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황사 원인을 해결하는 태양의 숲으로 미세먼지 극복하기!


새침한 꽃샘바람과 함께 서서히 멀어지고 있는 겨울, 해가 길어진 만큼 햇볕의 따스함도 깊어진 봄이 왔습니다! 아직 온전한 봄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옷이 가벼워지고 나뭇가지에도 알알이 봄이 맺혀 꽃망울이 터지길 기다리고 있네요. 하지만 이런 봄을 마냥 기쁘게만 맞이할 수 없는 것이, 매년 이맘때쯤이면 나타나는 존재가 있죠.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황사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삼국사기에도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 흙비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을 정도니까요. 내몽골자치구와 고비사막에서 시작되는 이 모래바람은 중국 전역을 거쳐 서해를 건너 한반도까지 다다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과도한 방목과 벌목 등으로 인해 중국 국토의 30%가 사막화되면서 황사는 더더욱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매년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땅이 사막화되고 있다니 심각한 수준이지요. 




그러나 황사보다 더 걱정스러운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미세먼지! 봄철에만 발생하는 계절현상인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의 경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편서풍이 불기만 하면 발생한답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더 작은 이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사람 몸속으로 들어오는데 너무 작아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곧장 들어가 흡착되어 버린답니다.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은 물론 피부를 통해서도 우리 몸에 들어와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아주 무서운 일이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석유, 석탄 등의 산업 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배출가스이며, 미세먼지는 그 배출가스가 대기와 만나며 생기는 인위적인 공해입니다. 뉴스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떨어져도 마스크 없이 다니시는 것은 아주 위험해요. 극단적인 예로 4천 명이 넘는 최대 사망자가 발생한 1952년 런던 스모그 역시도 바로 이 미세먼지가 원흉이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연구자료에서는 70% 이상이 자동차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연소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 물질로 이뤄져있어요. 이러한 유해물질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의외의 연구가 발표되었는데요. 지난 3월 16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봄철 미세먼지 개선, 노천소각 관리가 중요하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여름·가을 40㎍/㎥, 겨울 57㎍/㎥에서 봄철에는 63㎍/㎥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들은 미세먼지 농도 증가의 원인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노천소각을 꼽았는데요. 지난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미세먼지 배출량은 13만 4,293톤이고 이중 생물성 연소가 10.7%인 1만4,312톤을 차지하고 있어요. 여기서 생물성 연소란 생활폐기물, 농업잔재물 소각 등을 말하며 불완전 연소를 통해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이렇게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태워지는 생활폐기물로 인한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1,041톤에 달하는데요. 도심지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통해 폐기물이 관리되지만, 농촌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원인으로 화목난로와 보일러, 난방·취사용 아궁이, 산불, 숯가마 등도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꼽았어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제도적인 측면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농업잔재물이나 생활 폐기물을 수거해 자원/에너지 생산에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목난로와 보일러 등에 대한 열효율 및 배출인증제 도입을 제안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이러한 생활 폐기물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고, 철저한 분리수거 역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어릴적 부터 배워온 환경을 지키는 습관들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좀 더 범지구적이고 장기적인 해결 방법도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더는 방관하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중국과 몽골은 정부 부처를 만들어 해결방안을 추진해 실행하는 중이며, 그와 함께 한국 정부는 몽골 정부와 손을 잡고 국제협력단과 환경전문가를 매년 파견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중국과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있어요. 중국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한화그룹의 '태양의 숲' 조성 캠페인은 2012년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자연보호구역에 2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태양의 숲 1호'를 완성하고, 같은 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한 양묘장에서 묘목을 키워 2013년 링우시 바이지탄 자연보호구에 20만 그루를 심어 '태양의 숲 2호'를 만들었답니다.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과 생태 감수성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고요. 직접 나무 심기에 참가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2011년 트리플래닛과 함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가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에 사용자들을 대신해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차츰 메마른 사막에서 숲으로 변한 지역은 사막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했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와 숲을 가꾸는 삼림관리원이 되어 생계를 이어가는 효과도 만들어냈답니다.




단순히 계절현상이라고 생각했던 황사와 미세먼지. 이제는 일시적인 게 아닌 간헐적으로 마주하게 된 인간이 만들어낸 자연오염이 되었습니다.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향기로운 봄을 위해 우리 개인이 작은 행동과 실천을 함이 어떨까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