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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알면 두고 두고 써먹는 사진필수 이론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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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술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이 만나서 하나의 결과물을 냅니다. 사진을 흔히 '빛의 예술'이라고 표현하죠. 여기서 빛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이론이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입니다. 이 두 개만 확실히 이해하면 어떤 낯선 카메라를 들고서도 어렵지 않게 사진을 찍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조리개를 이해하면 피사계 심도까지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테고요, 초점 맞추는 방법은 알고 나면 너무 쉬운 내용이라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같은 가장 기본적인, 그러면서도 한 번만 알아놓으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이 이론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 없이 그냥 셔터만 누르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고수는 가르쳐 주지 않는 사진 필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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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놓아야 할 사진 관련 이론이라고 해도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넘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초점 등이 기술적인 부분이라면, 구도나 스토리텔링은 개인이 갖고 있는 감성에 따라서 팔색조처럼 사진에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같은 시공간, 같은 장비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저마다의 사진 결과물이 다르고 그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이 때문이겠죠.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셔터스피드, 조리개, 피사계 심도, ISO(감도), 초점 등 초보자나 고수나 똑같은 원리를 적용해 사진을 찍는 필수 이론을 총 2회에 걸처 자세히~ 아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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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는 사진을 촬영할 때 빛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 것인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에서 ‘찰~칵’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이때 '찰'하는 순간에 셔터막이 열려서 빛이 통과되고 '칵'하는 순간에 셔터막이 내려오면서 닫히게 됩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하면 빛이 그만큼 적게 통과될 것이고, 셔터스피드가 느리면 셔터막이 열려있는 시간 동안 빛이 더 많이 통과되겠죠.

그럼 1초, 1/50초, 1/200초 중에서 가장 셔터스피드가 빠른 건 어느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1/200초가 가장 빠르겠죠. 반면 1초가 이 셋 중에서는 가장 느린 셔터스피드일 테고요. 셔터스피드를 설정할 때 어떤 것이 빠르고 어떤 것이 느린 것인지만 이해하면 셔터스피드의 개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초보의 질문 첫 번째!]

저는 수전증이 있나봐요. 정말 열심히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보면 친구들은 '혼령사진 찍었냐?'라며 놀립니다. ㅡ,.ㅡ 사진 찍을 때 과연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설정하고 찍어야 흔들리지 않는 사진이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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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답변 1. 렌즈표기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적정 셔터스피드는 렌즈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서 흔들리지 않도록 사진을 찍는 셔터스피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렌즈와 셔터스피드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렌즈의 표기법을 볼 줄 알아야만 합니다. 렌즈에는 공통적으로 OOmm FO.O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면 50mm F1.4 같은 형식이죠. 그런데 이 표기는 렌즈를 만드는 제조사가 캐논이든 니콘이든 상관없이 공통된 약속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 볼 줄 알면 렌즈의 특성을 한 번에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사용하는 렌즈가 50mm라면 초점거리를 의미하는 50을 분수로 바꾼 수치인 1/50초가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기 위한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100mm 렌즈를 사용하면서 이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는 얼마일까요? 그렇습니다. 최소한 1/100초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하겠죠. 물론 이보다 더 빠른 셔터스피드인 1/200초라든지 1/500초가 되더라도 문제될 건 없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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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줌렌즈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캐논의 번들렌즈인 EFS 18-55mm F3.5-5.6 IS II 렌즈를 예로 들어서 함께 생각해 보죠. 이 렌즈는 줌렌즈이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18mm에서 55mm까지 다양합니다. 따라서 적정한 셔터스피드도 초점거리에 따라서, 즉 줌을 어디에 놓고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18mm 광각 영역에 놓고 촬영할 때는 셔터스피드가 1/18초, 그러니깐 약 1/20초 이상이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55mm에 놓고 촬영한다면 셔터스피드는 최소한 1/55초 이상은 확보해야 하겠죠.


고수의 답변 2.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세요! 
 

이처럼 사용하는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서 셔터스피드를 맞추면 사진이 흔들릴 거라는 불안감에서는 일단 해방되어도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에 따라서 이 상관관계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서 자세에 안정감이 있다면, 이론적인 셔터스피드보다 조금 더 느리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반면, 자세가 불안해서 셔터를 누를 때 조금씩 흔들린다면 앞서 언급한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로도 흔들리는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건 사진을 찍다 보면 자신의 호흡이나 자세의 안정감 또는 흔들림을 자신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렌즈에 맞는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를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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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거리 200mm / 조리개 F3.2 / 셔터스피드 1/400s / ISO 100

위의 사진은 EF 70-200mm F2.8L USM 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줌렌즈의 최대 초점거리인 200mm로 촬영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1/20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아래에서 소개할 조리개 우선 모드로 먼저 조리개를 F3.2로 선택했더니 적정 노출을 위한 셔터스피드가 1/400초가 나왔습니다. 이 셔터스피드라면 렌즈에 따른 최소한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했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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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셔터스피드가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조절한다면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즉, 우리 눈의 동공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리개는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을 하는데요, 노출과 피사계 심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적정한 노출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조리개 설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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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도록 적당한 밝기의 사진을 만들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조리개는 자주 들어봤을 법한 아웃 포커싱의 사진, 즉 인물은 선명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담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도 반드시 설정해줘야 하는 게 바로 조리개이기도 합니다. 


조리개를 알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아웃포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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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말하는 아웃 포커싱은 아웃 오프 포커스를 편의상 줄여서 표현하는 용어입니다만 원뜻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아웃 오프 포커스는 초점이 맞지 않는 부위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웃 포커싱이라고 말할 때는 배경이 얼마나 흐릿하게 나오는지를 이야기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아웃 포커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간단한 문제를 한번 풀어볼까요? 만약 실내에서 그렇게 밝은 조건이 아니라면 조리개 숫자만으로 노출을 조절해야 한다고 할 때 조리개 숫자를 낮추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높이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조리개 숫자를 낮추는 것이겠죠. 왜냐하면 조리개 숫자가 작을수록 빛이 더 들어오기 때문에 좀 더 밝은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니깐요. 
 

[초보의 질문 두 번째!]

셔터스피드는 이해했는데, 그 옆에 있는 조리개 값(F)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셔터스피트와 조리개 값은 서로 변하는건가요?

고수의 답변1.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로 적정 노출 찾기  

조리개는 F값으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F1.4, F2.0, F2.8, F4.0 … F11, F16, F22, F32 등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는 개방이 되기 때문에 빛이 많이 통과되는 반면, 조리개 숫자가 커질수록 구멍이 닫혀져 적은 빛을 통과시키게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앞에서 알아본 셔터스피드를 조리개와 함께 접목시켜보도록 하죠. 잘 나온 사진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보기 좋은 밝기의 적정 노출로 촬영된 사진이겠죠. 그런데 이 밝기, 즉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두 개가 있습니다. 


이걸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죠. 아주 원론적인 가정입니다. 예를 들어 100%의 빛을 받아들여야 가장 좋은 밝기의 사진이 나온다고 할 때, 만약 셔터스피드에서 50%의 빛을 받아들인다면 나머지 50%는 조리개에서 받아들이면 되겠죠. 만약 셔터스피드가 80%로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면 조리개에서는 20% 정도만 빛을 통과시켜도 100%의 밝기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셔터스피드에서 80%의 빛을 받아들였는데 조리개가 50%의 빛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적당한 밝기가 100%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130%로 더 많은 빛이 통과되기 때문에 사진은 노출 오버로 결과물은 허옇게 뜬 사진이 나올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조리개가 10%만 빛을 받아들인다면 이번에는 90%의 밝기로 가장 보기 좋을 때보다 노출언더로 사진이 어둡게 나오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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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적정한 노출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궁합으로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너무 번거로울 것 같지 않나요? 노출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진 찍을 때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모두 설정해야 한다면 언제 설정하고 언제 사진을 찍을까요. 물론 이렇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수동 모드로 촬영하는 경우죠.

고수의 답변2. 조리개 우선 모드로 노출을 조절하세요!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드로 사진을 찍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촬영할 모드는 조리개 우선 모드입니다. 메라 다이얼에 보면 자동(Auto) 모드, 프로그램(P) 모드, 셔터(Tv 또는 S) 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AV 또는 A), 수동(M)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있는데요, 조리개 우선 모드 외 나머지 것들은 일단 잊으셔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조리개 우선 모드를 통해 가장 편하면서도 의도하는 사진을 100%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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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우선 모드는 말 그대로 조리개 수치만 설정하면 거기에 맞춰 카메라가 최적의 노출이 나올 수 있는 셔터스피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줍니다. 참 편하지 않나요? 우리가 할 일은 조리개 숫자를 예를 들면 F2.8에 놓을 것인지 F4.0이나 F5.6에 둘 것인지만 선택하면 셔터스피드는 설정한 조리개에 따라 알아서 맞춰준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셔터를 누르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조리개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제시되는 셔터스피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셔터스피드는 카메라가 우리가 설정한 조리개 값에 맞춰 설정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리지 않는 셔터스피드를 항상 보장한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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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는 적정 노출을 확보하기 위해서 서로 상호관계에 있는데 그렇다 보니 실제로는 서로 반비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조리개가 F2.8일 때 적정 노출을 확보하기 위한 셔터스피드가 1/1000초라고 가정할 때, 조리개가 F4.0로 변화를 주면 조리개가 조금 닫히기 때문에 빛이 배로 못 들어오게 되겠죠. 그럼 그 배로 부족한 빛을 셔터스피드에서 확보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가 느려져야 빛이 더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1/000초보다 배가 느려진 1/500초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조리개가 F5.6으로 또 배로 어두워지면 셔터스피드는 배로 느려져야 하기 때문에 1/500초에서 1/250초로 변경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 50mm F1.4 렌즈로 사진을 찍는데 조리개 우선 모드로 조리개를 F4.0로 설정했더니 셔터스피드가 1/25초가 나온다고 가정해 보죠. 이런 경우 사진을 찍으면 적정 노출은 확보되겠지만, 흔들릴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왜일까요? 50mm 렌즈일 경우에 이론적으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셔터스피드는 1/50초 이상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1/25초는 1/50초보다 더 느린 속도이기 때문에 '찰칵'하는 순간 흔들릴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조리개 값을 F4.0보다 더 낮은 값으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조리개가 개방이 되기 때문에 F4.0일 때보다 빛이 더 들어오게 되고, 적정 노출을 맞추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는 기존 1/25초일 때보다 더 빨라질(조리개에서 더 받아들인 빛을 셔터막에서 덜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적정 노출을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이처럼 조리개 값을 낮춰줄 수도 있지만, ISO(감도)를 올려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회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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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거리 50mm / 조리개 F1.4 / 셔터스피드 1/60s / ISO 100
 

위의 사진은 EF 50mm F1.4 USM 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 처음에는 조리개 값을 F4.0과 F2.8 정도로 설정했더니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최대 개방할 수 있는 F1.4로 변경했더니 셔터스피드가 1/60초로 흔들리지 않는 속도가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사진 관련 이론의 대부분을 습득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본적인 내공을 갖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을 촬영하는 전문 사진작가도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가 아이 사진을 찍는 것과 똑같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활용하는 것이라면 이 두 개를 왜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이 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모든 사진의 기본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지금까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깊이 들어가다보니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해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입니다. 우리가 멋있다고 하는 모든 사진들의 기본은 바로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죠.  


이제 남은 건 조리개의 또 다른 역할은 피사계 심도와 관련된 것이군요. 조리개 우선 모드에서 조리개만 설정해 주면 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조리개 값을 F2.8에 놓을 수도 있고 F4.0에 놓을 수도 있는데 그 차이가 뭔지에 대해서 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궁금증은 다음 회에서 피사계 심도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잔뜩 기대해주세요~



한화와 관련된 사진과 월페이퍼, 스크린세이버는 '한화 갤러리'에서 확인해주세요~ ^^ ▶바로가기◀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김남용(지민파파) | 한화프렌즈 기자단 

사진 한 컷에 담긴 메시지로 소통하길 원하며, 현재 평생모델인 아내와 딸의 모습을 
담으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고 있는 딸바보입니다. DSLR, 롯데자이언츠, 뮤지컬, 
일본(어/문화/여행), 강아지, 육아, 출판에 관심이 많습니다. 
[블로그]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트위터] @snob91  [페이스북] jimin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