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비상, 자외선 차단제로 태양을 피하자!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곧 어마어마한 양의 자외선이 우리 곁을 찾아올텐데요, 우리는 곧 자외선차단제(썬크림), 자외선 파우더, 자외선 차단 마스크, 모자, 선스프레이, 선그라스 등으로 무장하게 되겠죠? 조금 전 잠시 밖에 나갔다 왔는데 금새 얼굴은 화끈화끈, 피부는 따끔따끔... ㅜ_ㅜ 

사실 자외선은 비단 여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시사철 피부를 위협하고 있죠. 그러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 중 하나인데요. 그런 자외선도 제대로 알고 써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거~ 자외선이 오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선 자외선은 UVA, UVB, UVC 세 가지로 나뉩니다. UVA는 햇빛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자외선으로, 피부 깊숙한 곳에 침투하여 피부 노화 및 색소침착을 일으킵니다. 

UVB는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으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지는 못하지만, 피부 화상 및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UVC 오존층에서 차단되는 자외선으로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 등의 환경오염에 인해 UVC에 의한 피부손상마저도 우려되고 있다고 해요) 자, 지금 당장은 자외선을 모두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UVA와 UVB를 집중적으로...

자외선 차단제 뒷면의 설명을 읽다 보면 꼭 등장하는 용어가 있으니 PA와 SPF입니다. 어떤 것은 PA+/SPF50 어떤 것은 PA++ / SPF25 도대체 저 플러스는 어떤 의미인지, SPF 숫자는 낮은 것이 좋은지 높은 것이 좋은지 헷갈릴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죠. 

PA는 UVA, 즉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PA는 숫자가 아닌 '+'로 표기되는데요. '+'가 많을수록 UVA차단지수가 높은데 PA+는 늦가을~겨울에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PA++은 봄~여름에 사용하시되 실내활동이 잦은 분들에게 적당합니다. 야외활동이 잦은 분이라면 PA+++가 좋답니다.

그리고 SPF는 UVB, 즉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기보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좋습니다. 실내활동이 많은 경우 SPF30 정도,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SPF45 이상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SPF1은 15분 차단 효과가 있다는 뜻이에요.

좀 더 성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자외선 차단은 화학적 성분과 물리적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화학적 차단 성분인 에틸, 옥시벤 종류,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으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제는 발림 성이 좋고 백탁현상이 없어 사용 감이 매우 쾌적하지만,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분들이기 때문에 피부에 열을 발생시키며 장기간 사용 시 피부자극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물리적 차단 성분인 티타늄옥사이드, 징크 옥사이드 등으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반사해서 튕겨내는 원리로 자외선을 안전하게 차단할 수 있으나 발림이 뻑뻑하고 백탁현상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파라벤, 에칠헥실멕토시신 나메이트, 벤조페논-3 들어간 선크림은 알레르기와 여드름 등이 유발될 수 있는 등 위험도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분 함량이나 화학성분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를 자극하여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직접 천연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다죠? 대단합니다.

■ 천연 자외선 차단제 만들기

1) A 비커에 호호바 오일(6g), 아르간 오일(6g), 방부 효과가 있는 천연 토코페롤(1g)을 넣는다.

2) 1에 유화제(4g)과 징크옥시드(2g), 시너메이트(5g)까지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B 비커에 정제수(70g), 자외선 산란 효과가 있는 티타늄옥시드(6g)을 넣고 가열한다.

4) A, B 비커 에 든 두 액체를 하나로 합친다.

5) 두 층이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은 후 라벤더 오일, 방부제를 넣어주면 완성된다.

(내용 출처 :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 많은 피부라면 될 수 있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오잉? 왜냐고요? 여드름 피부에 자외선이 직접 노출된다면 여드름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여드름에 인해 염증이 생겼던 자리에 색소침착이 일어나 기미나 잡티 등과 같은 색소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골라 반드시 발라주어야 피부보호에 도움이 된다. 물론 외출 후 클렌징까지 꼼꼼히 신경 써주는 것이 좋겠죠?

그 안 무심코 썼던 자외선 차단제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숨겨져 있었네요. ‘어떤 성분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랍니다!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알고 쓰면 더욱 좋겠죠?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아니 지금도 여전히 소중한 우리의 피부를 향해 쏘아대고 있을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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