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로 안전한 자전거 여행 떠나기!

여러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딱 3초만 창밖을 보세요.

어떠세요?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은 살랑살랑 부는 것이, 야외 활동 혹은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죠? 오늘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을 위해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봄꽃 여행, 당일치기 여행, 힐링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이 있지만, 오늘은 요즘 날씨와 딱! 어울리는 조금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입니다.^^ 

그런데 잠깐! 우리나라에는 정말 멋진 여행 코스와 다양한 종류의 여행 방식이 있지만, 굳이 4대강 자전거도로를 통한 자전거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가 궁금하시다고요? 그 이유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날씨가 자전거 타기 좋으며, 자전거를 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을 더 가깝게 만나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4대강 자전거도로는 일반 자동차 도로와 분리되어 있어 안전하게 국토종주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랍니다.

물론 힘들 수도 있지만, 종착점인 부산에 도착했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과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그럼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유의 사항 등을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행 기간 내내 타야 하므로 어떤 자전거가 필요한지가 가장 궁금할 텐데요, 사항인데요. 4대강 자전거도로 코스는 전반적으로 포장이 잘된 평지로 어떤 종류의 자전거든 여행하는데 불편하거나 부족함은 없을 거예요! 

깍두기 타이어가 달린 MTB도 좋고, 미니벨로나 싸이클도 문제없는데요, 하루에 5-8시간은 자전거 위에 앉아 있어야 하므로 자전거 종류보다는 현재의 자전거 안장이 자신의 엉덩이와 궁합(?)이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하답니다. 사실 자전거여행 중 안장이 맞지 않아 엉덩이가 아플 경우 여행을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답니다. ㅜ_ㅜ 

그 외에 필요한 것은 건 바로 기본적인 정비능력인데요, 혼자 여행을 떠날 경우 다른 것은 몰라도 타이어 펑크 정도는 직접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꽤 다르기에 출발 전 자전거 튜브를 교체하는 연습을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자전거 펑크수리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입니다. ^^)

보통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부산까지 550km의 길을 달리게 됩니다!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 달리기보다는 10~15km/h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게 되는데요, 하루 7-8시간을 달린다고 가정하면 약 100~120km 정도 이동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초급자일 경우 5~6일정도의 일정을 사용한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직장인의 경우에는 이렇게 장기간 시간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 틈틈이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조금씩 코스를 이어서 주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550km를 달리며 갖은 고생을 다 겪다 보니 전우애(?)가 생겨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어떤 부부의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전거여행의 경우 직접 자전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소비하여 다른 여행보다 조금은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가면 여행 기간 내내 외롭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여 힘을 낼 수도 있지만, 자전거 여행의 경우 혼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대강 자전거도로는 꽤나 외진 곳으로 길이 이어져 있기에 몇 시간 동안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 할 때도 있는데요, 그렇기에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던 일상과는 달리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해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평소 얄미웠던 옆자리 대리님이나 무서웠던 과장님의 얼굴이 얼마나 반갑던지 스스로도 놀라웠다는 말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

자전거여행 준비물은 숙박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숙박의 경우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하는 경우와 현지 숙소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숙소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는 도보여행의 짐과 구성은 거의 동일하게 준비하고 자전거 정비도구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썬크림, 팔토시 정도만 추가하면 되는데요, 자전거 정비도구는 시중에서 1만원내외하는 펑크수리 키트와 휴대용 펌프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캠핑을 할 예정이라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짐에 텐트, 침낭 정도를 추가로 준비하셔야 하니 참고해 주세요.

복장의 경우에는 자전거용 복장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쿨맥스와 같은 소재의 운동복을 입으면 훨씬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만원내외의 패드가 달린 속쫄바지(속옷대신 입을 수 있습니다!)까지 갖추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안전을 위한 헬멧과 장갑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내 몸으로 패달을 돌려가는 이동하는 여행이기에 몸이 가벼울수록 좋은데요, 사진처럼 배낭을 매고 달리는 것은 비추입니다! 짐을 자전거에 달고 가는 것과 내가 직접 매고 가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전거여행용 패니어를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최소한 배낭을 묶을 수 있는 자전거용 짐받이는 꼭 마련해서 출발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아참, 마지막으로 자전거여행을 할 때 슈퍼나 편의점이 없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식수와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 잊지 마세요.^^

자 이제 즐겁게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일이 남았는데요, 여기서 잠깐!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한 여행을 위하여 몇 가지만 더 주의사항을 추가해 볼까 합니다.^^

4대강 자전거도로 코스 중간중간 유지보수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어 우회로를 가야 할 경우가 있는데요, 대부분 안내판이 잘 되어있지만, 간혹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10분 이상 달렸음에도 4대강 도로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다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표지판이 있는 큰 길로 돌아가 우회로 하면 된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4대강 자전거도로 코스가 전반적으로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숙박시설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가로등이 없는 길이 많기에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4-5쯤에는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숙소가 나오지 않아 걱정하다가 결국 중간에 나온 절에서 하루 묵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자전거여행은 본인이 직접 자전거를 움직이며 가야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요, 조금은 고생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직접 패달을 밟으며 보는 풍경은 차 안에서 보던 풍경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생각을 할 수도,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전거여행을 해 본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경험과 자유를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전하고 멋진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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