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순진한 믿음'

여러분은 어떤 책을 좋아하시나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계되는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살펴보면 경영/자기계발이 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경영서를 찾는 이유는 큰 회사를 세우고 경영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이 점만큼은 본받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경영서에서 '본받을 점'을 찾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본받을 점'이 아닌 '흔들리지 않는 원칙'인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삶이 흔들리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준,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꼭 필요한 것이지요. 

뿌리 깊은 나무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법!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뿌리 깊은 원칙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화 화약 부문 심경섭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카르마의 경영>! 일과 인생에서 어떤 원칙이 필요한지 한화데이즈와 함께 살펴볼까요? 

'카르마 경영'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 그룹 이나모리 가즈오의 성공철학을 담은 책입니다. 27세에 3,000만 원으로 교세라를 창업해 세계 100대 기업으로 일궈낸 이 시대의 진정한 기업가가 들려주는 삶과 경영에 대한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카르마는 업(業)이라고도 하며, 생각한 것이 원인이 되어 그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과응보의 법칙은 저자가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경험한 절대 법칙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에도 적용되는 것이지요.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는?

1932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가난한 시골 집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기술자로 일하다 1959년 전자부품회사인 교세라(京セラ)를 창업했는데요. 파인세라믹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출범 첫해에 매출 2,600만 엔을 달성했으며, 미국시장에까지 진출해 연 매출 5조 엔이 넘는 세계 최고의 세라믹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또 그의 경영철학을 전수하기 위해 시작한 경영모임 '세이와주쿠'(盛和塾)는 세계 55개국에 설치될 정도로 성장했지요. 마쓰시타 전기그룹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쇼이치로와 더불어 '일본의 3대 기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영의 달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경영원칙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로 원리원칙에 충실하면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순진한 믿음'이 그것인데요. 이 고지식한 경영원칙은 교세라를 90년대 버블붕괴 후의 장기복합불황까지 견뎌내고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는 책에서 원리원칙에 따른 경영의 한 예로, 일본 기업들이 한창 부동산 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거품경제 때의 일화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일본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토지를 소유하고 전매하는 방식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고 있었는데요. 교세라에도 ‘돈이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해보라’는 유혹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토지를 좌지우지하여 돈을 버는 것은 옳지 않으며, 그것은 위험하고도 헛된 이익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결국 그 유혹을 거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땀 흘리며 스스로 번 돈이 진짜 이익이다.’라는 원리원칙이 있었는데요. 그 원칙에 따른 결정은 일본에서 거품이 꺼진 후 수없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데 반해, 교세라는 굳건하게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쉽고 편안한 길을 버리고 ‘원리원칙’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어쩌면 요령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고, 세상을 위한’ 결정을 한다는 것도 때로는 ‘손해’를 보며 걷는 고난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확고한 철학에 근거한 행동의 결과는 결코 손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손해처럼 보여도 결국은 반드시 ‘이익’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고 맑은 마음은 인간으로서, 경영인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모두를 생각하는 이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노력을 지속하면 멋진 인생을 누릴 수 있게 되지요. 결과에 노심초사할 이유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원인과 결과는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일치하니까요. 

이 책에서는 인생(일)의 결과 = ‘사고방식×열의×능력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이라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사고방식과 열의가 아닐까 합니다. 임직원들이 이 책을 통해 일과 인생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한화 화약부문 심경섭 대표이사

* 정리 편집실 / 사진 이원재 Bomb 스튜디오

* 이 컨텐츠는 한화 사보 'CEO의 책장'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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