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예요?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총정리!

지난 시간에는 피아노 하나로 대중을 사로잡은 300년 전 아이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엑소(EXO)만큼 뜨거웠던 300년 전 아이돌은 누구?) 그들이 만든 음악을 듣고 있자니 머리와 몸이 근질근질한 게 다음 편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 귓가로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 오늘은 시대별 우리의 감성을 사로잡았던 음악가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

클래식 음악에는 크게 <바로크 시대> - <고전주의 시대> - <낭만주의 시대> - <현대 시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시대에는 어떤 음악가들이 있었을까요? 모두 궁금하시죠? ^^ 시대별로 대중의 눈과 귀 그리고 감성까지 사로잡았던 음악가를 지금 공개합니다. 

찌그러진 진주라는 어원의 바로크 시대. 음악사에서 말하는 바로크 시대는 1600년경에 시작되어 1750년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죽음에 이르는 150년간을 이야기해요. 피아노 포르테가 생기기 이전이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곡들이 아닌 다른 곡들이 주로 작곡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TV에서 종종 음악의 어머니는 헨델,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요. 헨델과 바흐는 같은 해에 태어났으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이기 때문입니다. 

바흐는 음악가 집안으로 가족과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음악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생각해 악보의 처음에는 jesu juva 끝에는 soil deo gloria 라고 적었다고 하네요.

* jesu juva : 예수님 도와주세요

* soil deo gloria :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헨델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였는데요. 1726년 영국으로 귀화하여 영국인에게 사랑받은 음악가로 꼽히며 영국의 국가적인 음악가로서 존경을 받아 사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고 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왼쪽부터) 비발디, 바흐, 헨델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비발디(1678~1741, 이탈리아) 대표곡 사계 (클릭)

* 바흐(1685~1750, 독일) 대표곡 골드베르크 변주곡, G선상의 아리아, 샤콘느 (클릭)

* 헨델 (1685~1759, 독일/영국) 대표곡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할렐루야,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하소서 (클릭)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악기를 만드는 기술과 악보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역시 이 시기에 만들어지면서 소나타 형식(제시부-전개부-재현부의 3부 형식 기악곡으로 주로 3악장으로 이루어짐)의 피아노곡들이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후원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했던 하이든은 52개 이상의 피아노 소나타와 여러 피아노 소품을 작곡했는데요. 마지막 생애 20년 동안에는 단지 3곡의 피아노 소나타만 썼다고 합니다. 하이든이 안정적인 생활에서 음악 활동을 했다면 모차르트는 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는데, 레퀴엠(진혼곡)을 쓰다가 생을 마감하기도 했지요. 베토벤은 새로운 악기가 나오면 직접 만져보고 작곡하려고 노력했으며, 후에 낭만 시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준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왼쪽부터) 보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이미지 출처-위키백과] 

 

* 모차르트(1756~1791, 오스트리아) 대표곡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클릭)

* 베토벤(1770~1827, 독일) 대표곡 5번 교향곡(운명), 월광 소나타 (클릭)

* 하이든(1732~1809, 오스트리아) 대표곡 천지창조, 사계 (클릭)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의 음악으로 다양한 악기의 발달로 깊고 화려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케스트라의 규모도 커지고,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화음의 곡들이 작곡되며, '표제 음악' 이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연주하는 피아노 포르테가 완성되며 수많은 피아노곡이 작곡되는 피아노 전성기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가곡을 남긴 슈베르트는 31년의 생 동안 1,000곡이 넘는 곡을 작곡했으며 그중의 반 이상이 가곡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의 반대에 음악 활동 대신 법 공부를 했던 슈만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하고, 20세가 되어서야 음악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부인 클라라의 아버지에게 음악을 배웠고, 수많은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쳐서 피아니스트 대신 작곡가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은 녹턴, 발라드, 폴로네이즈, 왈츠, 에튀드, 마주르카, 스케르초 등의 수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했지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왼쪽부터 슈만, 쇼팽, 슈베르트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슈베르트(1797~1828, 오스트리아) 대표곡 마왕, 군대행진곡, 송어 (클릭)

* 멘델스존(1809~1847, 독일) 대표곡 축혼행진곡, 론도 카프리치오소 (클릭)

* 슈만(1810~1856, 독일) 대표곡 트로이메라이, 카니발 (클릭)

* 쇼팽(1810~1849, 폴란드) 대표곡 폴로네이즈, 에튀드, 녹턴 (클릭)

* 브람스(1833~1897, 독일) 대표곡 헝가리 춤곡 (클릭)

* 리스트(1811~1886 헝가리) 대표곡 사랑의꿈, 순례의해 (클릭)

    

19세기 러시아, 북유럽 등을 중심으로 각 민족적인 색채감을 음악을 통해 담아내려는 악파(한 국민주의, 민족주의)가 생겨났는데요. 러시아 5인조(발라키레프, 무소르그스키, 보로딘, 큐이,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모두 조국 러시아 음악으로 민족적인 색채를 드러나게 활동 하였고, 스페인의 그라나도스와 알베니즈 그리고 북유럽의 그리그(노르웨이)와 시벨리우스(핀란드)도 각 나라의 음악에 열정적으로 민족성을 담아냈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왼쪽부터 드보르작, 생상스, 차이콥스키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드보르작 (1841-1904 체코) 대표곡 신세계교향곡 (클릭)

* 생상스 (1835-1921 프랑스) 대표곡 동물의사육제, 죽음의무도 (클릭)

* 차이코프스키(1840-1893 러시아) 대표곡 피아노협주곡 1번,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 (클릭)

* 라흐마니노프(1873-1943 러시아) 대표곡 피아노협주곡 2번, 악흥의한때 (클릭)

 

20세기 이후 현대음악은 새로운 것에 대한 무한한 도전이며, 복잡하고 난해한 음악들이 나오면서 정의 자체가 사라져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쇤베르크의 무조성, 존 케이지의 4분 33초 등을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존 케이지의 4분 33초는 4분 33초 동안 아무 연주도 하지 않고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피아노 뚜껑을 닫고 퇴장하는데요. 그 시간 동안의 들리는 잡음, 숨소리는 음악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인상주의, 표현주의, 원시주의,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시도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트라빈스키, 드뷔시, 프로코피예프[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 드뷔시(1862-1918 프랑스) 대표곡 달빛, 아라베스크 (클릭)

* 프로코피예프(1891-1953 러시아) 대표곡 피터와늑대, 로미오와줄리엣 (클릭)

* 스트라빈스키(1882-1971 미국) 대표곡 봄의제전, 불새 (클릭)

* 메시앙(1908-1992 프랑스) 대표곡 튀랑갈릴라 교향곡 (클릭)

 

이 외에도 소개해드리지 못한 대단한 음악가들이 매우 많은데요. 모두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ㅠ.ㅠ)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감성까지 사로잡았던 많은 음악가와 유명한 곡을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 과거의 음악이지만 현재까지 우리를 설레게 하고 감동을 주고 있는 음악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100년, 200년이 흐른 뒤에는 지금의 어떤 음악들이 기억될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 

주말의 피곤과 오후의 나른함이 동시에 오는 월요일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과거의 음악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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