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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여행기 2부] 세네갈 시골에서 만난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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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사막의 나라일까요?’


흔히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광활한 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야생의 초원 동물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아시아에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들이 많듯, 아프리카도 다양한 색깔을 띠지요. 이번에 방문한 세네갈도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나라입니다. 세네갈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시골 깊숙한 곳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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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열심히 돌아가던 선풍기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건물 바깥의 거리들도 등하나 없이 깜깜합니다. 정전이 되었다는군요. 그렇게 밤사이 후끈한 열기에 시달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러 욕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시원하게 나오는 물줄기에 머리를 감고 있는 찰나! 머리가 샴푸 거품으로 한가득 인데 갑자기 물이 멎어버립니다. 당황하여 방에 있는 일원에게 소리쳤더니 옆에 받아 놓은 비상용 물을 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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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을 비롯한 여러 아프리카 나라들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합니다. 전기를 생산하기위해 화력발전소에서 열심히 기름을 태우다가 기름이 떨어져 난데없이 전기가 끊어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국제협력단원들 뿐 아니라 이 지역 사람들 대부분이 전기나 수도가 끊길 경우를 항상 대비한다고 합니다. 다이나믹한 아프리카에서의 아침,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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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쎄플라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미 몸으로 느낀 쎄플라스의 불편함이지만, 다행히 한 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드넓은 초원을 지나 한 시간이 지나서야 쥬르벨에 도착했습니다. 여느 때와는 다른 쨍쨍한 날씨, 파란 하늘이 마음에 들었지만 40도가 훌쩍 넘어가는 더위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머나먼 한국 땅에서 온 사람은 이렇게 지쳐 가는데, 이곳 쥬르벨 사람들은 언제 더웠냐는 듯 태연히 제 갈길을 가네요. 아마도 이 더위에 많이 적응된 모양입니다. 이 엄청난 더위에 결국 한시간 만에 탈진하여 슈퍼마켓으로 냉큼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1.5리터짜리 오렌지주스를 사서 단숨에 들이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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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르벨의 어느 마을을 지날 때였습니다. 길은 온통 붉은색 토양으로 이루어진 정말 아프리카 마을 같은 도시였지요, 저만치 한편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 폐타이어를 굴려가며 놀다 외국인인 저를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자!’ 그랬더니 우르르 몰려들어 포즈를 취합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사진을 찍는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조그만 마을에서 외국인을 보는 사실 하나도 엄청나게 큰 이벤트라고 하지요. 가느다란 생머리가 신기한 듯 사진 찍는 내내 아이들이 제 머리를 만져보곤 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어린이들만큼 놀 거리가 풍요롭지는 않지만, 그 어느 나라 아이들 못지않게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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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락에서 다카르 방향으로 쎄플라스를 타고 약 한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파틱. 쥬르벨만큼이나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은 그 어느곳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네갈 지형 대부분은 해수면과의 고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해수가 내륙 수십 킬로미터까지 들어온답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제가 내륙지방에서 본 호수의 대부분은 호수가 아닌 바다였다는 것이지요. 파틱도 바닷물이 들어와 염전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깊이가 깊지 않기 때문에 파도 없이 잔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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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잔한 호수와 같은 바다는 대지의 거울 역할을 합니다. 바닷물이 매우 깨끗하여 아름답게 구름이 피면 해수면에도 구름이 피니까요. 마치 어느 쪽이 진짜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광경이 연출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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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틱 주변에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사이로 차가 들어간 지 30분,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아프리카 전통의 작은 마을이 보였습니다. 초가지붕 아래로 벽들은 전부 흙을 발라 쌓아올린, 그야말로 전통 가옥이었지요. 세네갈 초원 사이로 보이는 이 작은 마을들은 불어로 빌라지(Vilage)라고 부른답니다. (말 그대로 마을이란 뜻이에요~) 빌라지는 도시와는 달리 수도도, 전기 시설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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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일대의 빌라지의 경우 우물을 길어 먹지만, 어촌 빌라지는 우물을 파도 나오는 것은 바닷물이기 때문에 인근 장터까지 가서 물을 사온다고 합니다. 또 전기가 없어 불을 켤 수 없어 모닥불을 피우는데, 그조차 여의치 않을 땐 주변이 온통 깜깜해져, 해가 지면 일찍 잠드는 게 그들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문명 사회에 익숙해진 우리가 보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이지만, 이들의 표정에선 불편함이 묻어나오질 않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이들은 이러한 생활 방식이 익숙해졌고, 오히려 우리들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첨단 문명은 없지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행복, 그것이 바로 그들이 가진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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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도시 사이를 오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드넓은 초원위에 집 한채 만한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바오밥 나무라고 하네요. 쌩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의 별에 뿌리를 내린 그 나무가 바로 바오밥 나무입니다. 쌩땍쥐베리가 살아있을 당시, 그는 조종사로서 아프리카 세네갈을 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바오밥 나무를 보았다고 합니다. 쌩땍쥐베리의 그 경험들이 어린왕자에 고스란히 스며들어간 것이지요. 사진으로 보면 더없이 평범한 나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 덩치에 입을 다물 수가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신성한 나무중 하나로 꼽고 있고, 실제로 구멍을 파서 사람이 들어가 살거나 시신을 매장한다고 하네요.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와 며칠을 지내다보니 마치 세상의 끝, 또는 보이지 않는 그 어딘가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생소한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TV나 책에서만 보아오던 아프리카보다 훨씬 더 다른 곳을 볼 수 있었답니다! 다음은 이런 낯선 곳에서 살아가며 지구촌 친구인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코이카 단원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한화인의 세네갈 여행기 시리즈!]


  ▶ 1부. 다카르와 카올락의 첫 느낌은?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이영재 l (주)한화 화약부문 종합연구소
비싼 카메라 덕분에 '프리랜스 저널리스트'의 삶을 살아보기도 했고, 
비행기가 좋아 대학원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연신 세계의 에어쇼를 돌아다녔습니다. 
지금은 ㈜한화에서 연구원으로 멋진 삶을 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