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마카오의 숨은 여행지

종교와 문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들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인가 찾게 됩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종교'인데요. 종교로 마음의 평안을 찾기도 하며, 문화를 형성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기도 합니다. 한국만 벗어나도 종교의 색채가 강한 해외 국가들이 있는데요. 그 나라의 종교는 단순히 믿음을 넘어 하나의 역사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종교는 하나의 문화권으로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국교라든지 종교만의 특색이라든지 사전 정보를 가지고 해외여행을 떠나면 보이는 것도 많고 배울 점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특정 종교를 믿지 않아도 종교는 그 자체로 굉장한 잠재적 가치를 가진 테마인데요. 때로는 역사가 되고, 때로는 국민의 믿음이 되는 각국의 종교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뚜렷한 색감과 색채 그리고 건축과 음악까지! 종교가 배경이 되는 아름답고 특색있는 세계 여행지를 지금 함께 살펴볼까요? ^^

처음 소개해드릴 종교의 나라는 힌두교가 중심인 국가이자 세계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나라 인도입니다. 불교보다 더 오래된 역사와 뿌리를 가진 힌두교는 동양도 아니고 서양도 아닌 인도라는 독특한 곳에서 자리 잡은 종교입니다. 그 덕분에 국민 대부분이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힌두교를 중심으로 불교의 성지이기도 한 인도에는 저마다 모시는 신이 4억 8천여 명에 이른다니 단일 국가로는 최고의 신을 가진 종교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도의 경우에는 종교가 그들의 생활 하나하나에 내포되어 있다고 말할 만큼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이 대단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자신이 믿는 신에게 예를 갖추고, 일상 대부분을 신의 가호 아래 굳건히 살아가는 인도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해주는데요. 동서양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힌두교 특유의 오묘한 문양과 건축 양식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여행도 참 즐겁지 않을까요? ^^

홍콩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인 마카오에 가보셨나요? 우리에겐 영화 ‘도둑들’의 촬영지와 카지노로 유명한 곳인데요. 중국 일부이기 때문에 종교 역시 불교가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마카오 국민들이 가장 많이 믿고 있는 종교는 ‘가톨릭’입니다. 

16세기 초 식민지 시대가 도래하고 유럽 해양 강국 포르투갈의 군대가 1800년대 마카오 반도를 식민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유럽의 가톨릭 종교 문화가 꽃피던 시기에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건축 자재와 기술력으로 마카오 반도 곳곳에 가톨릭 종교 문화를 전파하기 시작했죠.

현재 마카오 구시가지의 시작인 세나도 광장부터 이어지는 중심 관광지는 그 풍경이 독특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답니다. 동양 속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답게 도시 곳곳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화유산이 20여 곳이나 모여있는데요. 마카오 여행의 상징인 성 바울 성당의 정문이 있는 구시가지는 성당과 사원이 공존하는 묘한 종교적인 매력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불교는 한국에서도 친숙한 종교입니다. 과거 원효대사가 불교를 더 배우기 위해 여정을 떠났다가 해골 물을 마신 일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설화이기도 하죠. 불교는 인도로부터 전해와 동남아시아 많은 지역에서도 불교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직 대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 부탄. 대승불교의 역사가 살아있는 나라이기도 한 불교국가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 최고 행복국가(100명 중 97명이 행복하다고 하죠)로 소개되고 있는 부탄은 여행하기가 조금은 힘든 나라이기도 한데요.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전 국민이 불교 신자인 부탄의 인상이 매우 차분하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곤 합니다. 

또 하나의 불교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나라는 이른 새벽 길거리로 탁발 승려들이 그릇을 들고 걸어가는 행렬이 인상적인 라오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어린 동자승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 스님까지! 탁발하러 다니는 모습이 다소 생소한 풍경이지요. 

미얀마의 경우 세계 3대 불교 유적지가 있는 국가입니다. 바간이라는 지역에 가면 넓은 들판 곳곳에 세워진 불탑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석양이 내려앉을 때 바간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라죠. 

종교는 한 나라에 참 많은 것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종교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고 배울 점도 많은 하나의 테마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여행! 그 나라에서 보이는 종교의 특징과 문화도 유념해서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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