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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 게재한 서경덕 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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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함께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동안이지만 비가 촉촉히 내린 대지 위에서 생명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듯 한데요. 3월의 시작은 봄이 다가옴도 있지만,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도 있지요. 바로 ‘삼일절’입니다. 우리 민족의 자유를 부르짖었던 선조들의 용기와 마음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러한 삼일절의 의미가 점차 잊혀져 가는 것을 아쉬워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미국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있는 서경덕 교수. 지난 삼일절을 맞이해 뉴욕타임즈에 독도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다시 한 번 대한민국 홍보전문가로서 그 역량을 발휘했는데요.
(홍보계에는 서경덕 교수가 있다면, 태양광 에너지계에는 한화가 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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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게재한 뉴욕타임즈의 독도 광고는...

CONNECTION(연결)이라는 큰 제목 아래 왼편엔 미국의 성조기, 이탈리아 국기, 태극기, 인도네시아 국기가 나열됐고 오른편에는 DOKDO(독도)와 HAWAII(하와이), BALI(발리), SICILIA(시칠리아) 등 섬 순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국기는 각각 하와이, 시칠리아, 발리 등과 선으로 연결해 해당 국가의 영토임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은 태극기와 독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서 이들 명승지처럼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섬임을 인식하게 되는 광고입니다.


지난 번 무한도전팀과 함께 비빔밥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에 상영함으로써 전세계인의 관심을 보았던 서경덕 교수, 자나깨나 한국 홍보만을 생각한다는 그의 열정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인 것 서경덕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당신은 일본인인가요? 중국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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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는 광고인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 광고비를 받고 일하는 직업 광고인이 아닌 것이죠. 그런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관련 광고와 홍보 활동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는 한편 KBS 인터넷 교양 프로그램 <서경덕의 국가대표>를 진행하는 진행자로, 그리고 여전히 열정적인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또 응원해주시지만 사실 거창한 목표나 계획에서 시작한 활동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니, 아직도 대한민국을 이 정도밖에 모르는 거야’라는 오기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그의 말처럼 처음 청년 서경덕이 한국 알림이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1996년으로, 1974년생인 그가 뜨거운 피를 지닌 20대 초반의 청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가 확정된 그 해,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자는 생각과 함께, 월드컵 개최국 국민으로 조금이나마 한국을 알리고자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죠. 태극기를 배낭에 꽂고 열정적으로 홍보하는 아시아 청년에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 그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해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걸 두고 바로 민간외교라고 하는구나.” 청년 서경덕의 가슴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솟아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외국인 대부분이 “당신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 일본인인가요? 중국인인가요?”라고 질문해왔다고 합니다. 그만 화가 나고 답답해졌죠. 

“아예 한국인이냐는 질문은 하지도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일인데 하면 할수록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지요. 그래서 배낭여행 중에 만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광복절인 8월 15일에 파리 에펠탑 앞에서 한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한번 해보자 생각하고 홍보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모인 사람이 300여 명 가량. 유럽은 물론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에펠탑 앞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아리랑’을 함께 목 놓아 부르면서 서경덕의 본격적인 한국 문화 알리기는 시작됩니다.


한국어 서비스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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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캠페인 중에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세요”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낯선 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정을 선사해 다음에도 또 방문하도록 하자는 취지죠. 하지만 만약 한국인이 외국에 나간다면 이런 인사나 배려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가이드북을 들고 손짓발짓을 동원해야 겨우 간단한 먹거리나 화장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서경덕 교수 역시 같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들렀을 때였는데요. 다양한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역시 한국어 서비스는 쏙 빠져 있었고.. 홀대받는 대한민국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그의 성격이 여지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다국어 서비스 담당 디렉터에게 바로 전화를 했죠. 안내 서비스에 한국어가 빠져 있다고요.” 

서경덕 교수의 요청으로 박물관 담당자와 몇 번의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직접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관계자는 환하게 웃으며 뜻밖의 제안을 해왔습니다.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테니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서류를 받아 드는 순간 당황했지요. 아마 제가 아주 부유한 동양인인 줄 알았나 봐요.” 

박물관 입장에서도 개인적으로 특정 국가 언어 서비스를 요청한 사례는 처음이었습니다. 해결 방법은 결국 돈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발로 뛰어보기로 했죠. 한국으로 돌아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다국어 서비스의 현실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돌아다닌 기업만 200여 곳. 결국 그의 뜻에 공감한 기업의 후원을 받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지금은 한국인 누구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방문하면 친절하고 세심한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의 노력 덕분에 지금은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서비스는 물론 책자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은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서경덕의 “왜 한국어는 안 되는 것인가?”라는 정당한 항의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서경덕 교수는 늘 먼저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머릿속 생각과 고민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시행하고 도전하는 데 익숙한 진정한 실천주의자라고 할 수 있죠. 더불어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고생과 헌신이 개인의 성공과 이익을 위한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나 자신의 편안함이나 성공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국민, 후대를 위해 뛰는 그의 열정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헌신’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즐거워야 관심도 동참도 뒤따르는 것

2009년 서경덕 교수는 MBC 주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함께 세계인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 비빔밥 광고를 기획합니다. 광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대 문화의 심장부 타임스퀘어에 당당히 방영되었죠. 지면 광고는 <LA타임스>에 실렸습니다. 

“오늘 점심으로 비빔밥 어떠세요?”라는 카피는 직설적인 한국 관광 홍보 문구보다 더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기획과 제작 전 과정은 <무한도전>을 통해 소개되어 예능의 즐거움이 적절히 가미된 공익성으로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냈죠. 


“세계인이 집중하는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퀘어에 비빔밥 광고를 낸 것은 저에게도 뭉클한 감동과 자부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음식을 맛본다면 많은 세계인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만들었지요.”

타임스퀘어 광고가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면 2010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했던 한글 광고 ‘안녕하세요’와 ‘고맙습니다’는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 광고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서경덕 교수가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과 사연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홍보를 위해 내한한 톰 크루즈의 손에 이 광고지가 들려 있었던 것. 서경덕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톰 크루즈의 손에 들려 있던 한글 종이가 바로 제가 WSJ 1면에 냈던 한글광고라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머니투데이> 인터넷판 2011년 12월 9일 기사 “한국 왔을 때 ‘고맙습니다’ 광고 가져온 톰 크루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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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에 부착한 독도 포스터

단순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달라거나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문자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되 그를 전달하는 데 있어 즐거움과 흥미라는 요소를 잊지 않는 서경덕 교수. 이는 한화 역시 고객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기억할 만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나눈 커피향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서경덕 교수. 찬바람이 부는 겨울 큰길로 터벅터벅 걸어나가는 그에게 과연 자신만을 위한 여가는 있는 걸까 생각해봤습니다. 추위를 느낄 새도 없이 또 새로운 길에, 한국을 알리는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아낌없이 던져 넣기 위해 나아가는 한 남자의 뒷모습은 아름답고 듬직하기만 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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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재학 시절 ‘생존경쟁’이라는 문화 연합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홍보,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로 타고난 홍보 재능을 일찌감치 증명했죠. 특히 서울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에 대학생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400년 뒤의 서울의 모습’을 주제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해 2만여 장의 방대한 자료를 포함시킨 사례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대학 시절 배낭여행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태극기 배지를 나눠주고 함께 사진을 찍고 이벤트를 벌이는 등 한국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미디어와 매체에 한국 관련 광고를 꾸준히 기획해 게재해왔고, 기부 천사로 알려진 연예인 김장훈씨와 함께 다양한 한국 알리기 활동을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글 / 허재훈 / iPublics
사진 / 이승준 / 1839스튜디오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희망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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