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타일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면? 철저한 계획으로 떠나는 여행 vs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나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여러분은 이 중 어디에 속하시나요? 꼼꼼하신 분들이라면 출발 시각부터 이동 편, 맛집까지 여행 떠나기 전에 벌써 그 지역을 다녀온 느낌이 들 만큼 세세하게 준비하실 텐데요, 그와 반대인 분들은 일단 교통편만 끊고 도착해서 생각하자! 라는 마음으로 가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만큼은 어느 정도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못 먹고 올 수도 있고… 돌아온 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조금 아쉬운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여행 정보를 알아보기가 너무 귀찮은 분, 계획 없이 떠나기엔 불안한 분,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뭘 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리시는 분이 있다면? 손!!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_+
한화데이즈 페이스북에서는 국내 중 여행 가고 싶은 곳을 댓글로 남기면 블로그를 통해 특급 코스를 짜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주인공을 찾고 있으니 여행 코스가 고민이신분은 지금 바로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여행 코스 짜드립니다 #2 나 떠날래~]여행 가고 싶을 때, 언제인가요?여행 좀 떠나 본 블로그계의 여행요정 '샘쟁이'가 당신의 기분에 맞는 1:1 테마 여행 코스를 풀코스로 짜드립니다 .＊ 폭풍 야근으로...
Posted by 한화데이즈(Hanwha) on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 코스 짜드립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학교도 아닌, 직장도 아닌, 바로 군대에서 만난 남자 두 분입니다! 남자라면… 군대에서의 기억을 평생 잊을 수 없겠죠? 특히 힘든 군대 생활 속에서 끈끈하게 맺어진 군대 동기와의 여행이라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
■ '여행 코스 짜드립니다' 첫번째 주인공 '양동호'님의 사연
저는 군인동기와 휴가때 거제&통영으로 1박2일간 여행가고싶어요! 둘다 경상도에 사는데 휴가기간이 잘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남자 둘이서 가기에 좋은 루트 부탁드립니다^^
1박 2일로 갈 경우 거제와 통영 두 곳을 둘러 보면 시간이 많이 부족 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통영 한 곳에서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경상도에서 출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1박 2일이라는 다소 짧은 일정을 고려하여 새벽, 혹은 아침 일찍 통영에 도착 일정을 시작하는 코스를 구성해보았답니다. 자, 그럼 통영의 매력에 빠질 준비하고 떠나볼까요?
바다가 보고 싶은 두 남자분을 위해 첫 일정을 섬 여행으로 잡았는데요, 당일치기로 추천할 수 있는 섬 여행은 소매물도, 비진도, 장사도 등이 있으며, 제가 추천해드리는 섬 여행은 비진도입니다. 그럼 비진도로 고고!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비진도로 출발하는 첫배는 오전 7시에 있는데요, 배를 타기 전 시간이 다소 여유롭다면, 여객선 터미널 인근 서호시장에서 장어 뼈를 우려낸 시원한 시락국으로 아침밥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비진도(외항)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며, 선비는 성인부터 소아까지 각각 다르게 적용된답니다. 평일과 주말에도 운행 시간이 달라지니 꼭 참고해주세요.
■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 운영시간 : 평일 (07:00 / 11:00 / 14:30) / 주말 (3항차 외 09:00 / 11:10 2회 추가 운항)
- 비용 : 성인 8,250원, 중고생 7,500원, 소아는 3,950원, 경로우대 금액은 6,750원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 통영항여객선터미널
- 전화번호 : 1666-0960
- 홈페이지 : 바로가기(클릭)
비진도 외항 선착장에 내리셨다면 잠시 숨을 돌리신 뒤 바다백리길 3구간인 ‘비진도 산호길’을 트래킹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섬과 섬이 8자 모양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비진도의 풍경은 물론 때 묻지 않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통영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답니다. 또 트래킹 하는 내내 친구와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제가 가장 추천하는 통영여행 코스 중 하나랍니다. ^^
비진도 트래킹 코스는 312M 선유봉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와 반대로 비진암을 지나 선유봉을 둘러 내려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시계 방향 코스는 산을 오를 때 경사 때문에 조금 더 힘이 들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반대 코스는 산을 오를 때 완만한 경사로 걷기는 편하지만 시계 방향 코스보다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비진도에는 경상남도에서 가장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산홋빛 해수욕장도 있으니, 만약 수영하기 좋은 날씨라면 트래킹 후 바닷물에서 잠시 열기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박 3일 정도의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비진도에서 1박을 권유해드리고 싶으나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므로 비진도 트래킹 후 다시 뭍으로 나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진(외항) 선착장에서 통영으로 나오는 배는 평일에는 과 주말 시간을 다르며, 7시 배로 비진도에 들어갔다면 여유롭게 트래킹을 하시고 주말이라면 낮 12시, 평일이라면 오후 1시 50분 정도 시간 배를 이용 다시 뭍으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 비진(외항) 선착장
- 이용시간 : 평일 (09:30, 13:50, 17:00) / 주말 (3항차 외 10:00, 12:00 2회 추가 운항)
오후 시간에는 강구안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시내 주요 관광지를 슬쩍 한번 둘러보면 좋은데요, 전국에 벽화 마을 붐을 일으켰던 동피랑 벽화 마을을 비롯해 조선 시대 삼도 수군을 통제하던 통제영이 자리했던 통영성지 (국보 제305호 세병관), 그리고 강구안 골목길까지 둘러보신다면 오후 시간이 금방 가실 거에요. 골목을 비롯하여 이곳 지역에는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여러 곳 있으니 숙박을 해결하기에도 그만이랍니다. ^^
■ 통영성지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문화동, 북신동 238
통영은 수산물 1번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싱싱하고 저렴한 해산물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특히 명품 활어시장으로 유명한 중앙시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데요. 이곳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해산물들을 사, 인근 초장 집에서 소주 한잔과 함께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통 시장인 만큼 흥정의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또 도심이나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바다 생물들이 가득하여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이랍니다.
2일차에는 통영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풍경을 보고 가야겠죠? 한려해상 국립공원부터, 바다가 보이는 한산대첩 격전지인 이순신 공원까지! 그리고 마지막 만찬으로 바다의 진한~ 맛을 느끼는 코스로 준비했습니다. ^^
누적 탑승객 수 1,000만 명을 앞둔 한려해상 조망 케이블카(통영 케이블카)는 통영여행에 빠질 수 없는 코스랍니다. 하부 정류장에서 자동순환 2선식 8인승 곤돌라를 타고 국내 최장 1,975m 선로를 따라 10분여를 올라가게 되면 미륵산 정상부근 상부역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상부역사에 내려 20분 정도를 더 걸어 올라가면, 해발 461M 미륵산 정상인 미륵봉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모습 그리고 아기자기한 통영 시가지의 모습, 날씨가 좋으면 멀리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랍니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모습을 감상한 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해도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답게 등산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시간 안에 하산할 수 있답니다.
■ 한려해상 조망 케이블카
- 요금 : 대인 왕복 10,000원 (편도 6,500원), 소인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 상이국가유공자 및 보호자 왕복 5,000원 (편도 3,000원)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발개로 205
- 전화번호 : 055-69-3804~5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오던, 트래킹을 통해 내려오던 인근에 잠시 둘러볼 곳이 한곳 있습니다. 청와대 본관 2층에 인왕실의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며 걸려 있는 길이 7m, 높이 2.8m의 아름다운 코발트색의 유화 작품 ‘통영항’! 이 그림은 통영이 나은 색채 마술사 전혁림 화백이 살아생전 90이 넘는 나이에 그려낸 작품인데요. 바로 이 전혁림 화백의 살아생전의 작품들 그리고 그가 실제 그림을 그렸던 작업실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니, 케이블카를 타고난 뒤 잠시 둘러보면 유익한 시간이 될 거에요.
세계 4대 해전으로 손꼽히는 한산대첩의 학익진 전법이 펼쳐진 그 바다, 견내량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이순신 공원을 통영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잔디밭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에는 한산도가 보이고 한산도 앞바다 견내량을 훤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랍니다.
■ 이순신 공원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 683
- 전화번호 : 055-642-4737
통영에 왔으면 마무리 식사도 바다 음식으로 드셔야겠죠? 해물탕, 장어구이(장어탕), 생선구이 등등 통영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식사로 여행을 마무리하면 완벽한 통영 여행 코스가 된다는 점! 군대 동기 두 분을 위한 1박 2일 특급 통영 여행 코스! 어떠셨나요? 바다를 보고 싶어 했던 만큼 바다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준비했는데요, 이번 통영 여행으로 두 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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