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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대한민국에 하늘을 닮은 신비의 섬이 있다? 없다?




"여러분의 2014년 1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새롭게 시작한 2014년, 그리고 2014년의 매서운 추위에 익숙해지고 있는 1월의 중순입니다. 얼마 전 저는 그간 지나쳐왔던 풍경이 새롭게 보이며, 되레 반갑게 느껴지는 14번 국도와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을 다녀왔습니다. 확 트인 풍광에 마음만큼은 하염없이 풍족해지는 곳인 14번 국도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생애 잊지 못할 풍광이 펼쳐지며 신비로운 그리움이 마주하는 그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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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8경 중 하나인 통영운하의 색다른 정취는 맛깔스럽기까지 합니다. 내친김에 통영의 명불허전, 충무김밥과 꿀빵도 먹어보는데요. 과연 식도락은 여행의 묘미라 할만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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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명불허전, 충무김밥(좌)와 꿀빵(우)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은 새롭게 만든 길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한려해상에 있는 6개 섬(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일상의 길을 활용하여 관광하기 쉽도록 조성한 것인데요. 보기 좋게 표시된 안내판 그리고 작은 전망대와 굽이굽이 펼쳐진 오솔길은 섬 주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그중 단연 으뜸이라 일컬어지는 비진도 산호길을 향해 제일 먼저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통영 여객선터미널(07:00, 11:00, 14:30 통영▷비진외항)에서 약 50분간 바닷길을 건너면 신비의 섬 비진도 외항에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풍광에 숨이 탁 트이는데요. 그래도 아직 감탄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약 30분 정도 가파른 산길을 올라 미인도(비진도의 옛 지명) 전망대를 찾을 때야 비로소 그 섬의 진가가 숨 가쁘게 펼쳐지는데요. 지친 몸을 추스를 틈도 없이 눈앞에 몰아닥치는 산홋빛 해변과 안 섬과 바깥 섬을 하나로 잇는 신비로움이 마음을 꽉 채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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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인도 전망대에 오르면 안 섬과 바깥섬을 잇는 신비로운 사주의 모습과 산호빛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외항마을에 접어들어 맞이한 식당의 ‘해물 된장찌개’는 식도락의 즐거움을 또 한 번 만끽하게 해줍니다.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골목 어귀 넘어 펼쳐진 푸른 바다 빛이 황홀하게 느껴지며,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 풍경은 정감마저 넘칩니다. 산길 따라 이어진 내항마을도, 그 안을 채우는 색다른 붉은빛의 등대도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을 이룹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또 천천히 걸어보는 마음이 신비로움에 젖어들 때 즈음 배 시간(09:30, 13:35, 17:00 비진외항▷통영)에 맞춰 다시 떠날 채비를 서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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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진도 안내판(좌)과 섬 마을 골목의 이곳저곳 (우)





연대도는 다른 섬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선 섬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튿날 이른 아침, 달아선착장(07:50, 11:00, 14:20, 16:10 달아선착장▷연대도) 첫 배에 몸을 실어 보는데요. 바람은 전날보다 매서워졌어도 마음만은 흥겹습니다. 배 안에서 마주한 섬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하고 같이 TV를 보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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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사람들이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연대도의 풍경 (좌)과 연대도 천착장에 마주할 수 있는 이국적 등대




그렇게 약 25분여를 달려 도착한 연대도는 자연과 어우러진 섬세함을 뽐내는 몽돌해변이 멋들어집니다. 소소한 흥겨움이 가득한 이 섬마을을 천천히 걸어보았는데요. 섬에 모여 사는 40여 세대 문 앞에는 그들을 소개하는 문구가 아기자기하게 적혀 있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정취가 마음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곳을 걷기만 해도 마을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삶을 엿볼 수 있답니다. 마을 어귀를 따라 좀 더 걷다 보면 친환경 에코 아일랜드인 연대도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코체험센터는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섬의 매력을 한껏 더하게끔 합니다.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배(11:25, 14:35, 16:35, 연대도▷달아선착장)에 느지막이 몸을 실어 봅니다. 나머지 섬을 마저 다 찾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선착장에서 바로 미륵도 달아길로 향합니다. 6개의 섬 중 유일하게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배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정 편성은 자유롭지요. 걷는 내내 경사가 심하지 않고 바다와 산길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이 마음속마저 간지럽히는 것 같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달아공원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주변의 빼어난 경치 속에 고요히 자리 잡은 달아전망대에 앉아서 한 해의 계획을 세워봅니다. 한참 넋을 잃고 있다 이내 바지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고 일어섭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시 한 번 움켜잡습니다. 어느새 어둑해진 석양의 그늘을 뒤로하고 그렇게 느리게 혹은 힘차게 그리고 새롭게 2014년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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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을 바라보며 올 한해 걸어갈 길들을 계획해 본다.




*느리게 걷기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의 코너 '느리게 걷기'에서는 매월 우리나라 국도를 따라가는 여행기를 싣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치유하는 평화로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 38번 국도 따라 홀로 떠나는 겨울 감성 여행
 7번 국도따라 떠나는 일상정리 바다 여행

▶ 봄 내음 따라 떠난 충주호와 느긋한 풍경과 마늘요리

▶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국도 77번, 그 끝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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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번 국도 여행, 신라의 숨결에 푹 빠지다







*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느리게 걷기'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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