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우리는 무수한 정거장을 보게 됩니다. 아침 출근길에 보는 흔한 정거장도 있고 얼마 전에 한화데이즈 블로그에 소개된 태양광 버스정류장[바로가기] 같은 특이한 정거장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정류장은 태양광 정류장만큼이나 독특합니다. 여기저기 움직이는 정거장이거든요. 실내외를 전면 개조한 대형버스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교실로 가득찬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을 달리는 버스, 노래하는 버스, 무빙~ 무빙 놀이+터 등 주제에 맞게 꾸며진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에서는 초등학생과 문화소외지역 노인 및 주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따뜻한 현장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아동보육시설 초등학생 및 문화소외지역 노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2월 4일 경기 평택을 시작으로 2월 27일 경북 의성 등 전국 32개 시설에서 700여 명을 찾아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교육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하고자 실시되었습니다. 미술, 음악, 영화, 연극, 국악 등 각 분야별 전문 예술강사들이 교육강사로 참여해 총 32회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습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은 크게 3개의 주제로 운영됐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는 인천/경기 지역 8개 아동 및 청소년 보육시설을 찾아갔으며 무빙~ 무빙 놀이+터는 경상 지역 8개 아동 및 청소년 보육시설에서 열렸습니다. 또한 단시간에 체험 중심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노래하는 버스는 인천/경기 지역과 경상 지역의 16개 노인 및 지역 주민시설을 찾아가 큰 호응을 얻었다는군요.
저는 2월 27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새소망의 집 아동들과 함께 시간을 달리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버스 외관도 눈길을 끌었지만 실내는 더 환상적이었습니다. 타임머신 콘셉트로 개조된 내부는 참여하는 아동들의 관심을 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였거든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버스 안에서 과거와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겼는데요. 버스에 탑승하면서 각자의 여권을 발급받은 아동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이 여권에는 시간여행을 즐기며 하나의 과정을 끝날 때마다 인증샷(?)과 스탬프 도장이 찍혔고요.
시간여행은 1970년대로 돌아가서는 당시의 놀이문화를 체험해 보고 미래로 떠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이 과정을 통해 아동들은 꿈을 가지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저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었고, 저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알찬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네요^^
한편, 경상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빙~ 무빙 놀이+터는 결과중심적 활동이 아닌 과정적 체험에 초점을 맞춘 보드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각각의 미션을 풀어가며 창의적으로 발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은 대도시일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경험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이 앞으로도 쌩쌩 잘 달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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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지민파파)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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