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여러분의 '문제'를 말끔히 요리해드립니다~


요리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분명 편집을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 짧은 시간 안에 반듯한 요리 하나가 뚝딱 생겨나니 말이죠. 요리 프로그램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우리들을 위해 한화데이즈가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혁신’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문제’들을 잘 요리해서 ‘혁신’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재료 ‘문제 덩이라’ 다듬기!


오늘의 재료는 ‘문제 덩어리’입니다.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생각하나 마나 여러분의 가슴 속이겠지요. 자,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큼지막하네요. 괜찮습니다. 때로 클수록 요리하기 편할 때가 있습니다. 찬찬히 살펴볼까요? 툭 튀어나온 곳, 움푹 들어간 곳, 변색이나 탈색 된 곳, 또 알고 계신다면, 원래의 문제에서 변형된 곳은 없는지 잘 관찰해보세요. 재료를 먼저 잘 이해하고 아는 것이 좋은 요리의 첫걸음입니다.


문제 덩어리를 도마에 올려놓은 다음, 이제 칼을 골라보세요. 칼을 고르는 것만 보고도 시시하게 항복하는 문제 덩어리도 봤습니다. 문제 덩어리를 눈빛으로 압도하며 칼을 골라보세요. 어떤 칼이 여러분에게 걸맞은지는 여러분만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도와드릴 것이 없습니다. 네, 잘 고르신 것 같군요. 이제부터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술용 칼만큼이나 날카로워 여러분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마세요.


이제 손질에 들어갑니다. 문제 덩어리를 여러 개로 쪼개겠습니다. 결을 살피면서 돌파할 문제, 생각을 바꿔야 할 문제, 기다려야 할 문제, 잊어야 할 문제로 구분해주세요. 확인이 되셨다면 머뭇거림 없이 단칼에 잘라주세요. 잘 자르셨습니다. 일단 잊어야 할 문제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기다려야 할 문제는 도로 가슴속으로 넣어주세요. 



'돌파'와 '생각의 전환', 두 가지 요리법


이제 돌파해야 할 문제 와 생각을 바꿔야 할 문제, 두 가지 재료로 요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돌파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 재료는 도마에 올려놓고 채 썰기 하듯 자를 겁니다. 잘 게 자르다 보면 문제가 더욱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 사이사이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훌륭하게 자르셨습니다. 자잘해진 문제들을 보니 어떠세요? 보잘것없지 않나요? 그대로 드셔도 좋고 육회나 무채 나물처럼 드셔도 좋습니다. 마음껏 요리해보세요. 얼굴이 벌써 밝아진 걸 보니 이 일을 즐기기 시작하신 듯합니다.


다음은 생각을 바꿔야 할 문제입니다. 굽고 삶는 방법도 좋습니다만, 오늘은 프라이팬을 이용해 요리해보겠습니다. 먼저 프라이팬을 따끈하게 덥힙니다. 이어 버터를 골고루 두른 후 재료를 올려놓습니다. 생각을 바꿔야 할 문제이니만큼 부침개 하듯 널찍이 잘 펼쳐주세요. 아랫단이 노릇노릇 익었겠다 싶으면 뒤집어주세요. 이때 생각도 얼른 한번 뒤집습니다. 몇 번은 뒤집으셔야 골고루 잘 익습니다.


앞의 문제는 오래 걸리고 손도 많이 가는 재료입니다. 문제 자체는 모호해지고 여러분의 상한 감정만이 응어리졌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뒤집듯 한다는 게 힘들겠지요. 십분 이해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도 살살 녹여줄 따끈한 프라이팬과 부드러운 버터가 필요했습니다. 감정의 문제이니만큼 이제 그만 용서하세요. 부디 이제 묶어놓은 것을 풀어주세요. 멀리 놓아주세요.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품으셔도 됩니다.



글 / 손명찬 / (주)좋은생각사람들 편집인 겸 부사장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스토리 한화'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한화.한화인 한화.한화인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은 한화와 한화인의 열정을 담습니다.
매월 1일 발행되어 5만 7천명의 한화 임직원과 독자님의 가정으로 보내드리는 
<한화.한화인>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신청하세요.

사보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