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뺨치는 남도 여행지 추천

Bravo~~~ 5월에 이어 6월에도 황금연휴가 찾아왔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 연휴를 몇 번이나 더 만나볼 수 있을는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알차게 놀 계획을 세워야겠죠? 하지만 아직도 계획을 세우지 못 하셨다면 슬그머니 자리에서 한 번 일어나 보세요! 아마 혼자 일어나 있을거예요... 흑흑 ㅜ_ㅜ

아무리 일교차가 크다고 하지만 봄과 여름 사이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해외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보고 있자니 부러움이 가득, 뒤늦게 준비를 해보려니 이미 비행기 표는 모두 동난 상태,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모처럼 찾아온 긴 연휴를 그냥 보내기가 너무너무 아깝죠. 

항공편이 없다고 실망은 금물! 우리나라도 구석구석 찾아보면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는 사실~ 자, 기대하시라! 비행기 타지 않고도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남도 여행지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특히 늘 서울, 경기만 여행하셨던 분들이라면 주목하세요. ^^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리따운 여성분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마을을 아주 상쾌하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간간이 비치는 미소마저 상쾌한 그 TV CF! 상쾌함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 파란 바다와 하얀 지붕 마을이 있으니 바로 이탈리아 ‘산토리니’ 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이탈리아를 가자니 너무 멀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 멀리 그리스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도 산토리니를 닮은 아름다운 곳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외도 보타니아에서 말이죠. 바다의 한가운데 위치한 예쁜 섬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배로 이동하는데요, 해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에 넋 놓고 있으면 30여 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합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후로 더욱 유명해져 많은 사람이 찾는 외도 보타니아는 사실 계획된 곳이 아니라는 거~ 한 부부가 30년이 넘게 정성으로 가꾼 애정이 담긴 곳이라고 하지요. 그렇기에 곳곳마다 애정의 흔적이 가득한데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아열대 식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외도에서는 숙박은 불가능하며,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들어와 약 1시간 30분 사이 관람을 끝내고 원칙적으로는 다시 타고 들어왔던 유람선을 이용해 나가야 하니(상륙관광만 가능) 돌아갈 배 시간을 체크하면서 산책을 해야 합니다. 사실 외도가 그리 큰 섬은 아니라서 너무 게으름만 부리지 않는다면 섬 한 바퀴는 거뜬히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외도를 한 바퀴 도는 동안 그늘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은 구간이 많으므로 더운 날씨라면 모자나 양산은 필수입니다.

▶ 외도 보타니아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109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외도해상농원)

전화번호 : 070-7715-3330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이용시간

- 평일 07:30~19:00 (동절기 08:00~17:00) 

- 주말 07:30~19:00 (동절기 08:00~17:00)  

세상의 꽃들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단아하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회산백련지는 원래 두 개의 저수지를 합해 복룡지라는 이름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나 영산강 종합개발계획 이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상실되고 수위가 점차 낮아서 연꽃이 자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백련이 빠르게 번져나갔는데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회산백련지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요. 

백련은 일시에 피어나는 홍련과는 달리 7월부터 연잎이 덮이기 시작해 9월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연못을 가득 메웁니다. 그중에서도 8월이 가장 많이 피어나는 때여서 이 시기에 맞춰 축제도 진행되고요. 참 연꽃은 아침 일찍 활짝 피고 시간이 갈수록 오므라드니 예쁜 연꽃을 담고 싶다면 일찍부터 부지런 떠는 건 필수입니다. 

이곳 회산백련지에는 끝없이 펼쳐진 연못 외에도 연꽃 모양을 형상화한 수상유리온실이 있는데요, 1층에는 카페와 수련전시관이, 2층은 열대식물과 기타 수생식물 전시관이 있고 그 옆으로는 수상식물 생태관이 있어 백련 외에 홍련과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 좋은 것도 계속 보면 지겨워진다는 옛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너무 연꽃만 보니 조금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도 있답니다. 회산백련지의 전체 규모는 33만㎡나 되는 엄청난 규모라 연못 중간중간 간간이 휴식 공간과 함께 넓고 큰 연잎 사이로 개구리 인형들이 있는데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라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기념사진도 남기고 말이죠. 참 수상온실이나 생태관 입장을 하지 않고 백련지의 주변만을 돌아본다면 입장료 없이 가능합니다. 주변부에 곳곳에 설치된 원두막이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해 와 가족끼리 오붓하게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회산백련지

주소 :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 83번지 일대

전화번호 : 061-285-1323 

이용시간

- 연꽃 개화기(7~9월) 09:00∼18:00 / 연중무휴

- 연꽃 비 개화기 : 09:00∼17:00 / 매주 월요일, 국경일 휴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 그 위치를 묻는다면 군산이라고 해야 할지 부안이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무려 33.9Km에 달하는 긴 길이로 서해바다위로 군산과 부안을 잇고 있으니 말이죠. 새만금 방조제의 완성으로 인해 농지나 산업용지의 확보, 신 재생 에너지 확보 등의 거창한 의미는 쉽게 와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의 탄생과 함께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멋진 출사 장소가 탄생했다는 것은 이 곳을 지나는 분들이라면 모두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거에요. 

부안에 위치한 새만금 방조제 홍보관에서는 새만금의 역사와 비전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3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신시도까지 길게 이어지는 방조제를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마어마한 규모라 한 눈에 담긴 조금 힘든데요, 홍보관에 전시된 새만금 방조제의 모형으로 그 형태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방조제를 시원스레 달리다 중간중간 마련된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특히나 일몰시간이라면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방조제 드라이브만 즐기는 것이 아쉽다면 선유도 입도관광이 가능한 유람선을 이용해 주변을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군산으로 택했다면 오랜 전통을 가진 군산 이성당의 앙금빵과 야채빵을 맛보는 것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물론 대기줄의 압박이 있으니 인내심은 필수이고요. ^^

▶ 새만금 방조제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산 28-6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부여, 이곳에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백제문화단지’가 그곳. 그 시대에 살지 않았으니 실제의 모습은 알 수 없으나 많은 자료 검증을 거쳐 옛 백제의 모습을 재현한 이 곳을 걷고 있으면 마치 백제시대에 와 있는 착각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예쁜 꽃신을 신고 걸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부여에 백제문화단지가 있는지 잘 몰랐던 분들도 이곳에 와보면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드라마 '근초고왕', '계백'등의 촬영지이기도 하고요,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통해서도 한차례 방송을 탔었거든요.

 

백제의 궁궐인 사비궁을 비롯해 백제의 사찰 중 하나인 능사, 고분공원 등을 둘러보고 백제 생활마을로 건너가면 그 시대의 계층별 주거 형태도 볼 수 있습니다. 꽤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있어 천천히 둘러보려면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나가므로 편한 복장으로 관람하는 것이 팁이라면 팁. 야외를 오래 걸어 다녀야 하므로 너무 덥거나 추운 계절보다는 봄이나 가을이 제격이고요. 한나절 백제문화단지를 관람했다면 남은 시간은 근처 아울렛 쇼핑을 즐겨도 좋고, 낙화암이 있는 백마강에서 황포돛배 체험을 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 백제문화단지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68-11

전화 : 041-635-7740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이용시간

- 3~10월 : 9:00 ~ 18:00

- 11~2월9:00 ~ 17:00

어른도 아이도 즐거움이 가득한 곳,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 엑스포 시즌에 맞춰 오픈한 이후 여수 관광의 포인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한 곳이에요. 아쿠아플라넷은 아시아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와 최근 수도권에 오픈한 일산에도 있지만, 여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귀여운 흰고래 벨루가!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마스코트이기도 하지요. 이 녀석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거 같아요. 사람 가까이 다가와 공을 가지고 놀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결국 나중에 기프트샵에서나마 벨루가를 데려와야 했답니다. 하루 네 번 벨루가의 식사 시간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물론 벨루가 말고도 볼거리는 너무 많아요. 여러 가지 색색의 예쁜 물고기들은 물론이고요, 남극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펭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달, 해파리 등등 평소엔 잘 볼 수 없었던 바다 친구들까지 모두 이곳에서 볼 수 있으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죠.  

대형수족관인 오션라이프 메인 수족관에선 하루 5번 아쿠아리스트인 마린걸스의 싱크로나이즈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아쿠아돔을 지나 해저터널로 향하고 있으면 마치 내가 바다속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혹시 커다란 상어떼가 머리 위로 휙~지나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 아마존을 닮은 아쿠아포리스트에서는 아마존에서 사는 대형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고요, '정글의 법칙'에서 보았던 식인 물고기인 피라니아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답니다. 식인 물고기라니 좀 무시무시하죠?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일산이나 제주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요, 이곳에만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그것이랍니다. 옥상에 있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설로 해양 생물들의 생명유지 장치의 일부를 가동하고 있고요, 섬진강 수조를 밝히는 태양광 채광 존과 태양에너지로 수온을 조절하는 태양광  닥터피쉬 체험 존은 에코 아쿠아리움의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환경 무한 에너지인  태양광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겠죠? 참, 아쿠아리움만으로 조금 아쉽다면 재미있는 트릭아트가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350-77 (오동도로 61-11)

전화번호 : 061-660-1111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이용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6시) / 연중무휴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장소, 어떠셨나요? 지금 당장에라도 짐을 싸서 출발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사실 어디라도 즐겁고 신나겠죠? 조금만 참으면 다시 한 번 황금연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행하는 동안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거 잊지 마시고, 황금연휴 동안 아름다운 우리나라로 즐거운 나들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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