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은 꼭 알아야 할 상반기 공채 키워드 Top 3

2014년 1월 1일을 맞이한 게 불과 몇 시간 전인 듯한데 벌써 8월입니다. 상반기 공채라며 열정과 도전에 불타올랐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하반기 공채를 준비해야 할 시기.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올해 상반기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공채 제도에 변화를 시도하려는 대기업들 덕분에 취업준비생은 꽤 애를 먹어야 했지요. 삼성의 경우 대규모의 공채 제대 변화를 시도하려다 ‘대학 서열화’ 등의 이슈에 인해 추진되지 못했고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기존 공채에서 대졸 신입 역시 상시 채용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스펙이 아닌 스펙초월, 스펙타파 등을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채용의 변화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공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자,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기에 앞서 상반기를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같은 취준생들은 상반기 공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핵심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인크루트가 취준생 848명에서 물어봤습니다. “올 상반기 공채를 뒤흔든 키워드는?”

* 본 조사는 인크루트 회원 중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848명을 대상으로 7월 7일에서 18일까지 이메일 발송을 통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좀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2~3년 전부터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는 ‘스펙’은 더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기업에서도 스펙 보다는 지원자의 스토리를 더 유심히 살펴보려는 시도가 많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지금부터 취준생이 손꼽은 키워드와 함께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업준비생이 상반기 채용 키워드 1위는 ‘스펙’입니다.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해는 스펙은 총 8가지 정도입니다.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그것이죠. 대규모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한 가장 기초 기준으로 도입되었던 스펙이 이제는 취업의 절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스펙을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쓰고 있죠. 

하지만 기업에서 스펙은 더이상 인재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펙을 손꼽은 이유는 그 무엇보다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만한 취업의 다른 요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스펙 대신 ‘역량’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사실이죠. 그렇다 보니 역량이 또 다른 스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준생이 선정한 상반기 채용 키워드 2위는 ‘열린 채용’이 선정됐습니다. 최근 ‘역량’은 뜨거운 감자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상시채용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시채용의 핵심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개발한 과정이 어떻게 일관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상시채용에서 스펙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많은 취업준비생이 ‘역량’이라는 단어를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바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역량을 본다는 것일까요?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역량을 본다기보다는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집중도, 경험을 통한 스토리를 본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을 빨리 깨닫고 그에 맞는 직무를 결정하는 것이요, 그다음으로는 그에 맞는 역량 개발 과정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3위에는 ‘경쟁률’과 부족한 일자리’가 차지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분기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율보다 20대 일자리 증가율이 현격히 높아졌다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가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해야 할 20대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죠. 

20대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취업준비생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작년 기준 대학 졸업생과 취업재수생을 합친 총 취업준비생을 약 50만 명. 하지만 연간 기업에서 채용하는 인원은 이 모두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실제 취업준비생 중 55.7%가 작년 하반기보다 더욱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비슷했다는 11.3%였으며, 더 수월해졌다는 1.9%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상반기 공채 키워드를 살펴보니 현재의 채용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를 대략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공채는 어떠할까요? 일단 취업준비생 이어 다가오는 하반기 공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48.6%가 상반기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했고 40.1%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어려운 채용 경기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7년간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속적해서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도 경기불황 및 기타 불안 요소에 인해 이러한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공채제도가 스펙으로 인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제도라면, 이러한 틀을 깨고 기회의 확대를 가져오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펙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자신만의 차별화를 위한 시간을 지금이라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소주병처럼 상표만 떼면 모두가 똑같은 모양을 한 것처럼 누구나 다 하는 스펙을 ‘소주병 스펙’이라고 합니다. 소주병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유리병이 될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하반기 채용도 상반기 만큼이나 취준생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앙대요~ 남들과 다르게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채용에 맞는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한화에서는 취준생을 위하여 넷크루트(한화그룹 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한화그룹의 모든 채용 공고는 물론 신입사원 연수기, 입사 관련 소식, 채용 TIP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취준생 여러분들은 많은 정보를 얻어 가세요! 이제 곧 시작되는 2014년 하반기 공채! 취준생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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