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 그것이 알고싶다!

다들 행복한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에도 어김없이 한화데이즈를 찾아주신 여러분!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 얼마 전 “2025년까지 살아야 하는 이유”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 보신 적 있으세요? 2025년 10월 3일 개천절부터 시작되는 연휴는 대한민국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마음을 촉촉한 가을비처럼 적셔줄 예정인데요, 대체휴가와 월차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자그마치 10일 동안의 그야말로 리얼 황금연휴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2025년에 우리의 나이는...몇 살?)

사실 2025년은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 2025년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추석 연휴도 평소보단 1~2일 정도 더 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번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우리에게 꿀맛 같은 하루의 휴식을 안겨준 ‘대체공휴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일단 쉬는 날이라 좋긴 하다만 그래도 이왕 쉬는 거 제대로 알고 쉰다면 몸도 마음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대체공휴일제도는 어떤 휴일이 다른 휴일과 겹치면 휴일이 아닌 날을 더 쉬도록 하여, 공휴일이 줄어들지 않게 하는 제도인데요, 다른 말로 공휴일 이월제 라고도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4년부터 설 • 추석 연휴 및 어린이날을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설 • 추석 연휴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하고, 어린이날은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적용하는 것인데요, 단, 어린이날 외의 토요일은 대체공휴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조금 어려우신가요? ^^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이번 추석 연휴 첫날(7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연휴의 마지막 날(9일) 다음날인 10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여 쉴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대체공휴일’ 제도이랍니다.

■ 여기서 잠깐

대체공휴일제도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에 관련 조항이 있으며, 법률상에는 '대체 휴일'이라는 명칭이 없지만 통용되는 용어라고 하네요.

마음 같아선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달콤한 휴식이면 좋겠지만, 대체공휴일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만 의무로 적용되고, 일반 기업은 의무 적용대상이 아니랍니다. (ㅜ.ㅜ) 따라서 일반 기업은 기업의 재량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되어 쉬기도 하고, 출근하기도 합니다. (사장님들 10일 날 모두 대체공휴일로 쉴 수 있게 해주세요! 꼭이요!)

대체공휴일로 은행과 동사무소, 시청, 구청 등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은 9월 10일(수) 모두 쉬니까 혹시나 민원업무 및 개인적인 볼일이 있으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 여기서 잠깐

대체공휴일 실시로 시중은행들이 국민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 동안 평일과 동일한 기준의 ATM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하네요. 평소 이용하시는 은행의 사이트나 SNS를 확인하시고 다양한 혜택 또한 놓치지 마세요! 

혹시 지난 2009년의 시월을 기어가시나요? (두둥) 단군 할아버지의 은총과 추석이 같은 날이 되어버린 그 날 말이에요. 심지어 그 날은 토요일었답니다. 즉 2009년의 추석과 개천절은 금, 토, 일 고작 3일로 하얗게 사라져버린 것이지요. 하늘의 장난 같았던 2009년에 대체공휴일제도가 있었다면 우리는 월요일도 쉴 수 있는 행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설날과 추석 같은 대한민국 고유의 대명절엔 민족의 대이동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해집니다. 2009년의 경우처럼 연휴의 기간이 짧다면 이러한 교통체증은 특히나 심각해지는데요, 괴로운 교통체증으로 인해 고향방문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곤 합니다. 일 년에 딱 두 번인 명절을 교통체증 때문에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지 않으세요? 이렇듯 한 가정의 평화와 우리 부모님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대체공휴일’은 꼭 필요한 제도였던 것입니다. ^^

대체공휴일 실시로 함박웃음을 띤 업체도 있는데요, 바로 유통업체와 여행업체들의 매출 증가입니다. 모 오픈 마켓의 경우 작년 추석대비 해외여행, 숙박 예약률이 18%로 작년 추석 기간 대비 약 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증가되면 결국 경제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고 있답니다. 

대체공휴일제도의 도입으로 향후 10년간 공휴일이 11일 늘어난다고 합니다. 단순히 쉴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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