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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태양광 찾아 암사동 선사유적지로 시간여행 떠나자!

 

 

가끔씩 옛 시절이 그리워 그 곳을 방문하면 세월이 흘러 많이 변한 주변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잠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느낌일상 생활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첨단 IT기계로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전력난을 태양광에너지로 해결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 예전에는 이런 것 없이도 잘 지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같은 곳, 다른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남편과 저의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태양광을 찾아 서울 속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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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 - 다음영화 '건축학개론']

 

 

 

 

오랜만에 찾은 신촌.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앞에서 남편은 걸음을 멈췄습니다.

 

“나 학교 다닐 때는 여기 햄버거 집이었는데….” 

“그래? 나는 계속 이 커피 집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

“그 햄버거 집 앞에 게시판이 하나 있었어. 사람들이 주로 여기서 모였거든. 늦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우리 어디에 있다’고 알려주는 메모지를 붙이던 게시판이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알려주면 되잖아.”
“그땐 핸드폰이 없었으니까.”

 

순간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생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절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남편과 저는 꽤 나이차가 나는 터라, 남편이 학교 다닐 때는 핸드폰이 없었나 봅니다. 문득 남편의 대학 시절은 나와 어떻게 달랐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졸라서 함께 학교 이 곳 저 곳을 돌며 그 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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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신촌 명물거리의 모습 / 출처- Justin Ornellas

 

 

 


저는 이번 신촌 데이트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분명 같은 장소인데 전혀 다른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서울에 이보다 더 재밌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암사동입니다. 불과 10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무척 색다른데, 암사동에서는 무려 6,000년 정도의 세월을 거스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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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에 가면 신석기 사람들이 살던 움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InSapphoWeTrust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들어서면 우선 신석기 사람들이 살았던 고깔 모양의 움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움집은 실제 발견된 움집터에 남겨진 입구 방향까지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집 안에서 사람이 나올 것만 같죠. 또 움집 안을 들여다보면 신석기 사람들이 썼던 토기와 화덕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집의 모양은 사뭇 다르지만, 가족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 한 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이 암사동 유적이 발견된 것은 일제 강점기였던 지난 1925년의 일입니다. 당시 큰 홍수가 나서 한강 주변의 모래 언덕 지대가 깎였는데 이때 빗살무늬토기 조각 같은 신석기 유적들이 발견됐지요. 그 뒤 발굴 작업을 통해 신석기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와 저장구멍, 시루형 토기 등의 유물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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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기 시대 토기와 신석기 시대 토우의 모습 / 출처- 문화재청

 

 

 


6000년 전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이 암사동에서 오히려 미래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미래의 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암사태양광발전소’가 생긴 것이죠.

 

암사태양광발전소는 암사 아리수정수센터의 정수장 침전지와 여과지 같이 기존에 있던 시설물 중 사용하지 않는 곳의 윗부분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이곳의 면적은 총 7만 6800㎡로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넓이지요. 이렇게 넓은 면적에 1만 97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고도처리시설 등에 태양광 모듈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암사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1년에 18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휘발유 160만 리터에 해당한다니,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게다가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한 해에 2700톤이나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암사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계기로, 그간 활용되지 못하던 또 다른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암사태양광발전소 설립의 의의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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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발전. 태양광 모듈로 전기를 생산함.

 

 

 

서울시는 앞으로 암사태양광발전소를 기존에 운영하던 암사아리수 정수센터 환경교실과 함께 친환경 투어코스와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암사동에서 더 쉽게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네요. 과거와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니, 암사동에 꼭 한 번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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