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따라 떠나는 서울 여행 2탄! 가장 많은 사람를이 이용하는 2호선을 1편으로만 끝내기엔 뭔가 부족하셨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역들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로를 뽑는다면? 바로 젊음이 넘치는 '홍익대학교'와, 여대의 중심 '이화여자대학교'가 아닐까 싶은데요. 청춘들의 열정과 낭만이 느껴지는 두 대학 근처에 위치한 홍대입구역과 이대역, 그리고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시청역, 을지로 입구역! 트렌디함과 클래식함, 둘 다 놓치기 싫은 시티트래블러들은 여기 주목해주세요!
젊음, 열정, 자유로움, 예술, 이 단어들을 대표하는 곳은 홍대! 언제나 북적거리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정말 매력적인 곳인데요. 청춘들의 꿈을 키워주고, 젊음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요? 큰 돈이 들지 않아도 모든 것이 가능한 곳! 뜨거운 열기 가득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홍대입구역으로 고고!
‘홍대’ 하면 생각나는 것은 ‘젊음’! 그만큼 새로운 도전과 저마다의 개성이 물드는 홍대 거리는 북적북적함이 느껴지고, 조금은 정신없는 분위기가 오히려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한데요. 자신의 노래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싶다는 버스커들과 가방 한가득 책과 노트북, 포트폴리오를 담고 바쁜 걸음으로 꿈을 향해 걸어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가득한 이곳! 갈고 닦은 실력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기회가 없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무대가 홍대 거리에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여 ‘한화 꿈의 스테이지’! 이름만 들어도 24시간 열정이 가득한 공간일 것 같지 않나요?
이곳에서는 매일 ‘무대’가 간절했던 Dreamer들의 패션쇼, 공연 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길거리의 한 귀퉁이에서 열렸던 작은 전시회와 공연들이 드디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갖게 된 거죠. 홍대입구역에 가신다면, 여러분의 여행에서 개성 만점 젊은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무대를 담아 보세요! 잊고 있던 내 안의 열정이 꿈틀대는 걸 다시금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 홍대역 '한화 꿈의 스테이지' 위치는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
홍대거리에서 가장 익숙한 풍경은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이나 작품들을 파는 각양각색의 노점들이 쭉 늘어선 광경이죠? 특히나 홍대 거리에는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진 물건을 파는 노점보다, 신인 작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더 많답니다.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플리마켓’의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플리마켓’이라는 단어는 조금은 낯설고 외국의 문화처럼 느껴졌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보는 이색 장터가 되었답니다. 심지어 ‘플리마켓’에 가려고 일부러 홍대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많은 홍대거리의 플리마켓들 중 가장 핫한 작품들이 모인다는 ‘솔드아웃 마켓’! 주기적으로 주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켓이 열리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젊은 아티스트들이 줄을 서는데요. 착한 가격에 유니크한 작품을 살 수 있으니,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름신이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경계를 늦추지 않으셔야겠죠?
■ 홍대입구역 맛집 소개
- 식상한 피자와 햄버거는 이제 노노! 맛도 개성도 놓치지 않는 피데집 ‘왓츠피데’
- 지글지글 맛있는 함박스테이크와 왕만두의 조화가 기막히게 맛있는 ‘윤씨 밀방’
- 유니크한 소품들로 가득한 편집샵과 진한 커피의 쌉쌀함이 만난 ‘1984’
- 부드러운 생크림을 올린 비엔나 커피의 풍미가 일품인 핸드드립 카페 ‘밀로 커피’
'이화여자대학교'하면 샤랄라한 여대생들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실텐데요! 이대역에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 것 같은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도심 속 작은 공간들을 찾아 우리의 삶 속의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를 채워 나가는 작업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한화 썸타는 계단'! 추운 겨울, 시린 옆구리를 채워 줄 썸남썸녀를 찾고 있다면? 여기로 오세요!
남성분들에게 ‘이대 앞 거리’는 그냥 괜히 ‘약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지 않을까요? 특별히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여대’라는 단어는 왠지 그 자체만으로 설렘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기라도 하는 듯 이대거리에는 ‘한화 썸타는 계단’이라는 독특한 공원이 있는데요. 원래 이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회색빛의 공원이었는데 알록달록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답니다.
더군다나 대학생들의 ‘썸’이야기가 담긴 공간이라면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겠죠? 커플들은 여기서 ‘우리도 이랬던 때가 있었지….’ 하며 두근두근 옛 추억을 떠올리고, 솔로인 분들은 ‘나에게도 어서 이런 순간들이 오길…’ 하며 미래의 연인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거에요. 아, 솔로이신 분들에게 조금 가혹할 수도 있으려나요? ^^; '한화 썸타는 계단'에는 태양열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 서울 여행 동안, 당신의 든든한 네비게이션이 되어준 핸드폰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팍팍! 심어주세요~
▲ 이대역 '한화 썸타는 계단' 위치는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
■ 이대역 맛집 소개
- 대학가에는 바로 이 맛!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매운 불닭, 불오징어, 불돼지고기 ‘불밥’
- 이대생 강추 맛집! 술과 퓨전 이탈리안 푸드를 같이 먹고 싶다면? ‘로맨틱 B1키친’
- 요즘은 츄러스가 대세! 한 번 먹으면 잊혀지지 않는 초콜릿과 츄러스의 콜라보 ‘초콜라테리아 산츄로’
-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빠르게 스치는 일상의 시간을 잡아두다 ‘일단 멈춤 여행책방’
추운 겨울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장소가 있는 시청역! 여행 중 책 한권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싸주는 '서울시립도서관'과, 이 길을 걸으면 시간이 흐른듯한 착각이 드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서 여유와 낭만을 느껴보세요. ^^
턱이 높은 계단과 한쪽 벽면을 책으로 가득 채운 도서관. 편한 자세로 계단에 기대어 여유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 이곳에서라면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몇 시간은 책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것만 같은 서울시립도서관입니다. 책상 사이사이에 베인 책 냄새가 은은하게 스며든 도서관의 공기, 책 넘기는 소리, 조심조심 발걸음 소리,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들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도서관! 이 안에서 다양한 상상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들이 사람들의 손에서 펼쳐지고,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눈동자는 다음 장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지요. 그러한 공간의 풍경을 보고 있다 보면 어느덧 자연스럽게 책 읽는 시간 속에 젖어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서울시립도서관에는 열람실 외에도 기획 전시실, 서울 기록 문화관, 옛 시장실 등 현재와 과거의 역사가 이어지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읽을거리와 함께 볼거리 또한 가득하답니다. 책을 다 읽음 즈음,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다면 예쁜 꽃들과 키 작은 나무들이 살랑거리는 도서관 옥상의 하늘 뜰에서 서울 하늘의 석양을 만나 보세요.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금빛으로 물든 하늘을 보며 오늘의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시간! 꼭 한 번쯤은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세요. ^^
혹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 길은 묘한 매력이 가득한 길이에요. 덕수궁 돌담을 사이로 한쪽에는 과거의 시간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현재의 시간이 흐르는 것만 같아서일까요? 그리고 길 중간마다 놓인 바둑돌 모양의 벤치는 괜히 앉을까 말까 고민하게 하기도 한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노라면 꼭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입니다. 꽤 오래전의 노래인데요, 그의 노래만큼 덕수궁 돌담길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방된다고 하니, 괜히 센치해지는 겨울 저녁이라면 MP3와 이어폰만 있다면 덕수궁 돌담길로 훌쩍 떠나보세요! 아마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시간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시청역 맛집 소개
- 19첩 전지상에 한 번, 착한 가격에 두 번 놀라는 35년 전통 한정식 맛집 ‘처가집’
- 오늘만큼은 럭셔리한 호텔 뷔페를 즐기는 시티트래블러가 되겠어 ‘더 플라자호텔 세븐스퀘어 뷔페’
- 겉은 모던, 속은 한옥인 매력적인 공간에서 달콤한 블랜딩 커피 한 잔 ‘나무사이로’
- 달콤 바삭 카야 토스트를 즐기며 청계천의 야경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카페 코피티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들려야 하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전통시장이 아닐까요? 서울에도 다양한 전통시장이 있지만, 대표적인 광장시장을 빼 놓을 수 없죠. 을지로입구역에서 광장시장 대표 음식인 육회, 빈대떡, 마약김밥으로 서울만의 맛을 느끼고, 도심 속을 흐르는 청계천에서 멋을 즐겨보세요!
잊혀 가던 우리의 전통시장이 젊은이들의 발길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광장시장은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이랍니다. 광장시장의 제일 큰 매력은 바로 다양한 종류의 넘쳐나는 먹거리! 광장시장의 먹거리들은 월말에 빈곤해진 주머니 사정에도 친구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들과 ‘덤’, 그리고 ‘정’은 전통시장에서만 맡을 수 있는 사람냄새인 것 같습니다. 유쾌한 이모님들의 웃음소리, 자글자글 튀김 익어가는 소리, 물건값을 흥정하는 소리… 사람 사는 소리로 가득한 광장시장은 조금 정신없어도 그 복작거림이 오히려 반가운 곳입니다. 먼 혼날,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길 바라면서, 오늘의 식도락여행은 광장시장으로 떠나 볼까요?
을지로의 빌딩 숲 사이를 흐르는 청계천. 졸졸졸~ 개울 물소리는 낮보다 밤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청계천의 밤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별 보기가 힘든 서울 밤하늘이 아쉬워 공허해진 마음을 청계천의 물소리가 잔잔히 채워주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청계천의 낮이 매력 없다는 얘기는 아니랍니다. 정오의 햇살이 물든 청계천의 수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버드나무의 풍경은 낮에만 볼 수 있는 청계천의 고즈넉함이지요. 또 겨울 냄새가 나는 메마른 가지와 잎의 바스락거림도 밤보다는 낮에 더 잘 느껴집니다.
요즘에는 청계천에서 버스킹도 하고, 또 주말의 청계천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플리마켓이 열린다고 하네요. 페스티벌의 흥겨운 분위기도 즐기고, 예쁜 소품도 사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산책까지 즐길 수 있는 청계천으로 바람 쐬러 오세요~
■ 을지로입구역 맛집 소개
- 푸짐한 갈비찜을 시원한 냉면 위에 딱! ‘강남면옥’
- 신선도는 기본! 미식가도 반한 맛과 다양한 종류의 스시가 준비된 회전 스시집 ‘사까나야’
- 고풍스러운 빈티지 인테리어와 진한 드립 커피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카페 ‘커피한약방’
- 정말 프렌차이즈 맞아? 맛도, 서비스도, 디저트도, 인테리어까지 모든 완벽한 카페 ‘폴바셋’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1호선부터 9호선까지 그리고 분당선, 수인선, 경춘선 등 수도권의 많은 지하철역들! 그 중의 이용객들이 가장 많은 노선, 2호선 따라 떠나는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지하철만 타고도 서울 구석구석 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 ^^ 여행이라고 해서 먼 곳으로, 오랫동안 간다고 해서 꼭 여행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즐거운 마음으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떠난다면 그야말로 진짜 여행이 아닐까요? ^^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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