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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봄 내음 따라 떠난 충주호의 느긋한 풍경과 마늘요리

 

 

 

아직은 꽃샘 추위에 겨울 코트를 벗지 못 하지만 확실히 다르죠? 공기가 달라요~ 공기가! 코끝 시리게 매섭고 두 손을 꽁꽁 얼게 했던 겨울의 칼바람과는 사뭇 다른 봄내음이 물씬 나니까요. 겨울 뒤에 숨은 봄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세요! 시야도, 가슴도 탁 트이는 곳을 추천해드릴게요^^ 푸른 물결을 따라 느리게 걷다보면 겨우내 움츠렀던 몸 구서구석에도 봄 기운이 스미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충주호와 월악나루 선착장 그리고 단양 마늘 요리가 일품인 36번 국도에서 봄기운 잔뜩 받으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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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국도는 한반도의 속살을 짚어가며 내륙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국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얼어붙은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입춘을 지나, 제대로 물빛이 살아 있을 호반을 찾기로 했습니다. 충주호는 충주다목적댐 건설을 위해 남한강의 수로를 막아 만든 인공호수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로 36번 국도를 따라 충주와 제천을 지나 단양의 장회나루로 이어집니다물길을 따라 흐르듯 달리면 월악나루 선착장이 보입니다. 아직 따뜻한 봄바람은 아니지만, 겨울의 코끝시린 칼바람과는 사뭇 다른, 봄내음 나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곧 날이 따뜻해지면, 유람선을 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봄을 따라 이곳으로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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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정상에서 바라본 옥순대교의 모습

 

 

 

 

 


물길을 따라 달리면 제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천에서는 충주호를 청풍호라고도 부릅니다. ‘단양 8경’ 중 하나인 옥순봉으로 오르는 입구가 보입니다. 옥순봉이란 이름은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네요. 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옥순대교의 모습은 단양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는 장관입니다. 정상에 오르겠다는 욕심을 접고 인적 드문 눈길을 걸으며 조급했던 마음을 흰 눈에 정화해봅니다. 곧이어 충주호와 월악산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새벽에 월악나루에서 본 푸른 물결과는 달리 이쪽은 아직 겨울이 봄의 뒤에 숨은 듯 꽁꽁 얼어있네요. 산에서 내려와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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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나루 선착장 부근의 충주호(청풍호)와 마늘로 유명한 단양

 

 


단양은 석회질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역이라 마늘의 재배지로 최적입니다. 그래서인지 ‘마늘 요리’를 하는 식당이 많더군요. 마늘 정식으로 유명한 ‘장다리 식당’에서 단양의 마늘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마늘육회비빔, 마늘 돌솥밥, 장아찌 등 갖가지 마늘 요리가 알싸하게 속을 덥혀줍니다.

 

 

 

 


남한강을 따라 가다보면 구인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단양에는 자연이 만들어 낸 단양 8경 못지않게 여행객을 즐겁게해주는 ‘新 단양 3경’이 있습니다. 구인사와 온달관광지, 그리고 단양역 열차카페를 말하죠. 이 세 곳 모두 만들어진 인조 관광지이지만, 단양 8경 못지않은 즐거운 볼거리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 중 한 곳인 구인사에 들러봤습니다.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으로 1960년대에 지어진 구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입구까지는 꽤 경사가 높은 비탈길이라 무료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사찰 내에 들어서니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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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로 들어서는 입구와 구인사의 갖가지 원색과 화려한 단청

 

 

 

50여 채가 넘는 건물을 빨리 끝까지 가겠다는 조급함보다는 느긋하게 보이는 것만 보겠다 마음 먹는 편이 좋습니다. 구인사는 고요하고 한적한 느낌의 보통 조계종 사찰과 다릅니다. 화려한 단청 문양과 색이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대조사전을 등지고 시원스런 소백산맥을 바라봅니다. 산 줄기 뒤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 여정을 갈무리했습니다. 천천히 즐긴 여정 끝에 찾아오는 기분 좋은 피로감을 즐길 순간이네요~

 

 

 

*느리게 걷기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의 코너 '느리게 걷기'에서는 매월 우리나라 국도를 따라가는 여행기를 싣습니다. 한달에 한 번,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치유하는 평화로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38번 국도 따라 홀로 떠나는 겨울 감성 여행
7번 국도따라 떠나는 일상정리 바다 여행

 

 

 

*취재 / 더서드에이지
*사진 / 이원재 Bomb 스튜디오

 

*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느리게 걷기'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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