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부터 요리까지, 스마트폰 캠핑어플 BEST 4

최근 캠핑 열풍에 동참한 김대리. 인터넷을 뒤져 텐트도 사고, 코펠도 사고, 타프도 사고, 테이블과 의자 세트도 사고… 한동안 캠핑용품 구매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더니 이번 주 드디어 첫 캠핑에 도전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디로 가?” “가서 뭐해?” 그저 물었을 뿐인데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캠핑용품 구입하는데 빠져 정작 캠핑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 아이쿠야, 이런 것이야말로 ‘주객전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 캠핑을 다니는 분들, 참 많습니다. 캠핑이 가진 의미는 텐트 속 작은 세상을 꾸미고 흐르는 시냇물을 벗 삼아 그동안 쌓인 일상의 독소들과 잠시 헤어져 나만의,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가져보는 데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장비만 사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빠뜨린 김대리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오늘 하루만큼은 캠핑족이 되기 결심했다면 든든한 스마트폰과 함께 유용한 캠핑 앱 몇 가지같이 챙겨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캠핑지도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클릭)

캠핑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지만, 정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선뜻 나설 수 없다면 '캠핑지도'가 해결을 해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캠핑장이 많지만 내 입맛에 맞는 장소를 찾기란 참 어렵습니다. 장소만 찾다 맥 빠지는 불상사를 막고자 1,800여 개에 달하는 캠핑장 정보를 지역별로 안내하는 정보앱입니다.

50, 100km 단위로 나타나는 주변 캠핑장 기본 정보는 물론, 현장 사진과 방문자들의 솔직 담백한 한줄평은 캠핑장 선택에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성공적인 캠핑을 위한 날씨 정보를 비롯해 위성사진 정보 및 노하우 공유 등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수집도 겸할 수 있는 유용한 앱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캠핑 로드맵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클릭) 

침낭 하나 덜렁 메고 떠난다고 해서 캠핑이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백팩킹처럼 간소화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백팩킹에서도 소형텐트 등 꼭 갖춰야 할 장비들이 있지요.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텐트, 침구, 조명, 조리 도구 등 챙겨야 할 장비들이 많습니다. 

이제 막 캠핑에 발을 들인 경우라면 장비 구매 정보부터 준비물, 짐 싣는 방법, 요리 등 캠핑에 관한 깨알 같은 팁과 노하우를 만날 수 있는 '캠핑 로드맵'을 그대로 따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이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장비를 구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해요. 조금은 부족한 감이 있어야 캠핑이지, 사소한 부분까지 다 챙기려 하다가는 정말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작 구하기와 텐트 설치 방법, 랜턴 걸기 등 이미지를 통한 실전 정보들도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죠. 여기에 캠핑장 추천 정보를 포함해 전국 휴양림과 글램핑장까지 캠핑과 연관된 부가 정보들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이캠핑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클릭)

캠핑을 떠나는 사람 중에는 숯불 위에 구워지는 삼겹살 맛을 잊지 못해 떠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금강산도 식후 경이라고 먹거리만큼은 캠핑에서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연을 벗 삼아 먹는 BBQ는 그 어떤 맛집의 비법 양념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니 말이죠. '마이캠핑'앱은 전국 주요 캠핑장 정보를 포함해 이처럼 다양한 캠핑 요리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앱은 캠핑장 정보보다는 단계별로 나누어진 캠핑 요리 레시피에 포커스를 맞춰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초보자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이미지와 설명이 적절히 녹아 있습니다. 단순한 BBQ가 지겹다면, 석화 그라탕이나 비어캔치킨과 같은 이색 요리로 캠핑의 색다른 즐거움도 맛보길 바랄게요.

■ 리프 스냅 : iOS 다운로드(클릭)

캠핑은 빌딩 숲을 떠나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모처럼 만의 시간이지만, 한편으론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리프 스냅(Leafsnap)'은 이런 호기심 많은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나 들꽃, 풀잎 같은 이름 모를 식물들을 만나더라도 그저 사진으로 찍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앱에서 가장 비슷한 식물을 찾아 이름을 알려 주는 꽤 신통한 기능을 보여주죠.

글로벌 앱으로 북미 식물을 기준으로 제작돼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꽤 흥미로운 요소가 많기에 아이와 함께 캠핑장을 찾는다면 자연에서 보고 배우는 즐거움을 이번 캠핑으로나마 작은 추억으로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떠세요? 네 가지 스마트폰 앱을 만났을 뿐인데 든든해지지 않으시나요? 캠핑장비만 잔뜩 사놓고 정작 캠핑에 가서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김대리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스마트폰과 함께 캠핑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캠핑장 검색부터 예약, 준비물, 요리와 학습에 이르기까지... 부스스한 머리에 잠이 덜 깬 얼굴로 텐트 문을 나와 만들어 놓은 음식만 집어 먹던 시절과는 작별하고, 제대로 된 캠핑족으로 거듭날 수 있는 유쾌한 발걸음 내디뎌 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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