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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희망, 태양광 랜턴




지난해 12월 18일. 한국 글로벌피스재단 자원봉사자들은 태양광랜턴과 함께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 중부지역을 찾았습니다. 현재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레이테주(洲)는 태풍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어졌고 지금까지 복구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태풍 피해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들은 전력 공급까지 이뤄지지 않아 더욱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 정부는 이 지역의 치안유지를 위해 오후 8시부터 주민들의 통금을 제한한다고 말했는데요. 이 지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피부에 와 닿으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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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하이옌, 과연 어땠길래?


2013년 11월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필리핀 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의 발표에 따르면 태풍 하이옌의 희생자 수는 6천9명, 실종자 수도 1천77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약 110만 채의 가옥이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되고 농경지와 인프라 등에서 8억 2천600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먼저 챙긴 것은 다름 아닌 ‘태양광랜턴’이었습니다. 전력공급이 되지 않기에 빛을 밝혀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지요. 태양광랜턴을 실은 배를 타고 먼저 도착한 곳은 레이테주에 위치한 오르모크시(市)입니다.


이곳에서 우리의 눈을 먼저 사로잡은 것은 폭격에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항구와 수산물 시장의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으로 파손된 건물지붕은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으며, 부두에 정박해 있어야 할 배들이 태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뒤집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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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모습도 처참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뿌리 채 뽑힌 가로수는 도로 한 가운데 쓰러져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막고 있었고, 태풍으로 인해 상가와 가옥에서 쏟아진 쓰레기들은 아직도 처리되지 못한 채 거리 곳곳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르모크시는 어디를 가도 악취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우연히 시내의 작은 카페에서 만난 전력공사직원들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전력공사직원들은 적은 인력에도 불철주야 시내를 복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너무 큰 피해를 입어 언제 복구가 완료될지 알 수가 없고, 또 자신들의 집도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상태인데 돈이 없어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즉 한 달 내내 지붕이 없이 살았다는 것이죠, 지붕을 살 수는 있지만, 필리핀 노동자들의 임금을 생각하면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합니다. 태풍 하이옌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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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목적지인 타클로반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구걸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태풍 하이옌의 강풍과 수 미터에 달하는 파도를 뚫고 살아남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는데요, 그중 한 아이는 “하이옌이 일으킨 파도에 우리 엄마가 휩쓸려 갔어요. 엄마를 찾아주세요.”라고 울먹였을 때 우리 일행은 모두 눈시울을 적실 수 밖에 없었답니다.


타클로반은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상가와 가옥의 지붕과 벽이 파손된 것은 예사였고 마치 거인이 집어 던진 것처럼 차가 지붕에 박혀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태풍 피해로 인해 미래의 희망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듯 낙담한 표정이었고 부모를 잃어버린 듯한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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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클로반에 위치한 이스턴 비시야 병원 (Eastern Visaya Regional Medical Center)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타클로반에는 총 4개의 병원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은 태풍으로 모든 의료기기가 파손되어 병원기능을 상실했고 두 곳은 부분 손실로 인해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우리가 방문한 이스턴 비시야 병원이랍니다. 이스턴 비시야병원의 주치의인 ‘데니스 에스키발’ 의사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의 불을 밝힐 빛이랍니다. 불만 밝힐 수 있다면 죽어가는 환자 여럿을 더 살릴 수 있으니까요"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우리는 병원 측에 한낮의 태양열로 충전해 밤을 밝힐 수 있는 태양광랜턴을 전달했습니다. 평상시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였지만, 막상 자연재해로 인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니 얼마나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체험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태양광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도 가늠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전달한 태양광랜턴의 환한 빛으로 태풍 피해로 인해 환자들이 새 삶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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