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이들처럼! 중국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

애플, 코카콜라, 구글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유명한 기업들이 많은데요, 이 중에서 올해 미국 신규 상장기업 중 가장 ‘핫’한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중국의 ‘알리바바’가 아닐까 합니다!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으로 인터넷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간 알리바바는 영어 교사였던 마윈이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의 구매자를 위한 기업 대 기업(B2B)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기업 활동이 시작되었는데요, 현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과 온라인 백화점 등 다양한 계열사가 추가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답니다. 

기업은 과연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을까요? ‘알리바바’의 성공 노하우, 지금 바로 공개할게요!

올해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많은 기업이 상장 대열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단연코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가 20조 원을 넘었고, 상장 직후 주가급등으로 시가총액이 230조 원대에 달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는 사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Taobao와 Tmall이라는 온라인 전자상거래기업을 대표적인 자회사로 둔 인터넷 기업으로 이베이가 주름잡던 전자상거래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2006년에는 급기야 이베이를 시장에서 철수하게 하며 고성장을 구가 중에 있는데요,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거래되는 전자상거래 규모는 연간 250조 원을 상회하며,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의 거래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온라인 유통업체로 성장했답니다.

중국에서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은 애인이 없는 솔로들을 위한 날로 ‘광쿤제’라고 부르는 국민적 쇼핑 일이 있는데요, 지난해 이날 Taobao와 Tmall 두 사이트의 하루 거래액은 6조 1,600억 원으로 우리나라 대표 유통기업 롯데쇼핑 한 분기 매출액의 무려 1.5배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최근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결제, 금융, 물류, 클라우드컴퓨팅,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하는데요, 알리바바 그룹 성장의 끝은 어딜까요?

알리바바를 짧은 기간에 이처럼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키운 경영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지난 8월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도 만난 바 있는 마윈(馬雲)이 창업자인데요, "이베이는 바다의 상어다. 하지만 나는 양쯔강의 악어다. 이베이와 알리바바가 바다에서 붙게 되면 알리바바가 질 수 있다. 하지만 강에서 붙게 되면 알리바바가 이긴다"고 말한 마윈은 실제 중국에서 설립 4년 만에 이베이를 손쉽게 쓰러뜨렸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마윈을 ‘양쯔강의 악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마윈은 알리바바가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작년 5월 CEO 자리에서 사임하기도 했는데요, (이사회 멤버 직위는 유지한 채 CEO직에서만 사임했는데 이 부분은 네이버 이해진 의장의 행보를 닮았다) "중국의 청년들을 믿고 미래를 믿기에 CEO직에서 물러난다"는 당시 퇴임사가 SNS에서 한동안 회자된 바도 있는 마윈! CEO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알리바바의 경영활동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알리바바의 상장을 맞아 또 하나 주목해볼 대목이 있으니 바로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미국 야후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야후가 미국 시장에서는 구글, 이베이, 아마존 등 인터넷 강자들의 아성에 밀려 2인자로 추락했지만, 일본 야후와 알리바바의 주주로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보여주었는데요,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은 마윈과 만난 것을 계기로 한때 마윈을 야후 차이나의 COO(업무 최고 책임)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사되지는 못 하고, 대신 야후가 알리바바에 주주로 참여해 상장 전 기준 22%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합니다.  

미국 야후의 시가총액 약 40조 원 중 포털의 검색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 즉 본업의 가치는 30%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지분 22%와 일본 야후의 지분 35%의 가치가 미국 야후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2012년 야후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 제리 양은 알리바바 미국 상장 이후 알리바바의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하니 알리바바의 성공이 야후의 재기라고도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중심지 미국에 상장을 추진한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증시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CEO에서 물러난 마윈은 다음 행보를 어떻게 이어갈까요? 손정의, 제리 양, 마윈이 머리를 맞대고 이끌어가는 알리바바는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제껏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알리바바는 IR 책임자 자리에 구글의 IR책임자인 Jane Penner를 영입하고 IR오피스도 본사가 소재한 항저우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에 두었다고 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미 아마존, 이베이를 넘어서 구글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알리바바의 성장처럼 한화도 글로벌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혹은 그 이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 글 백재욱 한화자산운용 Equity사업본부 Equity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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