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그 유명하다는 프랑스의 에펠탑? 매 시간마다 웅장한 종소리를 들려주는 영국의 빅벤? 이탈리아의 하얀색 풍경 등..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으로 알려진 지역 외에 숨어있는 비경들이 참 많은 것처럼, 유럽 역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비경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유럽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 중의 명소 세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1] 초록경관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Austria Hallstatt)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짤트캄머굿 지역에 있는 도시로 할슈테터호에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소금이 유명한 이곳은 소금광산을 관광하기에도 좋은 아기자기한 마을입니다. 소금광산은 B.C 2000년경 형성된 세계최초의 소금광산으로 유명합니다.
할슈타트는 호수 기슭 경사면을 깎아 집을 지은 오래된 마을로도 유명한데요. 직접 가 본 할슈타트에서는 어떻게 저 높은 산기슭에 집을 지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할슈타트는 초록 경관이 뛰어나 심신에 안정을 찾아주는 고요한 마을입니다. 할슈타트의 추억 중 아직도 기억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렇게 작고 고요한 마을의 교회 내부에는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곳이 있었어요. 어두운 밤 산기슭에 있는 무서운 묘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예쁜 꽃들이 장식된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 이였어요. 이장을 하기보다는 유골함을 그대로 묻어 고인을 기리는 것 같았어요^^
할슈타트 마을을 둘러보면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볼 수 있었어요. 어릴 적 분필을 가지고 동네친구들과 땅 따먹기 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초록잔디밭에 테이블을 둔 모습도 예뻤고 지붕 위에 올려놓은 귀여운 빨래감도 볼 수 있었어요^^
할슈타트 호숫가에는 백조가족들도 있었어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으며 사람이 주는 빵도 덥석덥석 잘 받아먹던 백조가족들이 그리워지네요.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여행 중 산의 기운을 받아 휴식을 취하기에 너무 좋은 할슈타트, 반드시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2]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 그리고 카프리 푸른동굴 (Italy Positano & Capri)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 포지타노. 전형적인 지중해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안이 절경인 포지타노를 여행하던 그 날은 도저히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지중해와 어우러지는 백색집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
사람이 많아 복잡한 해변과는 다르게 한적한 포지타노 해변. 바다에 들어가 포지타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행복은 몇 배가 되어 돌아옵니다. 아름다운 지중해를 품은 포지타노, 당일치기 여행 말고 단 하루라도 숙박하고 올 것을 권합니다.
포지타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바로 이동이 가능한 카프리. 레몬이 너무나도 유명한 카프리에서는 푸른 동굴을 반드시 보고와야 합니다. 동굴내부에서 비춰지는 푸른 물결의 영롱한 바다 빛은,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으므로^^
푸른동굴이라 불리는 카프리섬 해안에 있는 유명한 해식동굴. 햇빛이 수중공동을 통해 바닷물을 지나면서 푸른색이 반사되어 동굴 안을 비춘다고해서 푸른동굴이라고 불리웁니다. 기후상태가 안 좋으면 푸른동굴 내부로 입장 자체가 불가하니 날씨 운도 따라줘야 한답니다^^
[3] 멋진 야경을 보고싶다면 프랑스 몽생미쉘로 (France Mon’t Saint Michel)
신비의 섬 몽생미쉘. 프랑스여행중에 빼놓지 않고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에펠탑, 노트르담성당, 베르사유궁전, 몽마르트 언덕을 떠올리시겠죠?
파리에서 왕복 7시간 걸리므로 하루를 꼬박 들여야 여행 할 수 있는 몽생미쉘은 볼거리 라고는 바다 위에 떠있는 기묘한 성이 전부입니다. 바쁜 여행길에 하루를 꼬박 투자 한다는 것이 부담 될 수는 있지만 몽생미쉘을 보고 나면 그런 부담감은 눈 녹듯 사라질 것입니다. 이 성이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8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현재는 수도원으로 쓰이고 있지만 한때는 프랑스군의 요새역할을 하기도 했고 프랑스 혁명 때는 감옥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몽생미쉘을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곳에서 반드시 숙박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이 야경때문입니다. 프랑스 여행을 준비할때 이렇게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야경사진 한 장을 보고 이곳은 과연 어디인지, 한참을 찾아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기묘한 성, 몽생미쉘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가장 주된 목적 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늦은 밤, 모기에 다리가 뜯겨가면서도 이 멋진 몽생미쉘의 야경을 보며 한참을 넋 놓고 바라봤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살아 숨쉬는 자연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지중해를 품고있는 이탈리아남부 포지타노와 카프리. 기묘한 성을 보존하고 있는 프랑스 몽생미쉘. 유럽여행중 반드시 가봐야하는 곳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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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숄) | 한화프렌즈 기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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