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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직장생활

휴가 못 간 직장인에게 권하는 휴가의 기술

 

 

지쳤던 일상과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떠나는 휴가! 휴가철이면 회사에서 휴가 날짜를 놓고 엄청난 눈치전, 쟁탈전이 벌어지곤 하지요. 그런데 이마저도 회사 상황이 좋지 않거나 상사가 휴가를 가지 않는다면, 휴가란 내년 아니 언젠간 만나게 될 미지의 세계로 남게 됩니다. 신입사원부터 상사들까지 휴가 못 가는 이유도 각양각색! 다양한 사연들로 휴가를 못간 직장인들에게 한 줄기 빛을 드리기 위해 심리학으로 알아본 ‘휴가의 기술’을 전수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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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메이퀸']

 

 

 

 

신입사원은 매일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이 터지질 모르기 때문이죠. 허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여름휴가시즌이 다가왔지만 갈 수 없게 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합니다. 휴가 못간 신입사원,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이초민님 고민
이번에 입사한 신입입니다. 신입은 월래 휴가가 없는 걸까요 ㅠ 친구들 보니까 휴가 가던데.. 참아야 하는 거겠죠? 진격의 신인으로써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싶지만 그래도 웬지 꿍~ 하네요 ㅠ 저에게 힘을 주세요!!!

 

* 노진호님 고민
휴가날짜가 정해져서 전체가 쉬길래 저도 계획세워 놨는데 가장 신참이라고 그때 당직서고 나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화가나요. 예약도 다 취소하고 위약금물고ㅠㅠ

 

* 임형신님 고민
선배들은 좋은날짜에 휴가날짜를 잡고 막내인 저는 가을에 휴가가게 생겼어요.그런데 제가 피부가 조금 까무잡잡해서 그런지 거래처직원들이 오시면 다들 한마디씩 하네요 "벌서 휴가다녀왔어요? 어디 유럽? 동남아? 썬텐 참 이쁘게 잘 하고 왔네요?" 휴가도 못가는데 이렇게 놀림을 받다니 정말 억울해요.

 

 

 

 

각계의 전문가들께서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온 국민이 휴가를 떠나는 현상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심하다고 지적을 하십니다. 그렇기에 짧은 기간에 대한 휴가의 기회는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죠. 또한 그 기간에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가능성은 직장에서의 위치가 낮을수록 줄어들죠. 이른바 신입의 비애가 휴가의 기회와 날짜에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사람들이 가장 몰릴 때 휴가를 간다는 것은 두 배의 고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휴가의 진정한 목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죠. 게다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복잡한 도심은 여전히 자신을 힘들게 만듭니다.

 

다른 계절에 떠나는 휴가는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비용과 휴가지의 상인들에게 받는 서비스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훨씬 더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뜨거운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전쟁터같은 휴가지로 떠난 후 한적해 진 도심에서 여유를 만끽하면서 또 다른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휴가를 두 번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휴가=여름”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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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SBS '시티홀']

 

 

 

 

왜 회사는 휴가를 호락호락 주지 않으며, 왜 상사는 부하직원이 휴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걸까요? 월차건 연차건 쉴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챙겨쉬는 상사는 부하직원이 몸이 아파 조퇴라도 하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기 마련이고 휴가라도 떠날라 치면 온갖 업무지시로 휴가를 떠날 수 없도록 만듭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수연님 고민
하루종일 암말 안하고 있다가 급한 일 마무리 하고 집에 가려고 하면 꼭 퇴근직전에 뭔가 일을 시키는 상사. 휴가 간다니까 어찌나 노려보며 잔소리를 해대는지 결국 휴가 신청서 철회했어요..ㅠ 게다가 자기가 야근하니까 부하직원들도 다 야근을 해야한다는 그 독단. 그리고 일 시켜 놓고 결코 밥 한끼 사주는 법이 없죠.. 아우.. 죽겠어요..

 

* 정유나님 고민
부장님께서..."이번에 본인은 휴가 안갈것입니다. 휴가 갈 사람들은 잘 다녀오세요. 우리 부서도 좀 일등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이 휴가 반납하라는 말보다 더 무섭고 잔인해요....결국에 이번해도 휴가 반납하고 열심히 일더미 속에 파묻혀 저희 부서팀원들과 치킨시켜먹으며 회사 에어컨속에서 휴가를 보내내요.

 

* 비써니님 고민
올해에도 어김없이 내 휴가는 아주 먼~곳에.. 사장님 휴가랑 안겹치고, 과장님 휴가랑 피하고, 마감일 피하고, ㅠㅠ 내 휴가 언제 가남 나도 여름에 해변가에서 비키니 입고 싶은데..

 

 

 


꼭 이런 직장 상사들 계시죠. 퇴근 무렵에 일을 시키거나 휴가 직전에 부담스런 지시를 내리곤 해서 나의 휴가를 망치거나 아예 반납하게 만드는 분들 말이죠. 더 나아가 ‘나는 이번 여름에 휴가 안갑니다’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면서 학수고대했던 휴가를 앞두고 난감하기 그지없게 만드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짜증을 내거나 낙담을 하시기 전에 한 번 생각을 곰곰이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내 상사는 이렇게 나올까? 이런 분들에게는 이렇게 하라는 행동강령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상사의 불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 큰일을 맡았을 때, 혹은 자기보다 더 윗사람이 신경 쓰일 때 등 사람마다 평소보다 특히 불안을 느낄 때가 제각각이죠. 그리고 그 불안을 강하게 느낄 때 부하직원의 휴가까지 챙길 마음의 여유는 당연히 없을 겁니다. 휴가에 관한 이야기는 그 때를 피해야 하는데 점잖은 직장상사가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대놓고 표현할 리가 없으니 항상 안 좋은 때에 이야기를 꺼내 일을 그르치게 마련입니다. 상사의 불안을 잘 마사지 해놓고 휴가에 관한 이야기나 계획서를 꺼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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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직장의 신']

 

 

 

 

업종 상! 상황 상! 여름 휴가를 쉬어본 적이 없는 직장인들. 내년에는 가겠지~ 내 후년에는 가겠지~ 하다가 벌써 몇 년째 휴가반납인지 모르겠습니다. 휴가가 무엇인지 잊고 살아 그 의지마저 상실해버렸을 것입니다. 정년 여름휴가 못 간 것을 치유받을 수는 없을까요?  

 

 

* 김민제님 고민
전 회사에서 재무쪽 일을 합니다. 매년마다 느끼는건데 7월 말에서 8월초가 휴가 기간이더군요. 전 매달마다 월말에서 월초가 가장 바쁩니다. 결산 때문이죠. 한번도 제대로 여름 휴가를 보내본적 없는 이 서러움... 아시나요... ㅠㅠ

 

* 김세영님 고민
휴가는 커녕 야근과 주말에도 시시때때로 불려나오는 사무실에서 나이와 나를 잊고 일속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휴가는 아니보내주셔도 좋으니 제발~!! 제발~~ 저의 주말만은 허락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도 책을 읽을수도 없는 주말이 싫어싫어요~~

 

* 김나정님 고민
저 지금 휴가 못 가고 출장지에 있어요. 다행히 전국적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리네요. 8월 말까지 꽉 차 있는 출장 일정. 올 여름 휴가도 이렇게 못 쓰고 가 버리네요. 위로해 주세요.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대부분 일이 많거나 여름에 일이 몰리는 직장에 근무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마냥 슬퍼할 일은 아니겠죠? 왜냐하면 언젠가는 짬이 나게 되어 있고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마련이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수영복, 바다 혹은 썬텐 등 8월의 휴가에 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휴가의 목적은 그야말로 ‘휴식이죠.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휴가를 파악해 내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가장 싫어하고 피하고 싶은 것의 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최대한 다른 환경으로 들어가 보는 것으로 휴가의 목적지와 방법을 구체화하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휴가를 떠나기에 그저 최대한 멀리 떨어져보자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떠난 휴가는 정신과 물질 모든 면에서 사람을 소모하게 만들고 더 짜릿하고 멋진 다음 휴가를 상상하게만 하죠. 하지만 ‘최대한 바꿔보기’ 기법을 사용한 휴가는 생각보다 꽤 지혜로운 안식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겁니다. 비용과 시간에 큰 출혈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함께 알게되죠. 휴가를 통해 나를 더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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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SBS '시크릿가든']

 

 


직장인들에게 올 여름휴가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은? 이란 설문조사에서 37.3%의 직장인이 ‘정신적 안정’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어서 최고의 휴가지로는 59.9%의 직장인이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곳에서 즐기는 릴렉스 휴가’를 선택했다지요. ‘해수욕장-워터파크-계곡 등으로 떠나는 스펙타클 휴가’ 못지않게 ‘집에서 즐기는 리얼 휴가’, ‘영화관-공연장-한강 등 도심에서 즐기는 씨티 휴가’도 많은 직장인들이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떠나고 모두가 떠나라고 하는, 휴가의 대표 계절이 되어버린 ‘여름’! 얼렁뚱땅 매년 여름 휩쓸린 듯 휴가를 떠났지만 어쩌면 나에게 맞는 휴가 시기는 따로 있을지 모릅니다. 나에게 꼭 맞는 최적의 휴가 시기, 내 몸이 떠나야만 하는 계절을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 휴가를 즐길 줄 아는 고수님들의 ‘휴가의 기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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