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워킹홀리데이 라고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일하다'라는 의미의 Woking 과 '휴가'라는 의미를 지닌 Holiday가 만나 탄생한 워킹홀리데이(Workingholiday)는 쉽게 말해서 관광취업비자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비자는 여행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행경비를 충당함으로써, 젊은이들의 자립성을 길러주며 해당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입국(비자)사증 제도랍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서 해당 나라에 합법적으로 취업해서 돈을 벌 수 도 있고, 어학공부를 할 수도 있고, 여행도 자유롭게 하며,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도이기도 한데요. 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모든 사람에게 발급되는 비자는 아니랍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만 18~30세 청년에게만 발급이 가능한 비자로, 젊은 청년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랍니다.
찬바람이 불고 대학가에서는 벌써부터 겨울방학을 앞두고 어떻게 알차게 그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을듯 합니다. 어학연수, 여행 등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활용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어학 두 가지를 한 꺼번에 성취하려는 분들도 계실터. 오늘은 저의 경험에 비추어 '워킹홀리데이는 이렇게~' 라는 내용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체결국 청년들에게 해당 국가에서 최장 1년 동안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허가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15개의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 각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을 '워홀러'라고 부릅니다.
이미지 출처 / 외교통상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다양한 국가와 협정을 체결 중이며, 이탈리아는 올 하반기 발효예정이며, 오스트리아는 7월에 협정이 발효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해당 대사관, 영사관 또는 이민성에 비자를 신청해야하며, 각 나라마다 요구하는 발급조건과 서류, 신청기간이 다릅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만의 특징은?
- 국가별로 평생 단 1회에 한해 발급 가능
- 비자 발급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해당국 입국
- 해당국 입국일로부터 최대 1년 체류 가능
- 체류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출입국이 자유로운 복수비자(단 일본은 단수비자)
이미지 출처 / 외교통상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나라는 많지만, 대부분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으로 떠나고 있으며 이중 호주의 비율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합니다. 왜 호주에 그 많은 인원이 편중되어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3가지로 볼 수 있겠는데요,
첫번째, 모집인원 제한이 없고, 누구나 쉽게 비자발급이 가능하다
두번째, 다른 국가보다 돈을 벌기가 수월하다.
세번째, 영어권 국가로 어학을 공부하기에 좋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많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캐나다와 일본의 경우 모집인원과 모집시기가 제한되어 있고, 비자 발급받기 위한 절차도 까다롭습니다. (모집인원, 모집시기, 모집절차는 각 나라마다 다릅니다.) 호주의 경우 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비자신청비와 신체검사서류만 있으면 약 2주안에 비자가 발급이 가능하답니다.
호주 시드니의 모습
저도 작년 4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워홀을 떠나는 사람들의 목적은 대부분 돈, 어학, 여행, 경험 4가지일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저의 목적은 돈+여행+경험 이었는데요, 특히 "어느덧 20대 중반, 이 때가 아니면, 언제 해외에서 오랬동안 살아보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 갑작스럽게 워홀을 가게되어서, 영어준비나,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가진 못했습니다. 단 돈 100만원을 가지고 떠나, 일주일 만에 돈을 다 써버렸지만, 호텔에 취직하게 되어 열심히 돈을 벌었고, 번 돈을 가지고 약 3달간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태평양까지 3달간 여행을 하였고, 귀국 할 때도 많은 돈을 남겨 돌아왔습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비자는 한 직장에서 최대 6개월간 일 할 수 있습니다.
25년간 수원에서만 머물러왔던(우물안 개구리) 저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보게되었고, 다양한 외국인을 만났고, 외국호텔에서 외국동료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대기업사원 부럽지 않은 돈도 벌어보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많은 여행을 통해 제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모님 품을 벗어나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자신감도 얻었답니다.
저의 첫 직장 리지스 호텔의 흔적들
(영어이름 명찰(Carl), 수료증, 명찰, 매너지 편지, 기념컵, 뱃지)
직접 워홀을 다녀와서보니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데요, 학교-집 반복적인 패턴속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 학생분들, 해외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돈이 없다 하시는 분들!(가서 벌면 되요^^) 젋은날에만 주어지는 특권!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 받아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자료 참고 / 외교통상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 http://www.whic.k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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