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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태양광, 베트남의 미래를 밝히다




서울 영등포구의 어느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이색적인 요리를 소개해 준다는 취재원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이 날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더군요. 왜냐구요? 만나기로 한 분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자로 이 분과 함께 베트남 가정에서 먹는 요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거든요~ 뜬금없이 웬 베트남 요리 취재냐 하시겠지만 기사의 처음 기획은 이렇습니다.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기사를 생각했지요. ‘다문화 가정에서 맛볼 수 있는 각국의 요리를 통해 그 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는 것이 기사의 취지입니다. 사심이 가득한 기획이었나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MBC '일밤']





문이 열리자, 집 안에서 고소한 냄새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오늘 음식은 뭔가요?” 죄송하게도 인사를 드리기 전에, 이 말부터 나왔지요. 미모의 주인아주머니는 말없이 빙긋 웃으며 저를 부엌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요리를 접시에 담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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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신 튀김 월남쌈, ‘짜조’. 베트남 북부에서는 ‘넴’이라고도 부른다.[출처-신선미 ]




‘이건…. 그냥 튀김 만두잖아.’  저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뭔가 파격적인 비주얼을 기대했거든요. 외국 요리를 소개하는 기사에 떡 하니 튀김 만두가 실릴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직접 특정 음식을 해 달라고 주문할 걸’, ‘다른 요리를 부탁해야 하는 건가’하는 생각에 잠긴 채 말 없이 음식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건 월남쌈을 튀긴 거예요. 선생님, 먹어 보세요.” 아주머니께서 서툰 한국말로 음식을 권했습니다. 아주머니와 마주 보고 앉아 튀긴 월남쌈을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맛은 만두와 다르더군요. 특히 입에 넣자마자 바스러질 듯 바삭거리는 겉껍질은 제가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뭘로 만든 거예요?”  “‘반짱’이라고, 베트남 쌀로 만든 거예요.” 베트남도 우리처럼 쌀이 주식이기 때문에 쌀로 만든 음식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이 반짱이지요. 보통 ‘라이스페이퍼’라고 부르는데, 쌀가루를 반죽한 뒤 전처럼 부쳐 바싹 말린 것입니다. “베트남은 햇빛이 워낙 강렬해서 반짱을 만들기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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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를 반죽해 솥에 얇게 부쳐낸 뒤 발에 널어 잘 말린다. 베트남의 뜨거운 태양빛 덕분에 반짱을 바짝 말릴 수 있다. [출처-dane brian]





‘짜조는 태양광이 주는 선물이구나….’ 집에 돌아와, 아주머니가 싸 주신 짜조를 먹으며 아주머니의 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베트남에 태양빛이 아주 강하다는 것 말이죠. 그래서 평소 베트남 사람들은 큰 삿갓 모자를 쓰고 다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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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뜨거운 태양빛을 가리기 위해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전통모자 ‘논’을 쓴다.




베트남 중에서도 베트남 중남부 지역의 태양빛이 특히 강하다고 합니다. 1m2 넓이에 하루 동안 비치는 태양방사열이 무려 4.5~6.5kWh라고 하네요. 또 건기와 우기가 있다고 해도,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조도시간이 일 년에 2000~2600hrs나 됩니다. 조도시간이 많고 태양방사열도 풍부한 곳이죠. 이런 기후 조건으로 베트남에서는 태양광 발전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베트남의 지형과도 잘 맞지요.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입니다. 남북을 잇는 해안선의 길이가 무려 1800km를 넘는다고 하네요. 이런 길쭉한 지형에서는 한 곳에서 전력을 생산해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설치하는 송배전망 비용이 어마어마 합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하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지요. 또 베트남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도 태양광 발전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베트남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이 이런 산악 지역에 살고 있는데, 태양광 발전은 앞으로 이 분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베트남에서 태양광 발전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세운  ‘신재생에너지 개발전략 2030’ 정책 때문이지요. 지금 베트남에서 쓰는 전력의 대부분은 석탄을 이용하거나 수력발전을 통해 얻고 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서 전력을 얻는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전체 에너지원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020년까지는 5.6%, 2030년에는 6.0%까지로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해외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GE사는 설비를 투자하고 있고, 스웨덴의 CENTEC은 하노이와 타이구옌에 연구소 설립해 자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춰 나간 국내 기업도 있지요. 바로 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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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설치한 국내 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지난 2011년 6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직접 하노이 정부청사를 방문해 호앙 쭝 하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예방해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생명보험, 신도시개발, 석유화학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투자 및 협조를 구했지요. 호앙 쭝 하이 베트남경제부총리는 “한-베트남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의 베트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의 태양광 발전소가 베트남 전역을 환하게 밝힐 날을 기대해도 좋겠지요?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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