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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직장생활

메시지 실수로 한순간 훅! 갈뻔한 직장인의 이야기

 

 

 

 

우리는 요즘 너무 정신 없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에 앉아있을 때, 길을 걸을 때, 일을 할 때, 심지어 앞에 친구들이 앉아 있을 때도 쉴새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직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는데요. 직장동료들과 사내 메신저를 통해 업무도 하고, 다른 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듣고, 기분 나쁜 일도 하소연 하고, 다른 사람 뒷담화?와 같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어가곤 합니다. 이렇게 SNS나 문자, 메신저 사용이 활발해 지다 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 제 주변 직장동료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사내 메신저로 인해 다양한 사태들이 발생하곤 했는데요.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진땀 나는 에피소드들. 그 오싹했던 순간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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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작년 이 맘 때 제가 겪은 일입니다. 워터파크 홍보 사진 촬영을 위해 모델들과 함께 사진촬영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본사와 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설악의 W워터파크로 내려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촬영을 했습니다. 업무 중간 중간 팀장님께 전화 및 카카오톡으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하루 종일 발바닥에 땀띠가 나도록 열심히 뛰어다니며 촬영을 마쳤습니다. 저녁 촬영이 끝나고 식사를 하기 전 팀장님께 몇 컷의 샘플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메시지를 적어 보내기를 누르면서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나)        팀장놈! 모델 촬영 방금 끝났습니다!!!

             (보내기를 누르는 순간... 경악을 하고 난 후)
       죄송합니다. 모아키를 쓰다보니…오타나서… 팀장님입니다.
팀장님) 모아키가 모야? X대리. 본심 드러나는데?

 

 

바로 전화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강력하게 전해드렸습니다. 실수였지만 정말 잠깐!!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동료에게 정말로 팀장님 뒷담화를 보내려던 메시지였으면 어찌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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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부활']

 

 

 


팀원 한 명이 회사를 관뒀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남은 직원들에게 그 직원의 업무 분장을 하셨습니다. 팀원들은 가뜩이나 바쁜데 다른 일까지 떠맡게 되어 나름대로 불만들이 있었습니다. 번거로운 업무 중 하나인 유니폼 업무를 맡게 된 K대리. 그 일은 모두가 기피하던 일이라 K대리는 더욱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친한 저에게 메신저로 팀장님 욕을 한다는 것이 그만 팀장님께 보내고 말았습니다.

 

 

K 대리 )  X발. 나보고 XX 하라는 거 들었지? XX 짜증난다. 진짜…
팀장님 )  … K대리 그거 좋은 거야. 업무 역량도 키울 수 있고… 할 줄 아는 게 많으면 좋은 거지.

               나중에 나한테 고마워 할걸?

 

 

외국생활 20년을 하신 분이시라 그런지 정말 쿨한 답변이었습니다. 게다가 여자 팀장님. K대리는 바로 달려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를 연발하며 눈물 찔끔~!! 하지만 팀장님께서는 다시는 이 얘기를 꺼내지 않으셨고, 문제 삼지도 않으셨습니다. K대리는 그 이후 정말 충성도가 높은 직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팀장님께서는 회사를 그만 두셨지만 K대리는 아직까지 팀장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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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직장의 신']

 

 

 


영업팀 신입사원 J씨. 깐깐하다고 정평이 난 팀장님을 모시고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 불려 갔다 오면 팀원들끼리 메신저로 뒷담화를 활발하게 하곤 했죠. 팀장님께 억울하게 한참을 깨지고 자리로 돌아온 J씨. 울분을 참지 못하고 동기에게 온갖 불평 불만으로 가득 찬 장문의 메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보내기를 누르는 동시에 그 메모는 팀장님 모니터를 짜잔~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친구들하고나 할 수 있는 욕설(이놈, 저놈, 시베리아에서 귤이나 까먹을 놈)에 팀장님은 얼굴이 붉어 지셨습니다. J씨는 바로 달려가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를 연발하며 울먹이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깐깐하던 팀장님께서는 그럴 수도 있다며 넘어가 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까지 그 일을 지우셨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J씨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고 팀장님도 다른 팀으로 부서를 옮기셨습니다. 다 지난 일이라도 서로의 마음속 어딘가에는 안 좋은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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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tvN '막돼먹은 영애씨' ]

 

 

 


사장님께 팥빙수를 먹으러 가자고 메시지를 보낸 간 큰 여직원이 있습니다. 전 직원 약 7,000여명 정도의 대기업 CEO. 보통 사장님을 메신저에 등록하지 않지만, 정보기획팀에 근무하는 K양은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드린 경험이 있어 사장님을 등록해 놓았다고 합니다. 사장님 비서와 친한 K양, 30분 후면 사장님 회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장님 비서에게 메신저를 보냅니다.

 

 

K    )  언니, 4시 반에 팥빙수 먹으러 가자...
사장님 )  … 

 

 

엔터를 친 직후 큰 실수를 깨달은 K양은 비서에게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비서가 재빨리 메신저 처리를 해줬다고 합니다. 십 년 감수했던 K양은 30분 뒤 계획대로 팥빙수를 먹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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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SBS '신사의 품격']

 

 

 


아침 출근 직후 입이 텁텁함을 느낀 K양. 평소 친한 옆 팀 후배에게 껌 하나 달라는 메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메모는 매정하게도 사장님, 임원 분들을 포함 수십 명의 모니터를 장식했습니다. 실수로 그룹핑 된 단체 메모를 보낸 것입니다. 껌을 달랬기에 망정이지... 제대로 일 낼 수도 있을 뻔한 경우였죠. 그날 K양은 껌을 아주 많이 얻어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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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지고는 못 살아']

 

 


이렇게 난처하고 얼굴 화끈거리는 경험들 한 번씩 경험해 보지 않으셨나요?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를 통한 실수는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주의로 인해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와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점을 항상 명심하고 늘 신중하게 행동해야겠죠? 결코 들켜선 안 될 속마음, 항상 신중한 마음 가짐으로 끝까지 걸리지 말고 물 밑에서 작전을 잘 펼치시기 바랍니다. 어설픈 실수 한 번으로 회사에서 한 방에 훅 갈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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