이번 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여행을 갈때 어디를 가느냐, 누구랑 가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떻게 가느냐 인데요. 많은 분들이 여름 휴가를 유럽으로 가는 것을 고려하지만 실제 어떻게 갈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고민을 합니다. 자유로운 개별여행? 여럿이 함께 가는 호텔팩 & 배낭여행? 각각의 여행스타일마다 장·단점이 분명하니까요. 저는 다양한 형태의 유럽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휴가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story on '김수로 김민종의 마이퀸']
자신이 직접 계획하고 떠나는 개별여행은 무엇보다 여행준비 및 공부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최대장점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내 기분에 맞춰 일정을 자유롭게 변경가능하다는 점과 여행을 끝낼 때 성취감이 가장 크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죠? 아마 홀로 해외여행을 해 보신 분은 경험해보셨을겁니다. 그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말이죠. 특히 유럽배낭여행은 이동시간이 많습니다. 평생 탈 열차시간보다 유럽여행 한 달 기간동안의 열차이동시간이 더 많기에 자유로운 영혼이기보다는 외로운 싱글이 되기 십상이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단체배낭이나 호텔팩 여행이 단체패키지관광(깃발여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주위에 여럿 있는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단체배낭이든 호텔팩이든 여행은 개별 자유여행입니다. 단지 호텔과 항공권, 유레일 등을 함께 공동구매했기에 단체배낭으로 불리는 것이지 여행자체는 철저하게 개인 자유여행이죠. 장점은 여행상품을 단체로 구입하기에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숙소, 열차 등을 항상 한국인들과 함께 이용하기에 덜 외롭고 안전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열차, 호텔에서 자주 보다보니 쉽게 친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어지고 새로운 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집니다.
크게보면 더 나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인솔을 해주는 인솔자의 유무입니다. 호텔팩은 적게는 6명 ~ 많게는 20명, 단체배낭은 보통 15명 ~ 20명까지 팀원이 결정되어 인솔자가 동반하죠. 단체배낭의 인솔자는 여행자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여행에 함께 하며, 호텔팩은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되어 있을 뿐 이동, 여행에 있어서 모든 것을 혼자해야 한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인솔자는 단체배낭 인원들의 항공,열차 등 이동시 인솔과 호텔을 찾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쉽게 말해 유럽여행 시 필요한 열차예약, 호텔찾기, 종종 변경되는 유레일타임테이블 열차시간 알아보기 등 개인이 직접해야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대리인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여권분실, 기타 안전사고 시 곁에서 도와주는 가족같은 역할도 하죠. 하지만 인솔자는 이동과 안전사고, 대리인면에서는 가이드 격이지만 그 외에는 동행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체배낭은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단체배낭과 호텔팩 팀이 체코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독일 뭰헨에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단체배낭여행팀의 일행들은 락커에 짐을 맡기고 바로 퓌센으로 이동합니다. 인솔자는 호텔을 찾고 열차예약을 하고, 일행이 돌아올 시간에 락커앞에 기다려 호텔로 인솔합니다. 즉, 대리인으로서 잡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여행시간확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인솔자가 없는 호텔팩의 경우 캐리어를 끌고 본인이 직접 호텔을 찾아야하기에 여행시간을 소비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지도와 사전준비를 많이 할지라도 처음 가본 지역, 그것도 남의 나라에서 호텔을 찾기란 그리 쉽지는 않거든요. 그나마 시내에 위치한 1급호텔은 양반이지만 저렴한 단체배낭, 호텔팩, 민박의 특성상 숙소가 시외에 위치하고 있어 헤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더군다나 유럽은 간판이 없는 호텔도 많이 있죠. 저도 처음에는 스스로 학습법으로 내 일 내가 다하지 !! 했지만 유럽여행이 장기여행이기에 작은 것 하나까지도 챙겨야 하는 것에 대한 귀찮음과 지루함, 체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습니다.
개인여행과 호텔팩, 단체배낭 이 3가지 여행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찾아 떠나는게 가장 스마트한 여행을 하는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어떻게 떠날까? 고민에 빠져 있는 당신은 이미 행복한 여행자가 틀림없으니 올 여름은 모두 좋은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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