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가 시작되고, 각 팀 133게임 중 어느덧 1/3 정도 달린 것 같아요. 저는 야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야구장에 가서 팀을 응원하고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고 응원가를 부르면서 소리지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주말에 야구장에 한 번 가면, 한 주간 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화~악 풀리는 것 같아요. (공감하시죠?)
매회 경기 티켓 매진을 달리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주말이나 공휴일 경기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티켓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해요.
남성분들이라면 한번쯤 야구장에 가봤지만 , 여성분들이라면 '야구장 ...? 야구 룰 잘 모르는데,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며 꺼려하시는 분들 No~No~!! 오늘은 요즘 대세 <야구장 데이트>에 대해 살짝 이야기해볼까 해요.^^
야구장 데이트 첫 번째 준비! 야구장 명당좌석 파악하기!
인천 문학 야구장 : (1) 응원석 (2) 자유석 (3,4) 테이블석, 커플석 (5) 스카이박스 (6)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좌석이에요.
우선 야구장에 가기 전에 예매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예매해야할까? 고민되시는 분들!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좌석은 조금씩 차이가 날 것 같은데요. 크게 테이블석, 응원석, 자유석과 지정석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야구장 좌석들은 기본적으로 테이블이 없다보니 맥주나 치킨같은 걸 어디에 둬야할지 조금 애~매할 때가 있는데요. 여자친구에게 점수를 따고 싶은 분들은 테이블석을 예매하는 센스를 발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야구장에 처음 온다면 응원석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응원석 바로 앞 보다는 조금 뒷자리를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인천 문학야구장의 경우 바비큐존과 그린존을 잘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난 한화이글스를 응원할건데 어디 앉아야지?' 하는 분들~ 기본적으로 1루에는 홈구단 그리고 상대팀은 3루에서 응원한다고 생각하시면되요. 체크체크!!
야구장 데이트 두 번째 준비! 야구장 먹거리 준비하기!
7개의 프로야구 경기장 중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들은 <잠실&목동, 문학, 한밭(대전), 사직(부산)>입니다. 각 구장에서 어떤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지 지금부터 탐험 시~~작!!
잠실야구장 (홈구단 : 두산, LG)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
목동야구장 (홈구단 : 넥센) 서울 양천구 목1동 914
서울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근처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은 서울에서 야구 좀 좋아한다~ 하시는분들은 다들 가보셨을거에요. 이 곳은 두산과 LG 의 2개의 홈구단이기 때문에 경기가 없는 월요일,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기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개장한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좋은건 아니지만 국내 프로야구 경기장 충 최대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그만큼 홈런이 나오기도 힘든 곳이에요.
잠실야구장에는 KFC, 버거킹, 편의점, 카페아모제, 던킨도너츠, 스무디킹, 공씨네주먹밥, 도미노피자 등이 입점해있어요. 야구장하면 시원한 맥주가 떠오르지만 아이들과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은 스무디킹에서 시원한 스무디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목동야구장은 경기장 근처에 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고, 경기장 내에서 즉석 자장면을 판매해 한끼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이 반가울 것 같아요.
문학야구장 (홈구단 : SK) 인천 남구 문학동 482
SK의 홈구단인 인천 문학경기장은 인천 지하철 문학경기장역에서 가까워요. 다른 경기장과 달리 다양한 좌석 덕분에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좌석 예매에 조금 더 신경쓰셔야할 것 같아요. 그린존이라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곳과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는 분들은 그린존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이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경기를 집중해서 보기엔 경기시간이 길다보니 중간중간 그린존에서 놀다가 경기보다하면 OK! 그리고 <바비큐존>은 직접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4인석부터 8인석까지 5종류의 좌석이 준비되어있어요.
한밭야구장 (홈구단 : 한화) 대전 중구 부사동 177
한화이글스의 홈구단인 대전의 한밭경기장. 저도 얼마전에 한화프렌즈 기자단분들과 한화이글스와 SK의 경기를 응원하러 함께 다녀왔는데요. 서울역에서 KTX 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면 OK!! 사실 대전은 어렸을 때 꿈돌이~ 대전 엑스포~할 때 갔던게 전부인데, 그 이후로 처음와본 것 같아요.
저는 대전하면 '성심당'이 떠오르는데, 2011 프랑스 미슐랭스타에 오른 한국의 빵집 성심당이 대전에 있어요. 경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중앙로역에 내려 식사를하고, 성심당 빵집에 들러 맛있는 빵을 한가득 사들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이 곳의 튀김소보로가 유명하다고하니 꼭 드셔보세요. 또한 야구장 근처(10분거리) 에 국수거리가 있으니 경기 전에 뜨끈뜨끈한 국수 한 그릇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요리여행작가 JD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사직야구장 (홈구단 : 롯데) 부산 동래구 사직동 93
롯데하면 부산! 저도 작년에 지인들과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1박2일 부산나들이를 한 적이 있는데, 1박2일 동안 부산 곳곳을 다니고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응원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재밌었어요. 주말 나들이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그 곳. 특히 다른 곳과 달리 부산은 응원 막대풍선이 아닌 <봉다리와 신문지>가 이색적인 것 같아요. 봉다리는 경기장에서 경기 마지막쯤 나눠주고, 신문지는 나눠주지 않으니 집에서 미리 챙겨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직구장에서는 최근 문학구장처럼 좌석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는 없지만 배달해주는 삼겹살 세트를 맛볼 수 있어요.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깻잎, 상추, 오이, 당근, 마늘, 고추등이 담겨있고, 도시락 밑에 핫팩을 깔아 고기가 식지 않도록 했다고 하네요. 또 사직구장도 바로 옆에 마트가 있어서 맥주나 오징어, 육포같은 안주거리를 구매하기 편하구요. 잠실이나 문학야구장 같은 경우는 야구장 앞에 상점이 없는데, 사직야구장은 경기장 바로 앞에 피자헛, 맥도날드 같은 상점들이 있어서 다른 곳에 비해 먹거리 폭이 넓은 것 같아요.
주말 경기가 끝나고 30분정도면 광안리에 갈 수 있으니 광안대교 야경을 보면서 회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야구장에서는 이렇게 간단하면서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치킨, 튀김, 피자, 과자, 육포 등의 간식거리가 인기에요.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좋지 않다는 거 아시죠~? 집에서 간단한 과일과 얼음물을 준비해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야구장 데이트 세 번째 준비! 센스있는 야구장 준비물!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필수! 자외선차단제 뿐만 아니라 모자, 선글라스도 챙겨가면 좋아요. 애인과 갈 때는 커플모자나 커플 선글라스도 굿! 자외선차단제 챙겨가서 얼굴에 서로 발라주면... 아 부끄부끄... 하네요. 또 여름이라지만 일교차가 있기 때문에 밤에 경기가 끝나는 야구경기에서는 얇은 카디건도 함께 챙겨가면 좋아요.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물티슈'. 물티슈를 꺼내는 순간 주위에서 오~~ 나도 한장만~~이라는 말을 듣을 수 있는 그 물티슈 +_+ 야구장 도착해 자리도 한번 쓱쓱 닦아주고 치킨 먹기 전에 그리고 먹고난 후에 기름기를 닦아줄 물티슈! 가방 속에 꼬옥 챙겨가세요.
야구장에서 야구 관람을 백배 더 즐겁게 즐기는 마지막 방법은 '응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프로야구 순위, 정보는 물론이고 예매와 구단별 응원가도 들어볼 수 있으니 야구장에 처음가시는 분들은 친구나 남자친구가 응원하는 팀의 응원가를 미리 듣어보는 센스! @_@ 그리고 구단별로 야구 응원도구도 각기 다른데, 응원막대풍선을 통통 두둘겨주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겠죠.막대풍선에 기계로 바람을 넣을 때는 풍선이 빵~ 하고 터지지 않도록 적당히 넣어주세요!
야구장으로 응원하러 출발~
여기까지 제가 준비한 야구장 데이트에요. 야구장은 아직 한번도 안가봐서 부담스럽다~ 생각하시는 분들! 저도 야구 경기에 대한 정확한 룰(아직도 볼과 스트라이크가 헷갈린다능…)은 모르지만 야구장의 그 분위기에 한번 빠진다면 주말마다 야구장 나들이를 기대하게될거에요.+_+ 그럼 이번 주말 , 요즘 대세 야구장 데이트 어떠세요~?!
 | 박인혜(호호)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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