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기, 유가족 채용 약속 지키는 한화

2010년 3월 26일, 5년 전 그날... 우리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천안함 사건'입니다. 당시 북한의 불법 무력 도발로 천안함 폭침과 꽃다운 나이인 해군 장병 46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천안함’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전 국민이 가슴이 철컹 내려앉고 당시 안타까운 심정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 천안함 장병 유가족들이 보낸 슬픔의 시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화에서는 안타깝게 가족을 잃고 슬픔과 실의에 잠긴 천안함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사망자 유가족 우선 채용, 대전현충원 천안함 추모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한화는 천암함 유가족과 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화 임직원들과 사망자 유가족 중 한화 입사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것인데요, 5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한화는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을 실현하고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했고, 김승연 회장은 “단기적인 물질적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실무진에게 지시, 이에 따라 한화는 2010년부터 천안함 유가족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나이, 경력 등을 고려해 적합한 계열사와 사업장에 우선으로 채용하였고, 현재 입사 희망자 중 현재 한화,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등에 총 1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추가로 올 7월에 1명이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할 예정입니다. 채용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선정하고 있으며,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와 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나이, 경력, 지역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적합한 곳에 최우선적으로 곳으로 채용될 예정입니다.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둔 3월 18일, 한화는 대전사업장에서 (주)한화 심경섭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화그룹에 입사한 13명과 입사예정자인 1명의 천안함 유가족들을 초대하여 그들을 격려하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명의 용사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날 (주)한화 심경섭 대표이사는 김승연 회장이 천안함 유가족 직원들에게 보내는 격려 편지를 대신 낭독하였는데요, 편지를 통해 유가족을 격려하고, 함께 멀리 나갈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의미로 김승연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 휴가 2일도 제공하였습니다.

“지난날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의 조국을 지켜 주었듯이,

앞으로 우리 한화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형제가 배우자가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수호신이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한화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며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채용 유가족 격려편지 내용 中 - 

이번 행사 전 (주)한화 심경섭 대표와 임직원, 그리고 취업유가족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 영웅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깊은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유가족 중 한화에 입사한 서정길씨는 "천안함 사건 당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특히 한화 김승연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화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천안함 장병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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