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강남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고구마 요리

새해를 맞아 불꽃 다이어트를 계획했지만… 긴 겨울밤 달콤한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작심삼일도 아닌 작심 세시간만에 야식을 먹어버렸다는 한 여성의 슬픈 이야기를 아시나요? 이렇듯 긴 겨울밤에는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들죠? 

이왕 먹는 야식! 건강한 재료로 요리해 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대표 저장식 ‘고구마’를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고구마는 소화촉진 및 변비 예방, 성인병 예방, 함암 작용, 다이어트 등 어마어마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 게다가 저렴하고 맛까지 좋으니 최고의 요리 재료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번 글은 공복이라면 참기 힘든 유혹이 될 테니 각오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

텃밭이 있는 분들은 고구마를 직접 재배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그러기 어렵죠? 그래서 주로 마트 혹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마련인데요, 추워서 나가기 귀찮았던 저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구입 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했을 때는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아무래도 직접 물건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므로 생각했던 상품의 질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전 상품평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센스!

물론 고구마의 크기와 재배 방법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그래서 어떤 고구마를 구매해야 할지 살~짝 머리가 아픈데요, 보통 이맘때에는 5kg에 10,000원 ~ 20,000원 내외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저렴한 제품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 ㅠ_ㅠ)

■ 고구마 보관 방법

1) 절대 냉장보관(냉장고, 김치냉장고)은 하지 말고, 상온에 보관해주세요.

2) 신문지와 같이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흙이 많이 묻어 있을 경우 물로 씻지 말고 살짝 털어주세요.

이건 겨우내 먹으려고 구매한 ‘못난이 고구마’인데요, 잉? 못난이 고구마가 뭐냐고요? 못난이 고구마는 판매자가 사이즈가 제각각인 고구마를 저렴하게 판매할 때 주로 쓰는 말로 다른 식재료와 달리 맛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가끔 도전해 보아도 좋답니다! 하지만 정말… 진짜… 완전… 못생긴 아이들이 찾아 올 수도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 

역시 고구마를 제일 무난하게 먹는 방법은 찜통에 쪄 먹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자취생에게 찜기 혹은 직화 냄비는 사치일 뿐… 그럴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된다는 사실!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은 뒤 신문지로 고구마를 싼 뒤 살~짝 물을 적셔 전자레인지로 고고~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6분 ~ 8분 정도면 맛있는 군(?) 고구마가 완성입니다. 초급 요리답게 정말 간단하죠? ^^

자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먹기 전에 혹시 놀랄 수 있으니 미리 말씀드릴게요. 신문지로 싸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그런지 살짝 신문지 향과 맛이 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카페에서 4천원 정도 주고 마시던 고구마 라떼! 이제는 건강하고 저렴하게 집에서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카페보다 이득!

■ 고구마 라떼 만들기 레시피

□ 재료 : 믹서기, 찐 고구마, 우유 (취향에 따라 꿀, 견과류 등)

1) 고구마를 쪄서 준비한다.

2) 찐 고구마를 잘라서 믹서에 넣고 우유와 함께 갈면 완성

기회에 따라 꿀 또는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넣는 것도 좋은데요, 고구마 라떼를 조금 걸쭉하게 끓이면 고구마 스프가 되니 응용력도 만점이죠? 참고로 어느 날 호기심에 날고구마를 이용해서 고구마 라떼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비추예요! 비리고, 비리고 또 비리고 이상해요. ㅠ_ㅠ

초급 편은 너무 쉽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럼 중급 편으로 고고! 중급 편에 소개해 드릴 요리는 바로 고구마 밥인데요, 고구마 밥의 핵심은 물 양 맞추기! 자세한 조리 방법은 아래 레시피를 참고해주세요! 

■ 고구마 밥 만들기 레시피

□ 재료 : 고구마, 쌀

1)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쌀은 씻어 밥솥에 넣고 물을 넣는다.

3) 쌀이 담긴 밥솥 위에 자른 고구마를 올리고 취사를 누르면 완성

참고로 고구마 밥의 물 양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넣는 것이 좋으며, 잡곡을 추가할 경우 고구마 향과 맛이 강하니 맛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넣는 것이 좋답니다. ^^ 고구마 밥은 간단한 조리 방법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요리가 아닐까 한데요, 달달한 고구마랑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여러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고구마 라떼와 밥은 만들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 고급 단계인 맛탕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훗 하지만 최대한 간단하게 요리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절~대 어렵지 않아요. 자 그럼 메스… 가 아니고~ 재료를 준비해서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볼까요? ^^

■ 고구마 맛탕 만들기 레시피

□ 재료 : 고구마, 식용유, 꿀(혹은 물엿, 시럽)

1) 고구마를 깨끗이 씻은 후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2)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고구마를 투척! 바삭하게 튀겨 주세요.

3) 튀긴 고구마를 접시에 담은 뒤 꿀(혹은 물엿, 시럽)을 뿌려주면 완성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맛탕과 조금 다르다고요? 일반 맛탕은 물엿을 버무리는 단계를 거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맛탕은 거의 찍어 먹는 수준! 당분을 최소한으로 섭취하기 위함과 고구마 튀김의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예요~ 물엿에 버무려서 드려도 되니 취향에 따라 고고! 

초급을 넘어 중급, 고급까지 마스터한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고구마 카페’입니다. 카레에는 감자가 들어가는데 무슨 고구마 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법! 그럼 바로 고구마 카페 만들기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 고구마 카레 만들기 레시피

□ 재료 : 카레 가루, 고기, 당근, 양파, 찐 고구마

1) 야채와 고기를 기름에 볶은 뒤

2) 물과 카레 가루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3) 카레가 걸쭉해지면 찐 고구마를 잘라 넣고 한 번 더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

두둥! 일반 카레를 만들다가 마지막에 찐 고구마만 넣으면 완성되는 고구마 카레! 처음에 야채를 볶을 때 생고구마를 같이 볶아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찐 고구마를 넣는 것이 더 단맛이 진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잘 으스러지지도 않는 것 같고요! 고구마를 넣으려면 순한 맛 카레보다는 매운맛이 진리인 것 같아요. 매울 때 고구마의 단맛이 확~ 밥 2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지요.(덕분에 다이어트 실패… 하하하) 

저렴하고 맛있고~ 게다가 여기저기 요리하기도 편한 고!구!마 +_+ 고구마는 사랑입니다. ♥ 그 리고 매일 먹어도 달달한 맛 덕분에 질리지 않는다는 최대의 장점도 있지요. 특히 찐고구마와 라떼는 밤에 야식 대용으로 먹어도 부담 없어서 좋다는 점~ 집에 고구마 있으신가요? 그럼 오늘 저녁은 고구마 요리에 도전!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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