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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람들/한화채용 정복기

[한화채용]영어면접, 합격과 불합격의 법칙

영어면접이 시작됐습니다. 파란 눈에 갈색 머리를 하고 있는 외국인 면접자와 매처럼 눈빛이 빛나는 한국인 면접자가 나란하게 앉아 있네요. 안이지와 남달라군은 숨을 고릅니다. 

안이지군은 다짐합니다.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리라. 최대한 피하는 데 까지 피해보리라! 그리고 눈을 마주치면 유창하게 외운 답을 전달하리라. 나는 한국인! 영어 면접쯤은 기본만 해도 그게 어디야~!

남달라군은 다짐합니다. 
발음이 좋지 않아도 좋다! 세계공용어 눈빛과 제스츄어는 의미전달의 70%를 차지 한다더라. 자신을 가지고 내 가진 역량을 다해 말해보리라. 나는 세계인! 부족하지만 열린 마인드로 임하겠어!

동상이몽, 같은 면접장에 있지만 서로 다른 마인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그럼 이 두 사람의 면접 과연 어떨까 살펴볼까요? 


영어면접 전,  5단계 준비법!

영어면접은 프리토킹 형식,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어그룹토의, 영문번역 및 영작까지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중적인 면접 방식은 역시 프리토킹인데요. 이 영어면접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 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Step 1. 영어 인터뷰 예상 질문으로 연습하세요.
영어 인터뷰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어 인터뷰에 등장하는 질문은 정해져 있습니다. 미리 영어 패턴을 공부하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안에 대해서 이해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해요.

Step 2. 철저한 사전 조사 하세요.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적이에요! 자신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는지 알 수 있고, 회사 지원동기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어요. 회사와 관련해서 자신의 강점을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Step 3.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노트를 만들어요.

영어 인터뷰에 자주 나오는 내용과 회사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내용을 파악했다면 이를 바탕으로 답변노트를 작성해보세요. 달달~ 외운 인터뷰는 실제로 막상 적용하기 어렵지만 답변노트를 이해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응용하다 보면 면접에서도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에요.

Step 4. 실전처럼 모의 영어인터뷰를 해보세요.
답변노트를 바탕으로 본인의 인터뷰를 훈련해 나갈 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지키는 것이에요. 마치 배우가 된 듯이, 면접장에 서 있는 지원자의 모습으로 동영상 촬영을 해보세요. 본인도 알지 못했던 말투, 행동 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표정/ 억양/ 제스츄어/ 어조/ 속도 등을 두루 체크해보십시오. 본인 뿐 아니라 다른 분들과 함께 보면서 피드백 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꼭 고치도록 하세요. 
 
Step 5.  스터디그룹으로 피드백을 받으세요.
스터디 그룹으로 영어인터뷰 하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면접 결국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자기를 소개하는 작업이잖아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해보면서 영어 인터뷰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어요. 그리고 돌발상황에 대한 훈련도 해가면서 점점 더 실전과 같이 연습해 보세요. 면접원 그리고 지원자의 배역을 나눠 마치 역할극을 하듯이 입실에서 부터 퇴장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모범답안 남달라와 오답표본 안이지의 같은 질문 다른 답안!

드디어 영어 면접이 시작되고...
안이지와 남달라군 면접장에 들어서자 면접관이 매의 눈으로 이력서와 사진을 대조하여 이력서와 면접 대상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눈빛에 눌린 안이지 군이 슬며시~ 자리에 앉는데요.. 앗, 안이지군 의자에 앉으라는 권유가 있을 때까지 자리에 앉지 않고 잠시 서서 기다리셔야죠. 

"please be seated" 말이 나오자 남달라 군이 마음을 추스리고 가벼운 목례 후에 자리에 앉습니다. 면접관이 외국인이어서 인사를 악수를 하게 될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목례로 응하면 됩니다.악수를 하면서 두 손을 맞잡는다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건 과한 행동이니,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대하세요.  

                                                                                                          이미지출처 / 미드 SUITS    


질문 답변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있고 명료하게' 입니다. 꾸미려고 하지말고 (거창하게 이야기하려다 자칫 문법의 오류가 드러날 수도 있고, 핵심이 뭔지 잊을 수도 있어요.)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요.

자, 한화데이즈가 영어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핵심 질문 몇 가지를 준비해봤어요. 모범답안인 남달라군의 답과 어딘가 이건 아니지 싶은 안이지 군의 답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 면접관. Tell me about yourself.

남달라 군, 지원자의 경력, 성격, 자격 등을 어떻게 일에 잘 활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하여 설명합니다. 

안이지 군,  취미나 사생활 이야기에 빠져 버렸군요. 저런! 면접관이 소개받고 싶은 여러분의 모습은 직무에 얼마나 맞는 지 하는 부분이니, 꼭 염두해두세요. 

#
면접관
. Why would you like to work for us?


남달라군 지원한 회사에 얼마나 흥미가 있는지, 자신이 어떠한 방법으로 회사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안이지군 너무 구체성이 결여된 대답은 피해야 해요. '어떻게'하겠다라는 계획없이 무조건 세계최고! 우주 최고가 되겠다고 말하는 건 믿음이 가질 않아요. 

# 면접관. What are your long term goals?

남달라군 이 질문에는 당신이 장래에 회사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떻게 성장해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안이지군 고개를 도리도리~! '모르겠습니다.' 또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하네요. 오 마이 갓! 이런 대답은 피해야죠. 꿈과 비전이 없는 신입사원이라니, '탈락'의 고배를 맛봐야 정신을 차리실 겁니까? 

# 면접관. How do you handle criticism?

남달라군.  자신에 대한 비판을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이지군. 고개를 푹 숙이고 있군요. '제가 이런 점이 부족하죠~' 고해성사하듯이 털어놓고 있네요. 면접에서 결코 자신이 비관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 안되요! 

# 면접관. What are your strengths? 

남달라군. 장점을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말하고 되도록 업무에 관련되도록 연결되게 말합니다. 예상질문 연습한 대로 여유있고 당당하게 자신의 장점을 피력하고 있군요. 

안이지군. 장점을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은 피해야 해요. 면접관에게는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니까요.자신의 장점이라고 안이지군 외운 것을 토씨도 안 빼놓고 전달하려 하는 군요. 흠~ 벌써 면접관의 표정이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 면접관. Do you work well under pressure?

남달라군! 무조건 Yes!를 외칩니다. 어떻게 압박을 극복해내는지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네요. 잘 하고 있어요. 

안이지군! 준비되지 않은 질문! 더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도록 'No'를 말하고 말았습니다.
               안이지군 이건 아니지요~~!! 


# 면접관. Do you have any questions?

남달라군. 입사후, 일에 대한 계획이나 당신이 지원한 업무의 장래 방향성에 대해 말합니다. 
안이지군. 잿밥에 눈이 멀어 급여, 경력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고 있군요. 끙~ 마이너스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추가 질문을 놓치지 마세요. 

지원자는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쯤 되면 지원자에게도 질문의 기회가 주어지죠.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회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회사에 궁금증이 없을 만큼 애정이 없거나 조사가 되어있지 않다고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몇가지 예를 들어 드릴게요. 

What is your competitive advantage in the marketplace?
(시장에서 귀사의 경쟁 우위력은 무엇입니까?)

What is a typical workday like in this position?
(이 직무의 하루 업무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What do you like about your job?
(면접관님은 자신의 직업의 어떤 면이 좋으십니까?)

How is your job different than what you expected it to be?
(자신의 직업이 기대하셨던 부분과 어떻게 다르던가요?)



남달라와 안이지, 면접에서 이것이 달랐다!

이 밖에도 몇 가지 질문을 더 주고 받고 면접이 끝났습니다. 이 두 지원자의 모습 다른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고 갈까요? 

첫번째는 어투 입니다!  

남달라군
은 정중하게 답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Yes, No로 답하기 보다 'Yes, I do/ No, I don't'로 답합니다. 
그리고 'What would you do if ..?'라는 물음에는 사용된 조동사를 그대로 사용 ' I would..."로 답했죠. 부정적으로 답할 때는 무조건 'No~!"보다 "I am afraid I don't know" 라고 말해야 해요.

그러나 안이지군! Slang을 사용하고 말았어요. 외국어를 구사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Slang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회화를 배울 때부터 Slang은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두번째는 정확도에요.  

남달라군
은 면접관 질문을 끝까지 듣고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 한 후 답하고 면접관이 애매모호한 질문을 하거나 질문을 이해 못 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 I'm sorry, but are you asking...?"이라며 뜻을 분명히 이해하고 답했다는 것이 눈에 띄죠. 

하지만 안이지군은 면접관의 질문을 지레 짐작하여 말하는 가 하면 답에 대해서 우물쭈물 얼버무리기 까지 했어요. 문법을 지키려고 버벅대기도 하고, 알아 듣지 못한 질문에는 최대한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조용히 했습니다. 이 때는 아무 말이라도 해보고 시도하는 게 낫죠. 두번 오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안이지군이 햇갈렸던 문법 하나 짚고 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서 가장 틀리기 쉬운 것이 부정 의문문일 경우 Yes, No 용법이에요. 면접관이 지원자의 취미를 알아보려고  Don't you like basketball?이라 질문했을 때 좋아하면 Yes, I do! 싫어하면 No, I don't 라 답하죠. Yes는 긍정문과 함께 쓰이기 때문에 부정어가 수반될 수 없고 No는 항상 부정어를 수반한다고 이해하시면 되요. 
 
세번째, 자신감과 재치 입니다.

남달라군은 본인을 믿고, 여유를 가지고 면접관과의 피드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이지군은 본인이 암기한 내용에 대해서만 유창하게 말하고 그 이 외의 질문에서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예상치 못한 황당한 질문에서도 재치와 여유를 가지고 응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당한 영어 면접 질문을 소개해 드릴게요. 답해 보세요.

황당 질문 1. 무인도에 가지고 갈 물건 두가지는?
Q. If you had to be shipwrecked on a deserted island, but all your human needs -- such as food and water -- were taken care of, what two items would you want to have with you?

[예시답변] This begs for a serious answer with a lot to be taken into consideration.
Since I won't have a power source to which I can plug-in my laptop or phone charger, those would not be feasible options. Arguably, I could also bring a generator, but I don't know how long it would last, and it would be horrible when it dies. I would lose both of my items at once. I guess I would want to bring two really big notebooks. I should be able to create some writing mechanism/pen substitute out of what I find on the island.  I chose notebooks even though I could arguably make paper out of the island resources as well, because I like the order and chronology of a notebook  -- it would increase the odds that my writing would survive my stay. I think that with potentially nobody with whom I could communicate, the ability to keep an organized log of writing would help me to stay sane.

황당 면접 질문 2. 자기 자신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If you were a type of food, what type of food would you be?

[예시답변]I would choose to be eggs. They are the perfect food; they contain everything you need to remain healthy. They are so versatile in how they can be cooked by themselves and used in other cooking. They are so easily adaptable for different tasks.

어쨌든, 남달라군과 안이지군 영어면접이 끝났네요. 
정중하게! 정확히! 분명하게! 자연스럽게! 이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죠. 영어는 우리의 모국어가 아니니 발음이나 문법에 너무 목매지 마시구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아이디어! 깊이 있고 개성있는 대답 소신있는 태도가 면접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에요. 여러분 영어 면접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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