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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멀리/한화 CSR

백과장, 풍선아트 전문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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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 참사랑의 집 교사 강미하입니다. 참사랑의 집에 오랜만에 좋은 일이 생겨 이를 다 함께 모여 축하하고 싶어 신청합니다. 울산 참사랑의 집은 성인 지적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시설로, 지난 4월 장00 씨의 상태가 호전되어 중증 생활터에서 경증 친구들이 생활하는 은하수동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친구들과의 생활이 낯설어서인지 예전보다 웃음이 줄어들고 기운이 없어 보일 때가 많아 걱정입니다. 그리고, 서00 씨는 2년간의 노력 끝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제는 사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봉사단은 특정단체와 결연해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 아닌, 매월 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방문하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강미하 선생님과 참사랑의 집 모든 친구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주기 위해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봉사단이 찾았는데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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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7월. 이날도 어김없이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니 봉사활동이 시작될 무렵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막을 수 없듯이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의 봉사활동 또한 계획한 대로 실시했습니다. 

우선 오늘 만날 친구들이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기에 백한용 과장이 함께한 봉사단원들에게 소소한 것들부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합니다. 


친구들에대한 설명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행사준비. 갖고 온 박스에서 무엇인가를 하나씩 꺼내는데 풍선 아트 전문가들이 가지고 다닐 법한 장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우와’ 하고 속으로 놀라고 있는데, 풍선을 가지고 만드는 것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풍선에 바람을 넣고 몇 번 요리조리 비틀다 보니 금세 물고기가 만들어지고 예쁜 꽃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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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봉사단은 특정단체와 결연해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매월 신청받아 방문, 즐거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상도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풍선이 많은 도움이 되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직원들이 직접 풍선 아트를 배웠습니다.”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백한용 과장의 설명처럼 백 과장과 함께한 직원들이 물고기, 꽃, 왕관 등을 뚝딱뚝딱 만들어냅니다.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 인턴사원들은 선배들의 솜씨를 좇아 만드느라 정신이 없어요. 풍선 만드는 게 생각처럼 되지 않는지 김창수 신입 인턴사원이 “전 그냥 몸으로 하는 것 하겠습니다.” 하더니 책상에 올라 천장이며 밋밋한 벽에 만들어진 풍선을 갖다 붙였어요. 1시간 정도 열심히 불고 매달고 붙이니 오늘 콘셉트에 맞게 얼추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약속 시간이 되어가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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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예쁘게 꾸며놓은 풍선에 온 신경이 간 김00 씨,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을 만나러 왔다며 열심히 인사하는 정00 씨, 맘에 든 선생님과 짝꿍이 되겠다며 선생님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한00 씨 등 친구들의 반응이 순간 당황스럽지만 혹시나 상처가 될까 마음과 표정을 가다듬고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반갑게 인사하는 이현주 사원. 그리고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친구들을 자리에 안내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가 따로 있는지 다 제각각. 친구들의 입장과 동시에 봉사단원들의 정신은 잠시 외출한 듯~. 그러나 참사랑의 집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겨우 친구들을 진정시키고 본행사가 시작됐어요. 반짝이 의상을 입은 진행자 백한용 과장이 깜짝 등장하자 함께한 친구들이 일제히 환호했어요. 백한용 과장이 고마움을 담아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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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인 진행, “여러분, 문제 하나 낼게요. 어떤 친구가 맞힐까요?” 하고 묻지만, 방금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던 것과 달리 옆에 앉아 있는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을 신경 쓰느라 진행자의 얘기는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해오름동에서 은하수동으로 옮긴 친구가 누굴까요?” 하는 질문에 갑자기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서로 자신이 먼저라며 자리에서 일어서기까지 합니다. 가볍게 퀴즈 맞히기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다 함께 즐기는 시간.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자리에 앉아 있던 친구들이 무대로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자신의 느낌대로 흥겹게 춤을 추더니 이제는 선생님들을 앞으로 이끕니다. 용기는 참사랑의 집 친구들보다 선생님들에게 더 필요한 듯. 


퀴즈도 풀고 춤도 추느라 지친 친구들을 위해 마련된 맛있는 간식 타임. 준비한 간식이 나오자 진행자가 등장할 때 질렀던 환호성보다 훨씬 더 우렁찬데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봉사단원들은 애타게 간식을 기다린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제공하고자 한 손에 접시 2개씩 올려 재빠르게 나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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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잘 먹겠습니다.” 인사를 잊지 않는 친구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친구들이기에 동료의 기쁨에는 누구보다 더 기뻐하고, 슬픔에 는 함께 슬퍼해주는 순수한 참사랑의 집 친구들인거죠. 이런 친구들이라면 장00 씨의 활기찬 옛 모습이 곧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00 씨의 검정고시 합격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는 친구들의 응원 덕에 낯선 사회로의 발걸음이 한층 더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되구요. 날씨로 바깥 분위기는 우울했지만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봉사단원들이 준비한 시간을 함께하며 참사랑의 집 친구들이 서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의 밝고 건강한 내일이 한아름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사진 김민정 / 괜찮은스튜디오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출발 한화 봉사단'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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