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여행지 추천, 아름다운 세계 5대 도서관은?

이곳이 대학 도서관이라고? 

여러분은 해외여행을 가면 꼭 '방문하는 곳'은 어디신가요? 대표 여행지는 물론, 공항, 박물관, 혹은 화장실을 비교해 보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 또한 해외에 나가면 꼭 가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 나라, 그 도시의 유명한 대학에 가보는 것인데요. 대학은 배움의 요람이자 한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가 숨 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대학에 가면 그들의 문화도 배울 수 있고 색다른 인연과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겨가곤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계의 도서관을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각 나라의 특징과 대학의 모습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중남미의 으뜸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는 세계 최고의 대학도시라고 불리는 '대학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1553년에 세워진 멕시코 대학이 지금의 U.N.A.M 대학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전체 학생 수가 4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U.N.A.M 대학은 많은 학생 수와 더불어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멕시코 예술의 집대성이라고 불리는 '대학 건축물'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물이 바로 '중앙 도서관' 건물이며, 멕시코 안내서에도 나와 있을만큼 유명하지요. 창문 하나 없는 건물의 벽면에 빼곡히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를 새겨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도서관 입구 쪽은 스페인을 비롯한 서양 문화의 영향을 표현하였고, 반대편에는 삶과 죽음의 신, 고대 문명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코임브라 대학 도서관이지요. 이곳에는 오래된 역사와 더불어 박쥐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도서관 구석구석 사는 박쥐의 배설물이 나무 테이블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녹색 천을 덮어 놓는다고 합니다. 

의아스러울 만큼 박쥐와 도서관은 '공생 관계'라고 하는데요. 500년의 오래된 도서관의 역사와 같이 100만 권이 넘는 책을 보유 중인 이 도서관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책벌레'를 박쥐들이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쥐를 쫓지 않고 함께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 흥미롭죠? ^^ 

구소련 시절에 세 번째로 많은 책을 보유했던 벨라루스의 공공 도서관. 우주 공학관 같이 생긴 외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계의 도서관'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랍니다. 특히 외관에 설치된 LED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서관이기도 하지요. 2006년 22층 높이로 신축한 뒤 더 유명해진 이 도서관은 무려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로도 이슈가 되기도 했답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도서관, 바로 에비 수도원 도서관입니다. 8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필사본을 2,100여 권 소장하고 있으며, 14세기경에 만들어진 인쇄본 또한 1,650여 권을 보유하고 있지요. 이렇게 오래되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는 특별함도 있지만, 일반인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도원 도서관만의 내부 건축미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지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입학한다는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서울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교로, 대학본부와 16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진 관악캠퍼스, 의과대학 ·간호대학 · 치의학 대학원으로 이루어진 연건캠퍼스로 나뉘어 있지요.

중앙도서관은 1974년 관악캠퍼스 이전 시 건립되어 많은 연구자와 학생들의 교육·연구 활동을 돕는 대학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된 지 40년이 흘렀기에 조금은 낡은 겉모습과 포화된 내부로 현재는 신축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

▲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의 봄 [이미지출처 -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클릭)] 

처음부터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많은 장서가 갖춰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90년 당시, 서울대 도서관의 장서는 일본 동경대의 1/4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소개되었는데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서울대 장서 확충을 위해 25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였고 4년에 걸쳐 단행본 및 학술지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소중한 후원은 학계와 기업이 활발히 교류하며, 인재 양성과 정예화에 힘써야만 한국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김승연 회장의 신념에 따라 이루어진 것인데요. 서울대는 2006년 8월, 개교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도서 전시회에 '김승연 장서 기금 도서' 코너를 마련하고, 기념 동판을 설치해 한화 김승연 회장의 뜻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규모의 도서관인 브라질 국립도서관 또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위치한 브라질 국립도서관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규모이며, 현재 9백만 권 이상의 도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중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도서관에도 이름을 올리는 도서관이지요. 

지금까지 세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을 살펴보았는데요. 해외를 여행하면서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아름다운 세계의 도서관'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해당 국가를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 미래를 기대하게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특별한' 인물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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