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집값폭등에 시달린 조대리의 소원은?

전세대란으로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합니다.
지방은 조용한 걸 보니 이게 다~ 대도시 집중화 현상 때문인 듯 합니다. 매주 등장하는 드라마 속 재벌2세의 끝장나게 좋은 대저택은 꿈도 안 꿉니다. 그저 서울 시내 작은 아파트 한 채면 참 감사하겠는데, 그것도 요즘 같아선 로또 당첨 안 되고는 어려워 보이네요. 달팽이처럼 집을 이고 다녀야 하나? 땅 말고 하늘에 집이 있다면? 월급은 빤히 정해져 있고, 고민해봐도 답도 없고, 그래서 오늘은 상상이나 맘껏 해보렵니다.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소형 멀티주택
아이디어만 있다면 집이 굳이 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 되니, 학군도 안 중요하고 주변 생활편의시설 여부도 굳이 확인할 필요 없죠. 원하면, 집 끌고 그곳으로 가면 되니까요. 광활한 대자연이 내 앞마당이고 푸른 호수가 우리 집 수영장이니 청담동 대저택 안 부럽습니다.

진보된 오두막 형태. 운송수단 같은 건축물

                                                                       출처 : MercuryHouseOne by Architecture and Vision

우주선같이 생긴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
좀 작다구요? 지금이야 어떻든, 어렸을 땐 좀 살았어서 작은 집 숨막히신다 하시는 분은 이런 집은 어때요? 어디든 자리잡고 펼치면, 있을 건 다 있는 멀티주택으로 변신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디어 참 좋습니다. 언젠가 벽 속에 모든 가구가 들어 있고 벽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3평 남짓 공간에 거실, 부엌, 침실까지 갖춘 집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요. 이 트레일러 주택은 그 다음 버전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

디자이너  Stephanie Bellanger, Amaury Watine, Francois Gustin & David Dethoor
이미지 출처 : www.yankodesign.com

2060년 하늘을 나는 아파트 시스템
너무 작은 집만 보니 답답하셨죠? ‘좀 더 획기적인 생각 없나’ 하셨다면 주목! 하늘을 나는 아파트 되시겠습니다~!

                        디자이너 : Dennis Ingemansson / 이미지 출처 : www.dennisingemansson.com

스웨덴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데니스 인게맨슨의 ‘2060년 하늘 나는 아파트 시스템’은 집이 땅에 박혀 있지 않아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양인데다 심지어 그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도 있답니다. 엄청난 조망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아주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도 있대요. 뉴욕에서 상하이까지 20분 만에 날아간다니 2060년이 기다려집니다. 음… 그때 나 몇 살…… ㅠ.ㅠ

움직일 거 다~ 움직이고, 하늘 날 거 다~날면 동력은 누가 만드나?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듭니다. 앞서 봤던 움직이는 작은 집부터 이 날아다니는 거대한 아파트까지 그 엄청난 동력은 무엇으로 감당할 것인가? 이러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건 아닌가 싶죠. 흠~ 그런데 우리는 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태양광이 있잖아요.

이 얘기에 벌써 몇 분은 눈살을 찌푸리시겠죠. “난 그 시퍼런 타일 같은 태양광판 싫은데. 내 스타일 아냐. 그리고 그거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기도 싫어” 네~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다 아시는 그 파란색 태양광 집열판 말고 이건 어때요? 유리창으로 태양광 에너지 만들기^^

한화건설이 태양광 집열판 없이도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아파트 및 건물에 적용합니다. 창호 등 외장재의 일부로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도입하는 것인데요. 한화건설은 한화L&C와 협력 개발한 독자적인 프레임 설계 기술을 이미 여러 건물에 적용했어요. 태양광 발전을 하려면 외부에 별도로 집열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거죠.

주민들의 쉼터로 거듭난 안산 상록구청 유리창에는 이미 적용이 되었고요. 남양주, 수원, 권선 등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도 태양광 전력을 공용부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어요.^^ 앞으론 유리창 말고도 여러 소재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이 도입되겠죠? 그렇게 되면 움직이는 집, 하늘을 나는 아파트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집값 걱정, 관리비 걱정 없이 사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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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헌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웹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헌입니다. 길거리던 웹이건 어디든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사람사이 가장 중요한건 의리와 정이라 믿으며, 언젠가 웃는 사람들이 가득한 동남아의 바닷가에서 머무를 날을 손꼽으며 살아갑니다. 트위터(@honeysisters)에서 만나는 것도 반가워할테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