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s 조선시대 버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이런 팩션영화는 없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질 줄 알았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벌써 4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올해 한국영화 흥행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듣고 바람처럼 사라질 줄 알고 개봉하고 며칠 만에 봤는데 탄탄한 흥행배우 차태현과 든든한 조연배우들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부족한 영화이긴 하였지만 2시간동안 웃다가 나온 영화였는데요. 도둑들에 이어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바람가 함께 사라지다의 매력은 과연 무엇인지, 오늘 백코치의 코치 한 번 받아보시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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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엽기적인 그녀, 복면달호 등의 흥행 보증수표 배우인 차태현은 첫 사극연기 도전을 하였고 차태현에게서만 느낄 수 있었던 그 편안함과 웃음을 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차태현은 이덕무라는 역할을 통해 자기 색깔을 분명히 보여주었고 성동일, 신정근, 이문식, 고창석의 명품 조연배우와 만나 오징어와 마요네즈가 섞이듯 묘한 매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지호, 민효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력과 모든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지 못한 짧은 시간 등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복수라는 컨셉을 가지고 서빙고의 얼음을 턴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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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의 서자인 차태현(덕무)는 얼음 독점권 때문에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좌천당하자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어 복수를 하기로 계획합니다. 한양 최고의 돈다발 성동일을 물주로 도굴 전문가 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이, 마차꾼 김길동, 잠수전문가 민효린, 아이디어 뱅크 천보근, 유언비어의 팔랑귀 김향기까지 조선시대의 최고의 ‘ 꾼 ’ 들이 뭉쳤습니다. "우리는 돈, 금, 얼음을 가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겁니다" 라는 말과 함께!

마카오의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도둑들과는 달리 정의를 위해 서빙고의 얼음을 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도둑들은 전체적인 스케일과 스토리가 조금은 엉성하고 소소하지만 각 배우들만의 명대사와 깨알 같은 연기로 인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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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연과 조연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이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점은 조선시대에 얼음은 돈, 금보다 비싼 존재였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이야 냉장고에서 각얼음을 빼서 먹고 커피에 시원한 얼음을 넣어 아이스커피를 만들어서 먹듯 일상에서 쉽게 볼수 있는 얼음입니다. 

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서 조선시대 서빙고 이야기와 얼음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지금 막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어머니, 아버지 분들은 서빙고에 대해서 조금만 공부하셔서 영화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서빙고와 얼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면 우리아이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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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지호, 민효린의 다소 민망한 연기는 주인공 차태현, 폭탄 제조 전문가 신창근, 변장술의 전문가 재준이, 땅굴파기의 달인 고창석씨가 모두다 덮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폭탄 제조 전문가는 폭탄제조는 엄청 잘하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주었습니다. 또 영화 내내 변장을 하여 “ 누구냐 너는? ” “ 재준이입니다 ” 라는 명대사를 남긴 변장술의 대가도 웃음포인트에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폭탄 제조 전문가와 코흘리개 아이의 콤비플레이는 영화 막바지에 재미난 요소를 만들어주었고 해운대 천만 아역 천보근의 연기덕분인지 한마디 할 때마다 폭풍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김향기와 함께 10대를 대표하는 조연배우로 이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구수한 연기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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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의 얼음을 터는 과정을 담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시간동안 코믹, 로맨스, 액션, 복수, 러브라인을 담기에는 조금 짧았지만 각 배우들의 재미난 연기로 덜컹 덜컹 굴러가는 힘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일 것 만 같았던 사극을 차태현만의 매력으로 밝고 경쾌하게 장르를 바꿔버려서 그런지 이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더욱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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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명대사가 있는데요. 미리 알고 보면 더욱 재밌습니다. ㅎ 

차태현의 ‘OKAY , 만사형통이라는 뜻입니다’ ‘ 처남~ ’

변장술의 달인이 나올 때 마다 하는 말 ‘재준입니다’ ‘ 또?(종 딸랑딸랑 거릴 때)’

폭탄 제조 전문가 신정근씨의 ‘이거 왜이래? 나 폭약 전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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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한국형 코믹 팩션영화가 그리우신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여기서 뽱 저기서 뽱뽱뽱 터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정말 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운대 이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에서도 느꼈듯 편안하고 즐기며 웃으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화비가 아깝지 않은 영화였고 영화에 나오는 3만개의 얼음이 제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어서 아직까지 보고 오지 않으신 분이라면 빨리 보시는 것을 추천하네요.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국내 도둑을 다룬 영화들이 최근 부각되는 요즘, 예전에 잘 나갔던 도둑들의 영화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백코치가 생각하는 최고의 도둑 영화 세 편을 손꼽아 보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라 대부분 보셨을 듯.. 

1. Catch Me If You Can

몇일 전에 개봉한 한국영화 ‘도둑들’ 은 모두다 아실 것 같아 제외,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봤던 ‘Catch Me If You Can' 을 소개해 드립니다. 2003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최고의 거짓말같은 실화인 본 영화는 남을 속이는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디카프리오가 신출귀몰 홍길동처럼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21년 경력의 배테랑 FBI요원 프랭크와의 대립구도도 가장 기억이 나고 무엇보다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내 조종사로 위장하고 모든 항공을 무임승차하고 회사 수표를 위조해 전국 은행에서 140만 달러를 인출한 실제 주인공이 17살이였다는 사실에 더욱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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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탈리안 잡

이탈리안 잡은 범죄액션영화로 이탈리아에서 6명이 금괴를 훔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역시 배신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되고 뒤통수를 맞은 이들이 복수를 꿈꾸는 과정을 표현한 영화입니다. 금괴의 재탈환을 위해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데 당시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녀와 쿠퍼S, 제이슨 스타뎀이 나오면서 상당히 재밌었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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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찰서를 털어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 경찰서를 털어라 ’ 인데 정말 유명한 도둑 영화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 ‘ 마틴 로렌스 ’ 가 나와서 아주 맛깔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좀도둑 마틴 로렌스가 동료의 배신으로 경찰에게 체포가 되었고 신축 건물의 환기구에 다이아몬드를 숨겨놓고 복역을 하게됩니다. 2년후 다이아몬드를 숨겨놓은 건물이 경찰서인 것을 확인하고 고참 형사로 위장해 경찰서로 잠입하게 되는데 ... 그 뒷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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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해도 여름즈음에는 막대한 자본력을 쏟아부은 외국 영화들이 중심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영화들의 활약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열기가 가을, 겨울까지 쭈~욱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래야 저 백코치도 다른 영화 들고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테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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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코치(백진수) | 한화프렌즈 기지단  모태긍정의 살아있는 증인이며 '누으면 자고 주면 먹는다' 라는 말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블로깅을 하는 IT블로거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말은 '도전을 즐기고 열정하나로 나를 표현한다' 이고 '백코치와 SMART해질래?' 라는 개인블로그를 통해 언젠가 전세계 최고의 SNS전문가가 되는게 꿈인 당찬 대학생 블로거입니다. [블로그] 백코치와 SMART해질래?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hinsuzzan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