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 되면 어째서인지 출출해지죠. 나도 모르게 주방을 두리번거리며 냉장고 문을 몇 번씩 열어보게 됩니다. 음식점 전단지도 한 번씩 들춰보고 말이지요. 하지만 가까스로 이성의 끈을 잡습니다. '안 돼! 내일 땡땡 부을 거야. 네 몸무게를 네가 알라!' 라며 스스로에게 호통치죠. 끓어 오르는 식욕을 잠재우려 TV를 켜는데 아뿔싸! 야식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든 KBS <해피투게더 시즌3>의 간판코너 야간매점이! 재빨리 채널을 돌리니 MBC <아빠 어디가>가 재방송 중이네요. 귀여운 윤후와 지아의 재롱에 훈훈한 미소가 번지는 것도 잠시. 그만 식욕이 폭발해 버렸습니다. "후야 너 왜 이렇게 맛있게 먹는거니?"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폭발하는 여러분의 식욕을 만족시켜줄 야식 메뉴 5가지!
[출처-MBC '아빠 어디가']
하선전은 배우 박하선씨가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선보인 음식으로 한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었지요. 하선전은 만드는 법, 재료가 정말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프라이팬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완성된 하선전에 꿀을 찍어 먹으면 고르곤졸라 피자 맛과 거의 똑같아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맛이랍니다.
*재료
올리브오일 약간, 또띠아, 다진 마늘, 피자치즈, 꿀
*만드는 방법
1.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줍니다.
2. 다진 마늘이 타지 않게 조심하면서 볶아주세요.
3. 달군 팬에 또띠아를 올리고 그 위에 볶은 마늘을 취향껏 올린 다음,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줍니다.
4. 프라이팬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은근히 익혀줍니다. 피자치즈가 샤아아악~ 녹으면 완성!!
콘치즈는 출출할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인데요. 옥수수 통조림과 피자치즈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로 휘리릭 만들 수 있어요. 맥주안주로도 강추하는 콘치즈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재료
옥수수 통조림 1캔(150g), 버터 1큰술, 마요네즈 4큰술, 당근 약간, 양파 1/4개, 햄 약간, 파슬리 약간, 후추 약간, 피자치즈 적당량
*만드는 방법
1. 옥수수통조림은 국물은 버리고 옥수수콘만 준비합니다. 햄, 양파, 당근은 작게 잘라 준비합니다. 이 외 파프리카 등
야채는 집에 있는 재료로 취향껏 준비하면 되요~
2.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당근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약불)
3. 양파, 햄을 차례대로 넣고 볶다 옥수수콘을 넣어 볶은 뒤 마요네즈 4큰술, 후추가루 약간을 넣고 섞어줍니다.
4. 전자렌지에 넣어도 되는 그릇에 옥수수콘을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취향대로 올려준 뒤, 전자렌지에서 약 30초에서 1분 정도 돌려주면 완성!(전자렌지 출력량에 따라 가열시간이 다릅니다. 피자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가열하세요)
출출할 때 편의점에 가면 삼각김밥에 가장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삼각김밥과 컵라면 하나면 배가 기분 좋게 든든해지지요. 출출한 시간에 가볍게 만들어 먹기 좋은 고추참치 오니기리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편의점 삼각김밥처럼 김으로 싸기가 번거로우니까 일본식 오니기리 스타일로 간단하게 만들면 편해요. 고추참치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소불고기, 김치볶음 등을 넣어 오니기리를 만들어보세요.
*재료
밥 2인분, 참기름 약간, 소금 약간, 조미김, 삼각주먹밥 틀
고추참치 양념재료: 참치캔 1개, 케첩 2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청고추 2개, 양파 1/2개, 감자(小) 1개, 당근 1/4개
*만드는 방법
1. 참치캔 1개를 준비하고(가장 작은 크기말고 보통 크기로~) 감자, 양파, 당근, 청고추를 잘게 다져줍니다.
*야채는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하면 됩니다.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칼칼한 맛이 나서 더 맛있어요~
2. 달군 팬에 참치캔의 기름을 쭈우우욱 따라서 넣어준 뒤, 참치 기름에 감자,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3. 청고추, 양파를 넣고 볶다가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참치를 넣어 볶아줍니다.
4. 케첩 2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골고루 간이 배도록 섞으면서 볶아주면 고추참치가 완성됩니다.
5.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린 다음, 삼각주먹밥 틀에 밥을 반 정도 눌러 담으세요.
6. 그 위에 고추참치를 적당히 올려준 뒤 밥을 한번 더 올려주고 삼각주먹밥 틀의 뚜껑을 닫아 꾹~ 눌러주면 완성!
7. 마지막으로 고추참치주먹밥에 조미김을 잘라서 예쁘게 싸주면 됩니다. (완성사진 참고)
김치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김치전은 국민야식이자 소주를 부르는 술안주이지요. <아빠 어디가>에서 성동일씨 아들 준이도 김치전 매니아더라구요. 맛있게 익은 신 김치만 송송 썰어 넣고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부친 김치전도 맛있지만 쫄깃한 오징어와 향긋한 부추를 더 넣어 맛과 영양을 살려 보았어요.
*재료
배추 김치 한줌, 오징어 1마리, 부추 2줌, 부침가루 1컵(200cc), 튀김가루 1컵, 물 적당량, 계란 2개, 식용유 약간
*만드는 방법
1. 잘 익은 김치는 잘게 썰고, 오징어도 먹기 좋게 썰어주고 부추도 다듬은 후 5~7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줍니다.
(취향에 따라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하면 됩니다. 애호박, 양파, 고추, 쪽파 등. 물론 김치만 넣어도 맛있고요.)
2. 볼에 부침가루 1컵, 튀김가루 1컵, 계란 2개를 탁 깨서 넣고 찬물을 약간 넣어 몽우리 없이 잘 섞어줍니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안되고 농도를 봐가면서 조금씩 넣어주세요. 반죽이 걸쭉하게 되는 정도로요.
3. 준비한 재료를 반죽에 넣고 섞어줍니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서 올린 다음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져주면 완성!
*바삭한 김치전 만드는 Tip
반죽할 때 찬물이나 얼음물을 을 사용해 보세요. 김치전이 바삭하고 맛있어집니다. 튀김가루를 함께 넣어도 좋고요.
퇴근길~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새빨간 길거리 떡볶이는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마력이 있죠.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타운도 낮보다는 늦은 밤 야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다음 날 얼굴이 떡이 될 지언정 떡볶이의 유혹은 뿌리치지 못하겠어요. 야식의 절대지존 매콤달콤한 길거리떡볶이 따라잡기!
*재료
떡볶이 떡 600g, 물 1L, 어묵 250g(취향껏), 양배추 약간, 양파 1개, 당근 1/5개, 대파 1/2대, 국물용 멸치 약간, 다시마(5x5cm) 1개, 후춧가루 약간
양념재료: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물엿 9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1. 양배추, 양파, 당근, 대파는 먹기 좋게 채 썰어줍니다. (떡볶이에 기본적으로 양배추, 양파, 당근, 대파는 꼭 넣어
주세요. 야채에서 빠져 나오는 맛이 떡볶이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2. 떡볶이 떡은 찬물에 바득바득 씻어주세요. 요게 포인트예요. 시판 떡볶이 떡은 미끌미끌해서 물로 깨끗이 여러 번
문지르며 씻어줘야 떡의 미끌거림과 향이 없어집니다.
3. 팬에 물 1L와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입니다.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만 건져내 버리고, 3~5분정도 더 끓인 후 멸치를
건져내 주세요.
4. 멸치 다시마육수에 먼저 양념재료(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물엿 9큰술, 다진 마늘 1큰술)를 넣고 풀어줍니다.
5. 그 다음 준비한 야채인 양배추, 당근, 양파, 대파와 떡볶이 떡을 넣어주세요.
6. 이 상태로 중불에서 10분동안 끓이다가 가스불의 세기를 줄여 약불에서 약 10분정도 끓여줍니다. 국물이 졸아들면
후추가루를 팍팍 쳐주세요. (길거리떡볶이는 후춧가루의 맛이 센 편입니다)
7. 마지막으로 어묵을 넣고 약 5분정도 더 끓여주세요.(어묵은 금방 불기 때문에 반드시 마지막에 넣어주어야 해요)
8.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면 완성!
*길거리 떡볶이 맛 내는 Tip
길거리 떡볶이 맛을 즐기려면 양념재료 중에서 물엿을 꼭! 넣어야 한답니다. 집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그 맛을 따라할 수 있는 비법이 바로 물엿이에요. 또한 조미료가 들어가면 길거리떡볶이와 싱크로율 100%에 가깝게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걸까요. 이미 아는 맛인데도 야식을 만들어 먹으면 매번 맛있으니 참 신기해요. 그렇다고 야식을 지나치게 즐기면 건강에 안 좋다는 것 잘 아시죠? 매일 야식을 먹다시피하면 야식증후군이 의심되니 더더욱 조심! 오늘 소개해드린 야식은 아주 가~끔 즐겨주세요!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습니다. 내 몸은 내가 지키도록 합시다! 잔뜩 맛있는 야식 메뉴를 소개해 놓고 너무 했나요?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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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화(도로시맘)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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