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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사케 소믈리에의 크리스마스, 연말모임 추천 술은?

'크리스마스 되기 일주일 전, 하얀 눈이 내리고 캐롤 음악에 맞춰 사랑하는 그녀와 화려한 야경 속을 헤매리란 상상에 행복했던 김대리, 크리스마스가 코 앞에 다가오자 초조함을 감추지를 못해요. 노트에 깨알같이 적었다가 지우고 갑자기 털썩 앉아 한숨만 폭 내쉬구요. 김대리만큼이나 들 뜬 그녀를 떠올리며,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멋진 크리스마스 맛집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정보를 모으면 모을수록 더 혼란스러워졌어요. 크리스마스의 계획 잡느라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 분들에게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먼저, 크리스마스 모임의 꽃 '술' 종류를 정해야 할 텐데요. 특별한 날, 남들 다 먹는 술은 재미없잖아요. 전통주 어떠신가요?  ‘소믈리에’하면 와인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주류의 무림에는 ‘사케’ ’막걸리’ 의 고수님들도 계시답니다!  일본의 사케, 한국의 막걸리 전문가들이 말하는 '크리스마스 현명한 주류 선택법', 자~! 미리 준비하는 자가 사랑을 쟁취합니다! 메모지 꺼내셨으면, 이제 시작합니다~^^


술 빚는 장인들의 예술품, 사케

사케란?  일본식 청주인데요. 1990년 중 후반에 와인 붐이 불고나서, 사케 붐이 일었지요. 대도시 중심의 대형 양조장에 한정됐던 일본 사케 시장은 전설로 불리는 몇 대형 주류 도매상이 개척한 지방 양조장에 의해 다양한 사케로 개발되고 유통됐죠. 이런 활동을 '구라모토 메구리(양조장 순례)'신드롬을 낳기도 했어요.

>>> 돼지꼬리 땡땡! 사케를 읽는 4가지 Tip!

사케는 원재료, 정미율, 조주법 그리고 라벨 등 4가지 요건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요.

첫째, 원재료에 따라 달라요.
순수쌀로 빚은 준마이슈, 양조알코올 첨가를 1톤에 120리터로 제한한 혼조조슈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90%의 사케 후쓰슈인데요. 애주가들은 1-2만원의 차이니 쌀의 풍미가 있는 준마이슈를 추천한다고 해요~^^

둘째, 정미율은 쌀을 깍아낸 정도인데요.
쌀의 표층부나 배아의 영양소는 효모의 활동을 너무 활성화해서 술맛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많이 깍아낼수록 좋은 술이라 하네요~^^ 50% 깍아낸 다이긴조가 최고급, 40% 깍아내면 긴조 30% 깍아내면 도쿠베츠 준마이 순이라고 하네요. 쌀을 덜 깍아내면 섬세함은 떨어져도 맛이 강하고 거친데 이를 또 좋아하시는 분도 많대요.

셋째, 주조법에 따라 달라요.
발효 후 미세한 필터에 걸러 만든 나마자케(생주), 발효 후 저온살균한 나마조조슈(생저장주), 청주를 오크통에 숙성시킨 고슈(고주)로 구분된다고 하네요. 보통 사케하면 따뜻하게 열처리 시킨 술맛을 떠올리잖아요~ 언젠가 신선한 나마자케도 맛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사케 라벨로 맛을 가늠해보는 방법이예요.
와인처럼 사케도 맛을 표기하는데요. +,-로 표시해요. +는 쓴 맛인 가라구치, 달콤한 맛은 -부호로 야마구치라 합니다~꼭 와인 같죠? 드라이하거나 스윗하거나, 아 또하나 산도도 표시되어 있어서 산도가 높으면 드라이 낮으면 단 편이라 해요~^^


사케 소믈리에 ‘기키자케시’의 크리스마스 추천 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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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호텔 일식당 '무라사키(Murassaki)' 김미현 캡틴이 골라주는 사케!!! 김미현 캡틴으로 말씀 드리자면, 일본 술 전문 자격증 '기키자케시'를 취득한 사케 전문가세요.
기키자케시는 일본 술의 색, 향기, 맛 등을 설명해주고, 고객의 기호, 음식, 컨디션, 모임 분위기를 파악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술을 제공할 수 있는 인재라는 인증이라고나 할까요? 필기시험과 테이스팅 시험, 술의 기초지식에 관한 구두 시험까지 통과를 해야하는 어려운 시험이죠.

*로맨틱한 커플 데이트 제안 메이보 요와노츠키
세키야주조에서 제조된 메이보요와노츠키는 약간 쌉쌀한 맛이예요. 일명 'Midnight Moon'이라고 불리는데요. 일본보다 해외에서 4배나 더 잘 팔리는 사케예요. 담려한 가라구치의 첫맛과 깔금한 뒷맛이 균형감있게 어울립니다.  일본 주도 +4, 도수 15.8, 정미율 55% 입니다.

*친구들끼리 왁자지껄 모였을 때 쿠보타 센주
아사히 주조에서 나온 구보타 센주는 쌉쌀한 맛이 일품입니다. 구보타 라인의 혼조조슈로써, 긴고급스럽고 온화한 향기가 일품이지요. 차게 마시거나 데워 마시거나 일정한 맛과 향을 유지해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요. 15.5도로 다소 높은 도수지만, 일본주도 +6, 정미율 55%의 좋은 술~

>>> 플라자 호텔 일식당 무라사키(Murassaki)☜ 클릭하시면 더 자세히~

일어로 '보라'라는 뜻의 일식당으로 '5대 가이세키 출신 주방장'의 솜씨로 한국화된 일식 메뉴 아닌 정통 일본식 메뉴를 맛볼 수 있어요. 재료 본질의 맛을 위한 제철 재료 사용하는 교토식 가이세키를 기본, 장수 식품을 활용한 메뉴도 구성되어 있죠.
실내가 돌, 나무, 물 등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해 도심 속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국내 호텔 중 가장 긴 라이브 카운터로 신선한 스시를 만드는 모습을 즉석에서 볼 수 있죠. 시청광장과 덕수궁까지 바라보는 다다미방 개별룸의 전망은 크리스마스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예요^^

 
숨 쉬는 항아리의 약주,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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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찹쌀·멥쌀·보리·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이죠. 탁주(濁酒)·농주(農酒)·재주(滓酒)·회주(灰酒)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 막걸리는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이예요.

1970년대 전체 술 소비의 60%를 차지한 국민주였답니다!요즘 그 명예를 회복 중이랍니다! 20, 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니 재미있죠?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하며, 6∼7도로 도수가 그리 높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막걸리에는 필수아미노산과 10여종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비타민이 많고 고혈압 유도 효소 저지 효과가 고혈압 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 암세포의 성장 억제 효과까지~ 헥헥!! 정말 약술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네요. 
사진출처 flicker/ K.Keino

맛있는 막걸리 고르는 Tip

막걸리 특성을 결정하는 건 주로 곡물 재료, 누룩곰팡이 종류, 첨가물이라고 합니다. 쌀 함량이 많을수록 맑은 흰색, 밀가루가 많으면 누렇고 탁한 색을 띠는데요. 곡물을 발효시키는 누룩으로 백국을 쓰면 신맛이, 황국을 쓰면 단맛이 강하게 나죠.  막걸리의 최적의 맛을 내는 온도는 보통 3~4℃라고 해요. 또 술의 종류에 따라 막걸리 잔도 크기ㆍ모양 등을 달리하는데 술잔 역시 1~2℃에 맞춰 내놓아야 하는 등 막걸리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도 섬세함이 필요하죠~^^그럼 맛있는 막걸리 고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 흔들지 않았을 때 가라앉는 성분이 없다면 No!
병을 흔들지 않았는데도 가라앉는 부분이 별로 없는 막걸리는 제대로 숙성되지 않은 것.

2. 잔에 따랐을 때 기포가 생기지 않는다면 No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기포가 예쁘게 올라옵니다 단 살균막걸리는 예외입니다~
 

3. 마개가 헐겁게 닫혀있다면 No!
    일단 한번 마개를 연 막걸리는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게 좋아요.
    한번 연 상태에서 보관을 오래 하면 이물질이나 세균 등으로 변질되니까요.

4. 굴려보고 막걸리가 세어 나온다면 No!
    포장이 헐거워 탄산가스가 빠져나가 상쾌한 맛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자료출처:국순당>


막걸리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막걸리는? 

막걸리, '막' 만들고 '막'마시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하신다면! 절대 모르시는 말씀이세요! 막걸리도 굉장히 고급화 된 것들이 많아서, 그 주조방법,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구요. 관리에 있어서도 시중 공산품 막걸리는 물론 생막걸리는 특히 관리에 따라 맛을 크게 좌지우지 한다고 하니 전문가가 꼭 필요하죠 ~사케 소믈리에처럼 한국에서도 전한국특산주협회와 한국전통주음료아카테미에서 개설한 막걸리 소믈리에 과정이 있구요. 또 인문학습원 막걸리학교에서도 막걸리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어쨌든 많은 막걸리 전문가들이 인정한 크리스마스 추천 막걸리를 소개해 올리겄습니다아~

>>> 막걸리 학교 ☜ 클릭하시면 더 자세히~

막걸리 소믈리에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주목!
술 평론가 허시명 씨가 운영하는 ‘막걸리 학교’는 국내 최초로 막걸리 소믈리에를 양성하고 있는데요. 막걸리 열풍으로 막걸리 주조법을 가르치는 곳은 늘었지만, 막걸리의 맛과 향을 감별하고 입맛에 맞는 술을 권해주는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는 유일해요. ‘내 생애 첫 술 빚기’ ‘막걸리 양조장을 찾아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막걸리 학교는 주 1회 2시간씩 10회 강좌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연 이래 얼마 전 수료한 3기까지 막걸리 학교를 거쳐 간 사람은 1백20명. 한국의 전통주를 세계의 술의 격에 맞게 변모시킬 이들, 막걸리 소믈리에의 도전이 기대됩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6년근 인삼의 힘,
정헌배 인삼탁주 '진이(眞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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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드린 것처럼 막걸리는 건강음료랍니다. ^^ 가족과 함께 마시면 편안하고 부드러운 시간이 될 꺼예요~! 정헌배 교수가 30년간 연구해서 만들었다는 '진이'는, 인삼주와 발효 공정을 동일하게 거치며 일체의 첨가물도 넣지 않고 6년근 인삼과 경기도 안성의 햅쌀만 사용했죠. 원료와 생산자, 생산 지역, 추수 시기까지 표기한 꼼꼼함도 신뢰를 높혀요. 일반 막걸리보다 비싼 편이지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술로는 딱입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혼자라도 즐거워라~ 막걸리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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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많아 건강주로 새롭게 떠오른 막걸리에 다양한 음료를 섞은 칵테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을 뿐 더러 맛도 멋도 건강에도 그만입니다.  막걸리에 탄산수, 오렌지주스, 망고주스, 라임주스 등을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들면 된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매일 마시는 맥주, 소주 말고(물론 맛있지만^^;;;) 분위기 잡을 때만 마시는 와인 말고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사케나 막걸리로 흥을 돋워보면 어떨까요? 과하지만 않다면 술만큼 분위기를 살려주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향기로운 크리스마스,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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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이유리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 사보& 웹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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