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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밀양 송전탑 사건으로 보는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

 

 

 

밀양 송전탑 문제가 연일 뉴스 토픽이 되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밀양(密陽)의 한자말은 빽빽할 밀(密)에 햇볕 양(陽)입니다. 햇볕이 좋아 예로부터 농작물도 잘 자라고, 매년 늦가을에 열리는 얼음골 사과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하지요. ‘햇빛 가득 넘치는 마을’에 송전탑 문제라니. 밀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식을 듣고 있으면 왜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 시스템으로 가지 않고 거대 용량의 발전 시스템에만 의존하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습니다. 햇빛 가득한 지역에서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실어나르는 송전탑 건설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으니 우리 사회의 에너지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오늘은 밀양 송전탑과 태양광에너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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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국내 송전탑 현황 자료를 보면, 2013.9월 현재 전국에는 4만1545기의 송전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국의 송전탑 숫자는 세계에서 전기소비량이 가장 많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비교할 때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한국의 단위면적당 발전설비 수가 많기 때문인데요. 발전설비 용량을 전체 면적으로 나눈 ‘발전설비 밀집도’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0.82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0.12, 일본은 0.77, 영국은 0.37, 프랑스는 0.22 수준이고, 중국은 0.1정도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계획대로 발전설비를 늘릴 경우 2027년에는 밀집도가 1.34로 치솟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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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을 많이 지어야 하는 이유는 발전시설들이 전력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용량 발전인 화력과 원자력발전소에 집중하다 보니 그만큼 송전탑 비중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서울은 피크타임에 전국 전기소비량의 40%를 쓰지만 전력 자급률은 3.3%에 불과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하는 만큼 송전선로나 송전탑이 많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보면 현재 총연장 3만1600㎞인 송전선은 2027년에는 3만8600㎞로 7000㎞가 더 늘어납니다. 또 760개인 변전소는 187개 늘어난 947개가 되지요. 현재 8200만㎾ 수준인 발전설비는 2027년 13만850㎿로 증설될 계획입니다. 전국 산하가 송전탑 ‘천지’가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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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은 전압이 가장 높은 765㎸와 345㎸, 154㎸ 등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큰 용량인 765㎸는 902기, 345㎸는 1만1600기, 154㎸는 2만700여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2002년부터 한 번에 많은 용량의 전기를 보내고 전력 손실도 적다는 이유로 765㎸ 대용량 송전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 정부는 2027년까지 765㎸ 송전탑을 161기 이상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지요.

 

대형 송전탑일수록 전자파 발생량이 많고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 면적 등도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765㎸ 송전탑에서 나오는 고압 전자파에 지속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과 같은 암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과의 분쟁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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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생활에서 에너지는 필수불가결합니다. 특히 전기에너지는 더욱 그렇지요. 전기가 없다면 냉장고 속 음식물들은 몇 시간 내에 부패해 버릴 것이고, 아파트 높은 층에 사는 사람들은 끊어진 수돗물과 멈춰버린 엘리베이터로 공황상태로 소위 ‘멘붕’에 빠져 버릴 것입니다. 산업시설은 멈춰버리고,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렇듯 전기에너지가 없다면 의식주는 물론 현대 문명의 삶이 한 순간에 원시시대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전기에너지원은 보통 원자력, 화력, 수력이 주를 이루는데, 1990년대 중반부터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renewable) 에너지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으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유럽,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선진국들이 태양광 발전에 투자하며 매년 10%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요. 한국도 2016년까지 1200MW(현재는 220MW수준)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 보급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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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에너지 수급이 원자력, 화력 등 공급 위주의 대용량 시스템으로 가면서 시민들은 에너지 문제에서 소외되었습니다. 에너지는 당연히 정부가 공급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에너지 문제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문제는 경직화하고 관료화하면서 지구촌 사회는 점점 더 핵에너지와 화석에너지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고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는 위험사회로 빠져 들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민들이 에너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한 등 끄기 등 사소해 보이는 작은 에너지 절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는 선진국, 후진국,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에너지안보(Energy Security) 차원에서라도 10~20% 정도 비율을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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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 발전에 주목하고 태양에너지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


1. 태양에너지는 유사 이래 자연이 지구와 인간에게 선사한 에너지다.
2. 시민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3.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다.
4. 단위 전력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이 가장 적다.
5.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
6.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7.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에너지 및 환경 교육 효과가 크다.
8. 전력계통 붕괴 등 유사시에도 비상용 전력원이 될 수 있다.
9. 일반시민이 전력 생산자가 될 수 있다.
10. 경성(硬性,hard)의 에너지가 아니고, 연성(軟性,soft)의 에너지다.
11. 태양에너지는 환경에 친화적이며, 건강에도 좋다.
12. 안전비용, 환경비용을 감안하면 경제성(經濟性)에서도 유리하다.
13. 송전선, 송전탑 건설로 농촌 지역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다.
14. 지역 경제를 살리며, 새롭고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15.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화’하는 것이겠지요. 대부분의 에너지는 생산과정에서 비용이 들고, 방사능 물질이 배출되거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밀양 송전탑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비용이 들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하여 재생가능에너지를 보급하게 되면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은 곧 제2의 생산’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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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에는 에너지원도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지금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긴밀히 연결되고,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하고 시스템이 최적화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태양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출발점입니다. 태양 에너지 보급을 통하여 우리 사회가 환경⋅경제⋅사회 측면에서 한발 더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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