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소통을 통한 감정 조절의 기술

육아의 달인 ‘오은영 교수’가 감정 조절을 못 하고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의 행동을 잡아주고 올바른 육아 교육을 알려주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이 프로그램을 보며 ‘아이들은 원래 말 안 들어’, ‘그러면서 크는 거지, 너무 교육 시키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어릴 때부터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어릴 적부터 감정 조절 훈련을 받은 아이는 타인과의 교류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놀라운 사실! 

지금은 아이가 화내거나, 물건을 집어던져도 ‘아직 어리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커서도 이런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겠죠? 오늘은 경청과 격려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과 화났던 마음도 사~르~륵 녹게 만들어주는 달콤한 영양간식 만들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음 다스리기는 어린이만 하는 교육이니 나는 필요 없겠지~ 라고 생각한 어른분들! 마음 다스리기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으니 드루와 드루와! ^^

화나거나 짜증이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큰 소리로 울며 심지어 엄마를 때리기까지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최대한 빨리 진정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단치기도, 겁주기도 아닌 “너 지금 아주 화가 난 것 같다”, “뭔가 슬픈 일이 있었나 보구나” 이 한마디면 끝~ 엄마가 아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이는 잔뜩 감정에 북받쳐 있다가도 어느 정도 마음을 누그러뜨리게 되기 때문이지요. ^^

하지만 아이가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라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다면? 이럴 때는 아이의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힘을 주어 꽉 안아 주는 것이 비결인데요, 처음에는 강하게 저항하지만 이런 상태로 몇 분 정도 있으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진정이 된답니다!

그럼 어른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다를까요? 흥분하거나 화가 난 상대에게 아이와 같이 진심을 담아 ‘아주 화가 난 것 같아요.’, ‘뭔가 슬픈 일이 있었군요?’라고 말해보세요. 격양되었던 마음이 많이 누그러진답니다. 진심을 담은 한 마디는 그야말로 마술 주문이 따로 없으니까요. ^^

화가 났던 아이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졌다면 감정을 표현하는 바람직한 방법을 이야기해주어야 하는데요, 화가 난 건 알겠지만,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해주면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까지 화를 내게 만들면 네 기분이 더 나빠지거든.”, “네가 큰 소리로 울면 동생이 잠에서 깨잖아.” 라는 식으로 이유까지 설명해 주면 더욱 좋지요. 그런 다음 아이에게 바람직한 감정 표현 방법을 알려주어야 하는데요, 큰 소리로 화를 내거나 울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게 아니라,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는 것이 베스트! 

여기서 포인트는 무조건 아이의 편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심판하려 하지 말고 “응, 그래서 화가 났구나. 엄마라도 화가 났겠다.” 하며 공감하고 동조해줘야 아이에게서 계속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 잘잘못은 그다음에 가려도 늦지 않기 때문이죠.

어른도 마찬가지예요! 상대방이 왜 화가 났는지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나 자신이 화가 났다면 내가 왜 화가 났고,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발 뒤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격양되었던 마음이 가라앉으면, 그다음에는 기분 전환의 단계가 필요합니다. 함께 산책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데요, 이러한 과정이 몇 번 되풀이 되다 보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답니다. 자신이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 감정을 적절하게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그 방법을 깨닫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한껏 감정을 표출하고 나니 지치고 배고프지 않으세요? 이럴 때는 영향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요, ‘땅속에서 나는 사과’라고 불리는 감자를 이용해 ‘떠먹는 감자피자’를 만들어 보아요!

■ 떠먹는 감자피자 만들기

□ 재료

감자 2개, 밀가루 한 스푼, 버터10g, 양파 10g, 우유 150cc, 바질 5장, 블랙 올리브 5개, 베이컨(또는 다진 쇠고기) 1장, 피자 치즈, 다진 이태리 파슬리

□ 요리 방법

1) 감자는 김이 오른 찜통에 30분간 찐다.

2) 베이컨은 1cm 간격으로 썰어서 팬에 살짝 볶아 기름을 빼준다.

3)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단맛이 배어들면 밀가루를 넣고 은근히 볶아준다. 주르륵 흐를 정도로 볶아지면 우유를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하여 베샤멜 소스를 만든다.

4) 오븐용 용기에 감자를 담고 3)의 베샤멜 소스를 자작하게 두르고 올리브 슬라이스와 베이컨, 바질 슬라이스를 올리고 피자 치즈를 넉넉히 뿌려 180도의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만들어진 요리는 식으면 치즈가 굳어 식감이 떨어지니 식기 전에 호호 불어서 먹으면 끝~ 취향에 따라 감자가 아닌 고구마를 사용해도 되고, 집에 있는 다양한 야채, 과일 등을 첨가해도 좋습니다. ^^

자 오늘은 경청과 격려로 배우는 마음 다스리는 방법과 맛~있게 마음 다스리는 ‘떠먹는 감자피자’ 요리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역시 교육에는 당근과 채찍이 있어야 하는 건가 봐요. ^^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 기억했다가 아이, 어른 또는 나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 꼬-옥 사용해 마음을 다스려 보세요!

* 정리 편집실, 레시피 협조 63조리팀 주방, 요리 김은경 요리연구가, 사진 김민정 프리랜서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What’s Next'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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