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을 돋우는 여러분만의 '가을 노래'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서늘한 가을 바람을 홀로 맞고 있자니, 안그래도 외로운 쏠로 페북지기의 마음 한 켠이 더 울적해지는데요. 아이도, 어른도, 쏠로도, 커플도 모두 조금씩 쓸쓸해지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닐까 싶어요. 찬바람과 더불어 마음 속을 훅 파고드는 예민한 가을 감성 때문일 테죠. 

한화데이즈 페이스북에서는 여러분들의 그 쓸쓸한 마음을 간파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걸고 여쭤봤어요~ 예민 돋는 가을 감수성을 증폭시킬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 유난히도 서늘했던 9월의 어느 아침,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감성 충만하게 출근을 마친 페친님들께서 추천해주신 가을 노래들이 상당했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은 페친님들께서 추천해주신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들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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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명의 참여자 중 무려 25분이 추천해주신 일명 ‘국민 가을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이었답니다. 1987년 가수 이문세와 작곡가 이영훈 콤비가 탄생시킨 불후의 명곡으로, 매년 가을 언저리면 가장 먼저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대표적인 가을노래에요. 수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가을이 오면’, 가수 서영은이 부른 버전 역시 원곡 못지 않은 큰 사랑을 받고 있죠. (‘가을이 오면’을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 중, 상당수의 페친님들이 서영은 버전의 노래를 강력추천해주셨답니다~)

이문세 아저씨의 푸근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미소가 아름답고 숨결이 향기로운 그대’를 추억하는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메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지는 감수성을 촉촉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요. 가을향 물씬 풍겨오는 맑은 가을 날, 가을 감수성의 정점을 제대로 찍어주는 이 따뜻한 노래! 이문세가 부른 원곡과 서영은이 부른 리메이크 곡 모두 한번 들어보세요^^

이문세 - 가을이 오면

서영은 - 가을이 오면

김미홍 이문세씨의 가을이 오면.. 이 떠올라요..진짜 오늘 가을 날씨 같네요^^

Hyun Mo Jude Jeong 이문세 가을이 오면!!! 제 감수성의 정점을 찍어주는 노래입니당^^

김민정 저는 이문세님의 가을이 오면!! 이 생각나요. 지금 흥얼거리고 있네요^^

장지웅 저는 서영은 "가을이 오면"이 생각나요 오늘 아침에도 들으면서 출근했어요. 

           서영은씨의 깨끗한 목소리가 청명한 가을하늘이랑 잘 어울려서요^^

김미현 저는 서영은의 '가을이 오면' . 다가오는 가을을 이 음악을 통해 순수한 감성을 느끼게 돼요... 

           노스탤지어의 감성도 느껴지구요. 가을은... 누구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그런 감성적인 계절 아닐까요? ^^ 

           제가 가을에 태어난 여자라서... 항상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쌩~하니 불어오는 가을 찬바람에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린다면, 그건 바람을 타고 눈으로 날아들어온 모래 때문이 아닐 거예요. 저기 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외로움이라는 녀석 때문일 거예요. ‘나는 정말 혼자구나, 외롭구나, 이 마음 달래줄 그 누구 하나 없구나!’하는 마음에 제대로 우울한 가을을 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우울함에 사무쳐 우울한 마음을 한껏 즐기고 싶다면, 우울함과 외로움을 두 배 이상 증폭시켜줄 이 노래, '바람이 분다'를 추천합니다! 

2006년 가수 이소라가 발표한 6집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발표 당시 일부 마니아 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 ‘나는 가수다’가 방송되면서 발표 7년 만에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명곡중의 명곡이랍니다. ‘쓸쓸한 노래=바람이 분다’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쓸쓸한 고독이 몸부림치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노래죠.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의 심정을 가을 밤에 부는 차갑고 쓸쓸한 정서로 풀어낸 이 노래는 특히,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가득 담은 노랫말이 구구절절 마음 속에 콕콕 박힌답니다. 처음에는 담담하게, 클라이막스로 다다를수록 점점 더 애절하게,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 한 바가지 흘리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방금 연인과 헤어지고 온 1인 曰 : 이 노래가 바로 내 노래여!!! 흐규흐규 ㅠㅠ)

조윤산 전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생각나요.. 가을바람, 그리고 가을의 그 허전함....애잔함....

김라떼 저는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 추천할께요~ 가을의 바람과 기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 생각해요..

           울적할 때 들으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저를 치유해주는거 같다고 해야할까요.. 페북지기님도 울적

           하시면 이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먼가 평온한 기분이 되는걸 느끼실 수 있을꺼예요~

Ji-Hyun Kim 이소라 바람이 분다... 셔츠 깃 세우게 하는 노래죠

많은 페친님들께서 추천해주신 가을 노래들 중, 페북지기는 생각도 하지 못한 숨은 가을 명곡이 있었는데요. 바로 바리톤 김동규의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였어요. 벌써 제목부터가 가을 느낌 물씬 나죠? 

“가끔 두려워져 / 지난 밤 꿈처럼 / 사라질까 기도해 / 매일 너를 보고 / 너의 손을 잡고 /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 사랑은 가득한걸 /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사만 보면 낯간지럽고 오글거리는 사랑노래가 되겠지만, 중후하고 무거운 바리톤 김동규의 목소리와 고상한 클래식 선율이 가을의 품격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이 노래는 가을에 결혼하는 커플들에게 불러주는 축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또한 ‘남자의 자격’ 배다해와 ‘적도의 남자’ 엄태웅이 부른 버전들도 함께 주목 받고 있죠. 따뜻한 감성 가득 품은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꼭 10월이 아니더라도 유난히도 하늘이 맑은 아침이면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아닐까 싶네요~ 

주지혜 아직 10월은 아니지만, 가을하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김동규" 딱 떠올라요~ 밤새 선선하던데, 

            진짜 가을 같아요~

정혜영 저는 가을만 되면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란 노래가 생각나요. 축가로도 많이 나오고 이 노래만 

            나오면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낮에도 가디건을 챙겨 입게 되는 가을, 우리 페친님들 옆구리 동상 예방 미리미리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 가을에는 꼭 연애하시라는 말씀 드렸었는데요~ 가을 노래 추천 댓글을 정리하던 중, 페북지기를 울컥하게 만든 추천곡이 있었답니다. 바로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돌피니 전 가을만 되면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노래가 생각나요~ 커플 그건 먹는건가요? 올 가을엔 

           지~~~~발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왔으면 좋겠네용ㅋㅋㅋ 이대로 겨울오면 난 어째?ㅠㅠ

연애? 그거 우걱우걱 먹는 거 아닙니다잉! 애인? 가을철 목에 돌돌 두른 스카프처럼 몸에 돌돌 둘러매고 다니는거예요잉~ 이 페북지기, 흐르는 눈물 닦고 이렇게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It’s Raining Men!! 할렐루~야~!!!!!!!!”

누군가가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힘내”라는 응원 말에, 예민 돋는 감수성이 대폭발해 꺼이꺼이 눈물이 나도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쓸쓸하고도 눈물 나는 감성을 즐기는 거죠. 바로 감성 충만한 가을이니까요! 코 끝으로 고소한 가을 냄새가 스치고 옷깃을 하나 둘씩 여며가는 요즘, 가을을 담뿍 담은 노래들이 아침부터 절로 흥얼거려지는데요. 여러분들도 점점 짙어지는 가을, 가을 분위기 팍팍 돋는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들 들으시면서 가을 감성 가득가득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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