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서 ‘새해’를 맞았나요?
산, 바다, 집 옥상 등등 많은 분들이 신묘년 태양의 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새해맞이를 하셨겠죠?
초콜릿 복근의 비는 얼굴 반을 덮는 썬글라스까지 장착하고 태양을 피하고 싶다며
여심을 홀렸지만 알고 보면 인간은 태양을 피하기는 커녕 숭배해왔답니다.
이집트의 신 ‘라’, 인도의 ‘비누슈’, ‘수리야’가 대표적인 태양신이구요. 가까이는 고구려, 멀리는 잉카문명도 태양신을 섬겼으며, 루이 16세는 자칭 '태양왕'이라 할 정도였으니까요. 태양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자 모든 생명의 에너지원이라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달았던 거죠.
실제로 태양은 우울증 치료에도 특효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해맞이를 떠나는 건 단순히 새해 기념 이벤트가 아닌, 한 해 동안 상처 입은 마음을 치료 받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매일 일출행사가 열리는 인도의 바라나시
누구나 좋아하는 태양(빅뱅의 태양씨 아님^^). 특별히 태양을 사랑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국민의 80%가 힌두교를 신봉하는 인도입니다. 힌두교 7대 성지 가운데에서도 으뜸인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은 인도인들에게 어머니의 품이나 다름없지요. 그래서 인도인들은 거룩한 엄마의 강가를 접하기 쉽도록 가트(Ghat, 계단)를 연결할뿐 아니라 강에서 가까운 곳부터 왕후의 별장, 각 사원 등의 건물을 짓는다고 해요.
우리가 연말연시 동틀 무렵에만 태양에 열광하는 것과 달리, 인도인들은 매일 동틀 무렵이면 강가로 몰립니다.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몰려오는데, 이는 여신으로 숭배되는 갠지스와 태양신 수리야를 동시에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인도의 바라나시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인도인들의 일생일대의 최고 소망은, 이들의 최대 성지인 겐지스 강을 평생 한번이라도 찾아보는 것이라고 해요.
수천년 전 '태양빛'을 담은 '궁전 호텔'에서 1박을 꿈꾸며
최근 인도 정부는 관광과 관련한 정책을 정비하며 ‘관광’을 국가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인도는 고유의 브랜드들과 지역색 강한 궁전 호텔 그리고 세계적 호텔 체인이 각축을 벌이는 관광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궁전 호텔!' 인도는 불과 60여 년 전까지 수백 개의 왕국이 존재한 나라였는데요. 194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과 함께 지위를 잃은 왕족들은 관리비 감당을 위해 궁전을 고급 호텔로 개조했고, 이것이 궁전 호텔로 발전해 인도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았죠.
이 중 영화 007 시리즈에 등장해 더 유명해진 호수 안의 궁전이나 레이크 팰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호텔로 꼽힙니다. 인도 궁전 호텔의 대부분은 건축광이 많았던 라자스탄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며, 규모와 호사스러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정원의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정평이 나있죠. 또한 국보급 벽화와 실내 장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은 장인들이 상시 대기 중이기 때문에 문화재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보존하는 영리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인도 태양신의 사랑은 '태양광'을 타고~
이처럼 인도인의 남다른 태양 사랑은 최근 새로운 결실을 맺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태양신을 숭배해온 인도가 야심찬 태양열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요. 인도의 '국가 태양 에너지 사업계획'(National Solar Misson)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전력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답니다.
인도는 이 사업을 통해 거의 제로 수준인 태양열 에너지 발전 능력을 2030년에는 100기가와트, 2050년에는 200기가와트로 끌어올릴 계획인데요. 더불어 2012년까지 모든 정부 건물에 태양 전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2020년까지 2천만 가구가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액 금융지원제도를 마련합니다. 이는 현재 인도의 4억의 인구가 전기 없이 지내고 도시에서도 거의 매일 정전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전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군요.
고행하는 인도는 가라! 경제 동물 인도가 온다~!
힌두교, 고행•요가•명상 등 육체적•정신적 수행을 통한 깨달음, 현실은 고행의 일부라 생각하며 내세의 죄를 씻고 다음 생에 화려한 부활을 바라며 사는 사람들.‘카스트’라는 계급 사회와 종교의 틀에 묶여 한없이 게으르면서도 셈에 강하여 거짓말에 익숙한 사람들…. 많은 사람이 인도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단편적으로 떠올리는 모습일 텐데요. 그러나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인도는 이미 잠에서 깨어난 지 오래된 거대한 '경제 동물'이라고 불린답니다.
현재 인도는 한국과의 경제 파트너로서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한국과 인도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한발 가까워졌는데요. 인도는 수년 전부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일원으로 신문, 방송 등을 통해 많이 친숙해졌고, 안정된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인기 펀드 상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한화는 이렇게 꿈틀대는 인도에서 ㈜한화/무역부문 뭄바이지사를 통해 비철금속, 화학, 석유화학, 기계설비 등의 판매,소싱,삼국거래 등 다각적인 수출입 활동과 인도 내 태양광 발전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새해,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태양을 사랑하는 나라 인도에서 한화의 태양광 기술도 빛날 날이 오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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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 한화그룹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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