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엄태웅 씨가 <1박 2일>을 통해 전격 결혼발표를 하면서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었죠. 소위 '국민 노총각'으로 불리던 엄태웅 씨가 장가를 간다니, 진짜로 결혼 시즌이 절정에 달했나봅니다. '나만 빼고 다 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 때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청첩장과 함께, 친구들이 부탁해 오는 것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친구야~ 나 축가좀 불러주라.'
분명히 돼지 멱따는 소리라는 것을 노래방에서 수십 번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축가 요청을 하는 친구의 마음이 너무 고마운 것도 사실이죠. 이 말과 동시에 '무슨 노래를 불러줘야 잘 불렀다고 소문이 날까?'하고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재미있는 노래로 분위기를 띄워서 친구 결혼식에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용감한 녀석들'처럼 쫓겨나기 십상이거든요. 그래서 한화데이즈에서 준비해봤습니다. '로맨틱한 결혼식을 장식하는 축가 베스트 5'! 아마 노래를 듣고 난 친구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한 줄기 흐르고 있지 않을까요?
2012년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을의 "청혼", 이 곡은 꽤 오래 전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예식장에서 들으면 반가운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죠. 실제로 노을은 '결혼식 축가 선호도 1위', '프러포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데요.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목 그대로 남자들이 '청혼'하기 위해 많이 선택한다고 하는 이곡은 인생의 딱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노을의 '청혼'만큼 결혼식 축가로 자주 사용되는 프러포즈 송은 이적의 "다행이다"입니다. 이 노래는 실제로 이적 씨가 지금 결혼한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인데요. 당시 유학 가 있던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불러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결혼식에서 아내에게 다시 한 번 직접 불러서 하객들이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고 하네요.
올 봄에 배우 전지현의 결혼식에서도 이적 씨가 이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신랑이 신부에게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해준다면 더 로맨틱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삑 소리 나고 못 부르면 신부 얼굴 빨개지는 겁니다잉~ ㅡ.,ㅡ)
이승기 씨가 프러포즈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결혼해줄래'를 불렀던 영상을 준비해봤어요. 실제로 이승기가 프러포즈를 한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네요~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는 귀여우면서도 달콤해 여심을 마구 흔들어 놓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마지막 회에서 장동건이 김하늘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사용하면서 여자들의 프러포즈에 대한 환상을 한껏 부풀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는데요.ㅎㅎ 모 라디오 방송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축가' 리스트 1위에 올랐다고 하네요. 깜찍하고 발랄한 결혼식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 같아요~
성시경의 "두 사람"은 프러포즈용 발라드의 대명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시경의 두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감미로운 목소리, 잔잔한 멜로디, 그리고 가슴을 후벼 파는 가사까지 이보다 완벽한 곡이 있을까요? 눈을 감고 가사를 음미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눈가에 그렁그렁 맺히는 곡입니다. 누가 결혼식 때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러준다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주르륵 흐를 것만 같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식을 엄숙하고 진지하게 하는 편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결혼식 트렌드도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결혼 문화처럼 신랑, 신부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함께 부부의 새 출발을 즐겁게 축하해주고 함께 즐기는 '파티 분위기의' 결혼식을 꿈꾸는 이들도 많은데요. 차분하고 조용한 발라드보다는 산뜻한 축제 분위글 원한다면, 단연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싸이의 낙원이죠.
(1) 모두가 다 하는 결혼, 이제 나 혼자 남았다... 스윗소로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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