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데이즈' 여수엑스포에 출동하다!

지난 17일, 서울은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이 당황할 그 시간, 한화데이즈는 버스에 몸을 실고 남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날씨 좋구나~' 라며 말이죠. 그러길 달려 5시간! 졸다 졸다 지쳐 쓰려져 과자를 입에 넣고 녹여 먹고 있을 때 저 멀리 보이는 바로 그 장소, '여수세게박람회(여수엑스포)'!!! 여러분께 여수엑스포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출동한 한화데이즈의 본격 여수엑스포 관람기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자, 여수엑스포에 들여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 입구입니다. 줄을 서서 한 사람씩 들어가는 통로를 보고 '누구 잡아가는 것 아니냐?'라며 당황하실 수 있는데요. 그렇지 않아요, 미리 준비했던 티켓을 당당하게 내밀어 주세요. 예쁜 언니들이 친절하게 '확인되셨습니다~'라며 통과시켜 준답니다. (참고로 인화성 물질 등은 통과하지 못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그것은....바로 한화의 로고가 생생하게 박혀있는 '아쿠아플라넷'.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기대에 부풀어 있는 그곳이었는데요. 아직 예약시간이 되지 않아 살짝 스쳐지나갑니다. 하지만 이 한 마디 만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I'll be back"

바로 앞에 보이는 아쿠아 플라넷을 뒤로 하고, 우선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 먼 곳, 여수까지 왔는데 당연히 그래야겠죠? ㅋ 우선 아쿠아 플라넷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에는 여수엑스포의 트레이드마크 '디오(the-O)'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갈 생각도 하지 않은채 '디오'를 보기 위해 출동~ 

멀리서 보이는 '디오'지만, 낮에는 가동을 하지 않는 '디오'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디오. 가운데 뚤린 구멍으로 물이 흐르며 스크린 역할을 하는 그 모습을 생각하니 왠지 짜릿해집니다. 밤에 진행되는 디오쇼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낮에는 점검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위..위험..^^;

자, 떠나자~ 고래 찾으러어~

낮에는 가동되지 않아 조금 시시한 디오를 뒤로 하고, 여수엑스포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한다는 두 번째 명물을 찾아 떠난 곳은 '국제관'입니다. 국제관은 다른 건물에 비해 규모가 매우 커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아마도 여러 나라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규모도 커진 듯 해요. 국제관으로 가는 방법이요? 어렵지 않아요! 디오에서 대각선 왼쪽 방향에 큰 건물을 찾아 쭉~ 직진만 하면 된다는!

국제관에 숨어있는 여수엑스포 명물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국제관 앞에서 한화데이즈 한 컷! 어떠세요? 잘 나왔나요? ㅎㅎ 국제관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합니다.

여수엑스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공연들이 개최되고 있어서 이를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 한화데이즈는 퍼레이드와 관현악단을 만났는데요. 모두들 한화데이즈를 보고 매우 반겨주셨답니다. 이분들, 뭔가 아시는 듯 합니다. ㅋㅋ

자, 국제관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 그것은 '엑스포디지털갤러리'입니다. 선명한 LED로 구성된 이 넓은 갤러리는 마치 바다가 하늘에 걸려있는 듯 한 모습이에요. 바다 한 가운데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이 조금 특이하죠? 여수엑스포 어플을 통해 사진을 보내면, 특정시간(매 시간 20분씩)에 사진이 모아진 독특한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디지털바다를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을 보고 입이 벌어지는 것을 억지로 참지는 마세요.

국제관은 인기가 매우 많아서 줄을 서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들어가지 않을 수도 없는 것! 저~기 보니 이제 막 입장을 시작한 '앙골라관'이 있더군요. 줄을 서서 안으로 쏘옥~! 

앙골라는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과 그림들을 만날 수 있고, 앙골라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관람관 안에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던 듯 해요. (참고로 각 나라의 관람관 안에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푸드코트 음식이 싫으시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친환경 전도사 '듀공'과 만나는 시간, '주제관'

자, 이제 예약되어 있는 '주제관'으로 향합니다. 가늘 길에 커다란 목각인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 큰 인형을 움직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란 줄을 당기고 있었는데요. 정작 걷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주제관 예약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앞에서 줄을 당기고 있는 아저씨에게 한화데이즈 인상 크게 각인시키고 주제관으로 출발~!

그리고... 주제관에 도착했는데 무슨 줄이 이렇게 긴 거죠? 분명 3~4시 타임을 예약했는데, 현재시각 3시 4분!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홈페이지에서 3~4시 타임으로 예약을 했으면 그 시간에 예약한 사람들만 관람을 하는 것이 아니라, 3~4시에 입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요. 앞으로 여수엑스포에 가실 분들이라면 반드시 참고하셔야 할 듯! 

주제관은 환경과 관련된 영상을 몇 개 관을 거쳐 관람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중간에는 화면에 나타난 듀공이 관람객들과 재미있게 대화하는 시간도 있어요. 어찌나 귀가 밝은지 구석에서 소근거리는 소리도 다 듣고 막 꾸짖는다죠. 하지만 매우 귀엽답니다. ㅎ

화면에서만 봤던 듀공, 그런데 천장을 뚫고 나타나 관객들을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박수도 치고, 자연환경을 지키자며 약속 하는 눈빛을 보내기도 하죠. 이렇게 주제관의 관람은 끝이 납니다. 

여수엑스포의 하이라이트 '아쿠아 플라넷'으로 출동!

자, 주제관을 나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쿠아 플라넷'으로 향합니다. 건물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종류의 어류들도 궁금하지만, 이와 함께 줄이 얼마나 길지 초조한 마음에 발걸음을 서두르게 되는데, 길가 분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조금 진정이 되더군요. 시원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저~기 보이는 아쿠아 플라넷!! 그런데 아쿠아 플라넷 앞에 보이는 요상한 구조물, 뭔지 아시죠? 바로 '내일을 키우는 나무'입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저~ 아래에서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앞에서 한화데이즈 포즈 잡고 사진 한 방 남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ㅎ

좀 더 가까이 가서 내일을 키우는 나무 의 진면목을 살펴볼까요? 내일을 키우는 나무는 크게 네 종류의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먼저 메인 구조물인 내일을 키우는 나무 가 있겠고, 태양광을 통해 현재 간당간당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 충전소, 그리고 한화의 태양이 기분좋게 웃고 있는 스탬프 구조물, 마지막으로 내일을 키우는 나무의 그늘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그것이죠. 

사진찍고 내일을 키우는 나무  아래로 쏘옥~! 태양광 발전만 하는 줄 알았더니 시원한 그늘로 편안한 안식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든든한 나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글동글한 태양광 판넬을 보노라니 왠지 외계에 온 듯 한 그런 기분도 들고... 아차차, 너무 멋진 내일을 키우는 나무 때문에 휴대폰 충전을 잊어버릴 뻔 했네요.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태양광에너지 휴대폰 충전소에 나와있는 충전잭을 그냥 꽂아주면 충전이 됩니다. 충전잭도 종류별로 다양해요. 참~ 쉽죠잉~!

내일을 키우는 나무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아쿠라 플라넷에 들어갈 시간.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재주는 솔라맨과 솔라걸과 깊은 인사 한 번씩 해주고 본격적으로 탐험에 들어갑니다. 완~~전 기대되요. (그나저나 한화데이즈 앞에서 기가막힌 포즈를 취해주던 그 솔라맨, 칭찬합니다 ㅋ)

아쿠아 플라넷에 들어서자마자 한화데이즈를 반겨주던 3총사, 벨로가, 바이칼 물범 그리고 바다표범입니다. 그런데 벨루가는 식사시간이라고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더군요. ㅜ,.ㅜ 야속한 녀석 같으니라고! 내가 너를 보기 위해 그 먼길을 달려왔단 말이다~! 라고 외쳐보지만, 못알아 듣나 봅니다. 다행히 배부른 다른 벨루가가 묘기 한 번 부려줘서 금새 풀어짐.ㅋㅋ 

바이칼 물범은 그 통통한 몸으로 어떻게 물 속에서 헤엄칠지 의심이 들 정도로 귀여움을 자랑하고 있었고, 바다표범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지 사진 찍기가 힘들 정도로 수조 여기 저기를 왔다갔다...  이들 삼총사 덕분에 앞으로 펼쳐진 아쿠아 플라넷 여행의 기대감 만 배 업(up)!!

앗! 밀림에 한화 태양이 떴다!! 기분좋게 웃고 있는 태양을 보노라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울창한 밀림 사이사이로 자리잡고 있는 수조에는 난생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가득! 하나하나 봤다가는 하루 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 그저 스치듯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렇게 아쉬울 수 없었습니다. ㅡ,.ㅡ

그리고 아쿠아 플라넷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중 하나, 커다란 수족관을 마주보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꼭 기억해주세요. ㅎ

 

아쿠아 포레스트관의 비밀

들어서는 순간 남미의 정글에 발을 내딛은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아쿠아 포레스트관에는 비밀이 하나가 있답니다. 바로 '태양광 채광존'이라는 곳이에요. 저~~ 위에 한화의 태양이 엄청난 빛을 발산하며 자리잡고 있는 태양광 채광존, 도대체 뭐가 비밀이라는 것일까요?

태양광 채광존의 비밀은 바로....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수집된 태양에너지로 아쿠아 플라넷에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생명유지장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옥상을 살펴보니... 어라, 여기에도 우리의 태양이 크게 자리잡고 있군요! ㅎㅎ 아쿠아 플라넷, 좀 멋지죠? 

자, 아쿠아 플라넷의 하이라트 '딥블루씨'와 '아쿠아돔'으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머리 위로 날아(?) 다니는 물고기들을 볼 생각을 하니 들어가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입구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아쿠아 플라넷의 '딥블루씨' 입니다. 저 위로 돌아다니는 물고기들, 보이시죠? 기존처럼 바로 앞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 위로 자연스럽게 지나는 물고기들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키 포인트! 이 곳을 지나면 또 하나의 포인트인 '아쿠아 돔'을 만나게 됩니다. 

아쿠아돔이 딥블루씨와 다른 점은 360도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따라 헤엄치고 있는 수천, 수만마리의 물고기들이 만드는 하나의 장관.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광경.. 욕심 같아서는 집에 담아두고 싶지만, 집에 둘 곳이 없네요.털썩!! (그만큼 멋지다는 이야기 ^^)

여수 엑스포는 8월까지 계속 된다고 해요. 여름이 되면 조금 더워저서 관람하기 어려울 듯 하지만, 중간중간 휴게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힘든 관람은 아닐 듯 해요. 또한 출발하기 전에 계획을 세워서 간다면 보다 알찬 관람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여수엑스포에서 다시 만나요~~^^

   ▶ 2012 여수세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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