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 자유국가 대한민국. 한 해에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을 빠져나가죠. 유럽배낭여행 같은 경우에는 이제 대학생들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렸고 해외어학연수 한 번 다녀오지 않으면 스펙싸움에서 밀려 취업이 어려운 그런 시절이 요즘입니다. 해외여행이 자랑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방편으로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여행을 그냥 관광지 구경하러 나가는 만큼 여행의 의미를 퇴색 시키는 것도 없습니다.
늘 해외여행을 앞두고 제일 먼저 생각하는 바가 있으니 바로 여행테마입니다. 목적이 있는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가치를 실현시키는 일 중에 하나일텐데요, 제가 정한 여행 테마 중에서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바로 해외자원봉사입니다. 국내 자원봉사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제가 해외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을 떄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왕 가는 여행 현지 주민들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문화를 배우는 측면에서 자원봉사라는 테마를 정해보았는데요. 이제 곧 방학을 맞는 대학생을 비롯 뭔가 보람찬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저만의 노하우를 술술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www.1.or.kr, 국제워크캠프 홈페이지입니다. International Volunteer Program 인데요, 해외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으로 연결 시켜주는 곳입니다. 전 세계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지원 인원수 제한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가게 되면 전 세계에서 온 외국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면서 자원봉사를 하게 됩니다. 교육봉사, 의료봉사, IT봉사, 집 짓기, 페스티벌 준비, 환경보호 등 다양한 주제와 테마가 존재해서 자신이 가진 텔런트를 적극 활용한 자원봉사를 정하면 되겠습니다.
 |  |
남미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먼저 신청한 것이 바로 페루 아야쿠초에서 보육원 교육봉사를 신청하는 것이었습니다. 페루 현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영어도 가르치고 태권도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한 달 동안 페루 아야쿠초 라는 곳에서 먹고 자고 자원봉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처음 도착한 페루 아야쿠초라는 곳은 우리내 70년대 시골 같았어요. 흙먼지 뿌옇게 일어나는 도로와 낮은 집들 그리고 분지형태의 도시는 뭔가 정이 넘치는 곳이었죠.
제가 남미에서 교육봉사를 한 곳은 URPI 라는 보육원입니다. 흔히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있는 곳쯤으로 생각하고 갔더니 의외로 부모가 있는데로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부모는 있지만 가정 형편 상 혹은 부모가 마약, 범죄 등에 노출되어 양육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서 놀라웠던 것은 의외로 아이들이 폭력적이라는 것이죠. 좋다는 표현을 때리거나 화를 내면서 표현하는 것에서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사람이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는 법, 아주 간단했습니다. 바로 이름을 외워주고 매일 인사를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것. 이 친구들은 약간의 관심에도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이라서 그랬던 거 같네요. 종이접기, 축구, 태권도,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꾸려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여행 쉽게 그냥 돈을 쓰러가거나 유명한 관광지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형태로 나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보다 보람되고 의미있는 해외여행을 꿈꾸신다면 국제워크캠프를 통한 해외자원봉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성호(뱌뱌뱌) | 한화프렌즈 기지단
|
'직장인 라이프 >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풍차'부터 '갈대집'까지, 전세계 '물의 도시'들! (0) | 2012.11.23 |
|---|---|
| 전세계를 사로잡은 바티칸과 모나코의 문화여행! (3) | 2012.11.16 |
| 연말 모임장소 고민 뚝! 중식뷔페 '티원' 어때요? (1) | 2012.11.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