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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냉장고를 부탁해 #32 혼밥&혼술족을 위한 해장요리 레시피




요즘은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식품들을 볼 수 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혼밥족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몇 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카레, 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 정도로 한정적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찌개, 국, 탕 등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건강과 맛을 고려해서 나온 식품들이라고 해도 집밥에 비할 수는 없겠죠. 그저 허기를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대충대충 끼니를 때우다 보면 내 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요.



특히나 이번 달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 회식으로 술자리가 잦은 시기라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연말연시 술자리 후 간단하게 직접 만들 수 있는 혼밥족을 위한 '술이 술술~ 풀리는 간단 해장국 3종'을 보여드릴게요!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장국을 먹으면 뒤틀린 속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잘 익은 신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먹다 남은 찬밥으로 만들 수 있는 김치 콩나물국밥은 속풀이 해장국 중에서도 최고의 메뉴라고 할 수 있어요.



콩나물은 유리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과 섬유소가 풍부하여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식품인데요. 콩나물 끝부분에 아스파라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콩나물을 그대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답니다. 콩나물 한 봉을 항상 냉장고에 구비해 두면 갑작스러운 술자리 후에도 걱정 없이 숙취 해소를 할 수 있을 거예요.


■ 김치 콩나물 국밥 재료 (1인 레시피)


- 콩나물 한 줌(100g), 신 김치 150g(2/3컵 정도)과 김치 국물 1국자, 밥 1공기, 달걀 1개, 물 700cc, 국물용 멸치 한 줌,다시마 1장(5x5cm), 송송 썬 대파 약간




뚝배기에 물 700cc를 넣고 국물용 멸치 한 줌, 다시마 1장을 넣고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10분 정도 약불에서 더 끓여준 뒤 멸치를 건져줍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 송송 썬 김치와 김치 국물(1국자 정도)을 함께 준비해주세요.



준비한 멸치 다시마 육수에 송송 썰어둔 김치와 김치 국물을 넣고 중불로 약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그다음 찬밥을 넣고 푹 끓여주세요.



밥이 푹 퍼지면 콩나물을 넣고 약 5분 정도 끓이다가 송송 썬 대파를 넣어주세요. 간이 부족할 경우, 새우젓이나 소금을 이용해 간을 맞춰주세요.



취향에 따라 달걀을 1개 올려주고 바로 불을 꺼주면 완성!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김치 콩나물국밥은 과음 후 쓰린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답니다. 콩나물국밥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든든해질 거예요~






황태국은 콩나물과 함께 대표적인 숙취 해소 음식으로 손꼽히죠. 추운 겨울철에 명태를 찬바람을 쐬면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서서히 건조를 시키면 황태가 되는데요. 명태가 황태가 되면 단백질의 양이 2배 이상 늘어나서 전체 성분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고단백 식품이 된다고 해요. 또, 황태는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여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에요. 뿐만 아니라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좋답니다.



■  황태국 재료 (1인 레시피)


- 황태채 100g, 무 약간, 콩나물 한 줌, 다시마 3~4장, 달걀 1개, 대파 1/2대, 물 3컵, 국간장 1큰술




냄비에 물 3컵과 다시마 3~4장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무, 황태채를 넣어줍니다.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5분 정도 끓이세요. 간은 국간장 1큰술, 소금 등으로 해주고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 달걀을 넣어주면 시원한 황태국 완성입니다.



황태는 슈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건조된 식품이라서 다른 식품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숙취 해소 비상 식품으로 구비해두면 든든할 거예요. 이번 연말 술자리의 늪은 시원하고 담백한 황태국으로 벗어나 보세요!






술 마신 다음 날 얼큰하고 칼칼한 라면이 유독 생각나죠. 하지만 술을 마신 후에는 위와 간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요. 라면처럼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죠. 그래도 숙취 해소에는 라면이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라면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첨가하여 ‘해장라면’을 끓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 해장라면 재료 (1인 레시피)


- 라면 1개, 황태채 약간, 콩나물 한 줌, 대파 1/2대




냄비에 물 500ml와 잘게 썬 황태채 약간, 콩나물 한줌, 라면 스프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라면을 넣어주세요. 라면이 적당하게 익으면 송송 썬 대파를 넣고 불을 끕니다.



라면 위에 달걀 하나를 톡 깨뜨려 올려주면 금상첨화! 건강을 위해 라면스프는 반만 넣고 칼칼한 맛을 더해주는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혼밥족을 위한 간단한 해장국 레시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마저도 귀찮다면 물과 이온음료라도 드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물과 이온음료는 체내에 있는 알코올을 희석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이외에 꿀물, 녹차, 찬 우유, 과일도 숙취 해소에 좋고요.


즉석 조리 식품이나 배달 식품은 간편하긴 하지만, 건강까지 챙기기는 어렵죠. 또, 혼밥족의 특성상 스스로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금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 약간의 수고와 정성을 들이면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나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린 해장 레시피를 기억해두셨다가 연말연시 잦은 모임과 회식에서도 건강 해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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