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부터 한화 불꽃계단까지, 솔로를 위한 불꽃축제 명당 추천

10월 3일, 서울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벌써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불꽃축제를 보기 위한 준비도 서서히 시작해야 할 시기라 생각이 드는데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0월 3일 저녁 시간 비워두기! 이미 스케쥴 확인 다 끝났겠죠? ^^그다음은 누구랑 어디서 보러 갈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데요, 가족이나 사랑하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가면 좋겠지만, 솔로인 분들도 계시죠? (네 저도요 ㅠ_ㅜ)

솔로에게 불꽃축제란… 불꽃쇼만 보고 싶은데, 커플들의 염장질도 함께 봐야 하는 슬픈 축제가 될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솔로들을 위해! 그리고 동성 친구랑 가는 분들을 위해! 커플들을 피해 친구 혹은 혼자 보기 좋은 불꽃축제 명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주변에 재수하는 친구들, 혹은 노량진 근처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곳이 명당이 될 수 있는데요, 노량진 수산시장~노량진역, 더 나아가 노들역까지 이어지는 재수학원부터 공무원학원, 각종 시험, 영어, 중국어 등의 어학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원들이 모인 노량진 학원가가 바로 불꽃축제 명당! 대부분의 학원 건물이 5층 이상, 많게는 10층, 15층까지 높게 지어진 건물이 많아, 조금 더 가까이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여의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는 노량진역, 노량진 수산시장이 자리 잡고 있기에 불꽃축제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특히 옥상이면 더 바랄 게 없고요. ^^ 

사실 노량진역 건너편에 있는 길거리 또한 불꽃축제를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인데요, 통행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이곳에 서서 불꽃축제를 봐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내내 서서 봐야 하므로 튼튼한 다리를 가진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게요! 

그리고 학원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많아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카페! 노량진역을 기준으로 꽤 많은 카페가 모여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건물 전체가 하나의 카페를 이루는 곳도 꽤 많다는 점~ 노량진역 1호선 바로 옆에 있는 할리스 커피 건물 전체가 하나의 카페를 이루고 있으며, 5층에 있는 옥상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요, 63빌딩과 여의도한강공원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불꽃축제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강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불꽃축제가 열리는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중앙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입니다. 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길이 언덕길이며, 여의도와 가까운 두 캠퍼스는 밤하늘에 팡팡 터지는 불꽃이 잘 보이는 불꽃 명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대학교 약학대학과 숙명여자대학교 기숙사 옥상은 소문난 불꽃축제 명당으로 수 많은 인파를 피해 친구와 불꽃축제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를 좋아하고, 소주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싱싱한 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추천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 불꽃축제 명당이라고? 고개가 갸우뚱해질 텐데요, 이곳의 기가 막힌 불꽃축제 명당자리는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타워! 노량진역에서 이어지는 다리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며, 꽤 넓답니다.

불꽃축제가 개최되는 10월 3일 토요일 조금 일찍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해 맛있게 회를 즐기다 이곳 노량진 주차타워 옥상으로 이동해서 불꽃축제를 즐기는 것도 멋진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남과 강북을 이어주는 수많은 한강 다리들! 63빌딩과 여의도가 잘 보이는 다리를 꼽으라면 양화대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그리고 한강대교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한강이 흐르는 다리 위기에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불꽃축제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곳이 어디라도 불꽃만 잘 보인다면! 이번에는 한강의 다리 위 공간을 살펴볼까요?

생명의 다리로 유명한 마포대교, 한강대교. 치유와 희망을 주는 다양한 메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글자가 새겨진 LED의 불이 하나씩 켜지기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으로 인도의 폭도 꽤 넓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는 인도, 자전거가 다니는 자전거 도로가 모두 갖춰진 곳이라 많은 사람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죠. 

마포대교, 한강대교에서 바라보는 한강이 꽤 아름답습니다. 가끔은 다리 밑을 지나가는 유람선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다리에 적혀있는 메시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곳에서 불꽃을 즐기고 싶다, 가까이서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는 이곳만 한 곳이 없을 것 같은데요, 한강 위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는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강대교를 기준으로 강북에 있는 곳에는 한강 이촌지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꽃축제를 꼭 강남에서 즐기란 법은 없겠죠? 한강 앞에 어떠한 건물, 장애물도 없습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자동차, 행인도 없죠! 그러므로 여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공간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 

특히 한강공원이니 이곳에서는 돗자리도 펼 수 있는데요, 이제까지 소개된 공간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기가 힘들었지만, 이곳이라면 얼마든지 OK! 동성 친구와 가도 좋지만, 이성 친구가 있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뭐… 혹시 아나요? 불꽃축제를 기점으로 친구에서 연인이 될지 ^^ 

낮에는 계단을 수놓은 불꽃 벽화를 볼 수 있고, 밤에는 하늘에 수 놓인 불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명당이 있는데요, 어딘지 아시나요? ^^ 바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원효대교 한화 불꽃계단입니다. 이곳은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회색빛의 아무것도 곳을 시민들의 특별한 쉼터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한화 불꽃계단은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아래서 올려다볼 때 벽화가 다르게 보이는 특별한 벽화가 수놓아져 있는데요, 곧 ‘국내 최대 계단벽화’로 등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낮에도 볼거리가 많은 한화 불꽃계단은 여의도와 가깝고 시야가 탁 트여 불꽃쇼가 그 어느 곳보다 잘 보이기 때문에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손꼽힌다는 점! 늦게 도착하면 명당자리를 차지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가 명당자리도 겟하고! 벽화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즐기기에는 2% 부족한 공간들. 하지만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는 더없이 멋진 불꽃축제 명당이 되어주겠죠? 노량진 학원가부터 한강철교 북단, 그리고 원효대교 한화 불꽃계단까지! 장소의 특징에 따라, 함께 가는 친구의 개성에 따라 골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떠나는 불꽃축제 명당들, 이곳에서 더욱 즐거운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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