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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여행기 3부] 아프리카에서 만난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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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이 생소한 땅에서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들이지요. 우리가 흔히 ‘자원봉사’라고 하면 집을 지어 주기 위해 벽돌을 쌓던가, 모자라는 일손을 위해 밭에서 일을 하는 것을 상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파견된 나라의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의료, 행정 분야의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들을 한답니다. 한화인이 만난 코이카 단원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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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다카르에서 차를 타고 약 네 시간을 가면 도착하는 조그마한 도시 쥬르벨. 한국인 태권도 사범 출신 단원이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는 도장에 들어섰습니다. 태권도장이라고 하여 한국에 여럿 있는 도장을 생각했지만, 뜨거운 태양을 그대로 받는 조그만 광장 같은 시설이었습니다. 충격을 보호해줄 매트대신, 딱딱하고 열을 받아 뜨거운 타일로 된 바닥에서 열명 정도 되는 연습생들이 한데모여 ‘정권 찌르기’연습을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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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의 체구에 비해 팔과 다리가 긴 세네갈 사람들이다 보니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범위가 큽니다. 40도가 웃도는 엄청난(?) 기온에도 불구하고 연습생들은 도복을 입고 땀을 흘려가며 연습을 합니다. 이중 사범에 눈에 띨 정도로 소질이 있는 연습생들은 별도로 오디션을 봐 시범단을 편성한 후 세네갈 각지에서 태권도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실제 한국인 여성 사범 단원이 가르친 한 세네갈 태권도 연습생은 이번 올림픽 때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까지 했으니, 한국 단원들의 활약이 대단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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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틱이라는 도시 인근의 초원을 가로질러 약 30분을 달리다보면 호수같은 바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처음에는 바다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저 잔잔한 물과 주변의 나무들을 보면 그저 호수라는 느낌만 들 뿐이니까요. 하지만 그 물을 살짝 맛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다보다 더 짠 물이기 때문이지요. 대서양의 바닷물이 계속 유입이 되는데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증발률이 높아 염분 농도가 그만큼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염전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물고기조차 살 수 없다고 생각되는 염분 농도이지만 이곳에는 ‘필라티아’라는 물고기가 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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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티아는 수분내 산소 농도가 적거나, 염분 농도가 높은, 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물고기라고 합니다. 필라티아는 흰살 생선으로, 조리가 쉽고 간편한데다 맛이 좋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물고기라고 합니다. 세네갈에서도 별도의 수분 여과 장치나 산소 공급기가 없어도 양식이 쉬워 이런 내륙의 바다에서도 양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전기와 수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이 곳에서는 안성맞춤인 셈이지요. 실제로 한국에서 수산학을 전공한 단원들이 이곳까지 와 현지인들이 양식하는 것을 관리하고 감독해준다고 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선진 양식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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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에서 철수를 하고 다시 파틱의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어디선가 전화를 받은 동행 단원이 파틱의 병원에 현재 한국인 간호사 단원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자고 하여 따라 나섰습니다. 정원이 있는 작은 병원 안으로 들어가니 한쪽에 허름한 창고 같은 건물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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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몇몇의 세네갈 간호사와 한국인 간호사 한명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이곳 응급실은 파틱 내에서 한국의 응급실과 마찬가지로 응급환자를 위한 시설이인데요. 하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시설이나 의약품이 충분히 완비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다소 열악합니다. 실제로 응급실 내 침대는 네다섯 개가량 있었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은 곧바로 인근 대도시인 카올락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환자를 보는 업무는 세네갈 간호사들이 하고, 한국인 간호사는 이들 간호사를 지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이곳은 주사와 같은 의약품을 처방하면 그것을 일단 사와야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병원 같은 시설의 경제적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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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에서 코이카 단원들이 주로 맡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육입니다. 아프리카에도 컴퓨터가 보급됨에 따라 사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컴퓨터 선생님도 있고, 기계 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캐드(CAD)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초중고 선생님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네갈에 있는 대학교에서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선생님들도 있으니까요. 


다카르에서 만난 어느 한 음악 선생님은, 2년간 혼자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요리사 수준의 요리 솜씨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미술 선생님은 여건이 되면 지방도시에서 아이들 이발 봉사를 하다 보니 이제는 실력이 늘어 머리가 긴 한국인 단원들의 이발과 미용을 책임진다고 합니다. 일주일동안 저와 동행했던 교육 단원은 사진을 찍는 실력이 늘어 어느 한 공모전에서 1등을 하여 국외 여행의 기회까지 얻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실력이 좋은 사진 기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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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교육차원의 선생님 뿐만 아니라, 세네갈 유일의 한국인 수의사 선생님도 이곳에서 가축과 동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머나먼 타국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서기를 하다 보니, 단원들 대부분이 다재다능한 만능 재주꾼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해외 봉사 단원들은 세네갈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우리나라 친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에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단원들이 어디서 활동을 하든, 자신의 몸건강 하나 관리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웃으며 현지인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이지요. ‘세계의 따뜻한 태양’이 되기 위한 한걸음, 한화에서 코이카와 함께 했습니다.^^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및 단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화인의 세네갈 여행기 시리즈!]


  ▶ 1부. 다카르와 카올락의 첫 느낌은? 

 

  ▶ 2부. 세네갈 시골에서 만난 어린왕자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이영재 l (주)한화 화약부문 종합연구소
비싼 카메라 덕분에 '프리랜스 저널리스트'의 삶을 살아보기도 했고, 
비행기가 좋아 대학원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연신 세계의 에어쇼를 돌아다녔습니다. 
지금은 ㈜한화에서 연구원으로 멋진 삶을 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