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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1박2일'의 지리산 둘레길. 제3구간 즐기는 비법

지리산 둘레길 책임여행 공정여행 들어보셨나요?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이예요. 길 마다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를 찾고 잇고 보듬는 둘레 길이지요.

이 길은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도움과 양해로 열렸답니다. 1박 2일 촬영 후 많은 분들이 관광하 듯 이 길을 찾아오셨는데요. 걷는 여유는 잊고 지역민들의 농작무에 손을 대거나 쓰레기가 가는 길에 뒹굴게 되고 또 많은 사람을 재우려는 지역 욕심도 생겨났대요.

                                                                                                                             출처 / 지리산길

지리산 길은 오는 사람만의 '관광' 아닌 사람이 만나고 인연이 이어지는 '여행'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리산 길을 옛길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문화와 역사의 이야기가 흐르는 길이 오래 이어지도록 여행자와 마을 모두 행복한 아름다운 '책임여행, 공정여행'의 문화를 만들어가요! 한화리조트에서 인월까지는 차로 약 1시간 거리.

길이가 긴 만큼 구경거리 많고 가을 풍경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걷는 것으로 시작해봅니다~^^

제 3구간(인월~금계 19.3km)
제 3코스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산내면-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리 구간입니다.

1박2일의 영향 때문인지 주말을 맞이해 둘레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첫 걸음을 떼어 가을걷이가 끝난 논을 지나 한걸음 한걸음 지납니다. 인월에서 시작해 처음으로 도착하는 마을이 중군마을 입니다. 담벼락 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 길을 걷는 분들은 발길을 멈추고 사진 찍기에 분주해집니다. 잠시 사진 찍기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마을 길을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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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걷다 보면 콘크리트 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듭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하며 길을 오르는데 오르막이라 그런지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황매암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방송에 나왔던 곳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막걸리, 동동주, 라면..'  걸어서 체력소모가 있었는지 먹고 싶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걸음을 재촉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르막길과 평탄한 산길을 골고루 지나는 작은 숲길. 다람쥐가 곳곳에서 보이고, 다시 사진을 찍어내느라 손이 바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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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붉은 옷을 입은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울긋불긋해지는 가을 지리산 숲길이 오가는 많은 이들에게 가을정취를 흠뻑 느껴지게 합니다. 수성대에 다다르면 이곳에서 갈라져 나왔던 길이 합류되는 지점입니다. 황매암 위의 쉼터를 지나쳐왔기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술을 못하는지라 사람들이 마시는 동동주나 막걸리는 뒤로하고 파전에 음료수를 맛보고 나서 한숨 돌린 후,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콘크리트 포장 길을 잠시 오르다가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숲으로 들어서 걷다보니 시원한 계곡물이 다시 발길을 잡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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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마을까지는 오르막이 계속 되어 힘들긴 하지만, 주변 풍경에 마음이 쏠려 힘든지도 모른채.. 자꾸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중군마을에서 배너미재를 넘어 도착하는 장항마을은 웅장한 소나무 당산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장항마을에서는 지금도 매년 신성하게 당산제를 지낼만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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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마을에 도착하기 전 쉼터가 있더군요! 쉼터는 마을구간마다 위치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쉬어가기도 좋겠더라구요~ 장항마을을 지나 매동마을로 이동중 등구재 부근 쉼터에 도착하니 기념사진도 찍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표지판을 보니 1박2일 은지원과 강호동이 쉬어간 곳이라고 합니다^^

쉼터에서부터 여기까지 아주 가파릅니다! 역시 재를 넘기는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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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재
를 한참 지나 뚝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창원마을에 닿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사방댐이 곳곳에 있는데 최근에 만들어진곳 같더군요. 둘레길에 오가는 사람이 많다 보니 땅콩이나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싸고 좋은 농산물이지만!! 들고가기 무거우니 다음기회에 ^^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로 넘어가기 전의 길.벼 베기가 끝나 논들이 휑하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가을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3코스를 완주하고 한화리조트로 돌아가는 길.힘들고 고단했지만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꾹꾹 길을 밟아 가면서, 두리번 두리번 자연의 흥취에 오랫만에 행복했습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허락한 둘레길에 감사하고 자연에 감사했습니다. 화려한 관광이 아닌 스스로를 보듬고 잇는 진짜 '여행'의 기분이였다고나 할까요.  

 여러분도 이 곳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이 컨텐츠의 한화리조트 공식 블로그 '가-보-자(가장 보통의 자유)에서 발췌한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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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훈 | 한화리조트
'빨리빨리'를 외치는 세상, 그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이
아닐까 합니다. 우직하지만 늘 변화무쌍한 지리산처럼 항상 여러분 곁에 머물러
늘 신선함을 드릴 수 있는 지리산 한화리조트에서 남상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