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축구’에 몰입이 되는 시기! 축구 팬들을 위한 전 세계인의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과연 몇 강까지 갈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경기의 승패도 궁금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신나는 것이 있죠! 바로 응원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2002년 4강까지 우뚝 올라선 그 날을 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응원이 함께했기 때문에 멋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온 국민의 축제인 만큼 응원을 빼놓을 수 없겠죠. 많은 사람과 함께 신나게 즐기며 응원하고 싶은 맘 굴뚝이지만... 이게 웬일이랍니까? 축구 경기가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대부분 경기가 이른 새벽 혹은 아침 시간에 열린다는 사실 ㅜ_ㅜ 퇴근하고 시원하게 치맥을 곁들이며 응원하려던 생각은 올해는 아무래도 접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어느 민족입니까? 포기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 열정으로 2002년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비록 아침 시간이라도 먹을 거 먹어가며 신나게 축구 경기를 즐기기 위한 메뉴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름 하여 ‘태극전사 응원 야식’ 아닌 ‘태극전사 응원 조식’ 되겠습니다 ^^
백년손님의 김일중 아나운서가 처가에 갔을 때 장모님이 내어주시는 갱시기를 보고 개밥이 아니냐고 하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아주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비주얼은 좀 나빠도 한 번 맛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경상도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갱시기는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한 끼 식사는 물론이고 해장으로도 딱! 이랍니다. 혹 축구 경기 응원을 앞두고 저녁부터 알코올로 달려 새벽을 기다렸다면 해장도 하고 속도 채우면서 응원하기에 좋은 메뉴입니다. 만드는 법 살펴보실까요?
▶ 갱시기 만들기
재료 : 김치, 콩나물, 떡국용 떡, 찬밥, 대파, 국 간장, 다싯물
1)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고, 김치와 대파는 송송 썰어둡니다.
2) 냄비에 김치와 밥, 떡국용 떡, 콩나물을 모두 넣고 다싯물을 적당히 부은 다음 끓여주세요.
3) 재료가 끓으면 김치 국물과 국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파를 넣고 조금 더 끓입니다.
갱시기는 재료를 한 번에 모두 넣어 끓여내기만 하면 되는 음식이라 아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콩나물을 아삭아삭하게 먹고 싶다면 다른 재료들이 조금 익은 후에 넣으면 됩니다. 달콤한 고구마를 함께 넣어도 맛있고요, 간을 할 때는 김치 국물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좀 더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도 좋아요!
'벌써 느껴지는 더위 때문에'라고 쓰고 '철썩이는 바다에서 멋진 몸매를 뽐내기 위해'라고 읽는 '다이어트' 하는 분들 많으시죠? 축구 선수단 응원도 좋지만, 항상 옆에 있는 치맥으로 인해 축구 경기 이후에 든든해진 아랫배를 쓰다듬게 되는 분들을 위해!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메뉴를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다이어트의 필수 음식이라는 닭가슴살로 단백질 팍팍 채워준다면 걱정 끝~ 이왕이면 칼로리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는 방법으로 요리하는 센쓰 ^^
▶ 닭가슴살 샐러드 만들기
재료 : 닭가슴살, 양상추, 어린잎채소, 방울토마토, 올리브유, 발사믹 소스(발사믹 식초, 올리브유, 마늘 다진 것 조금, 양파 간 것 조금, 꿀)
1) 닭가슴살은 우유에 재워 두었다가(특유의 잡내 제거) 끓는 물에 데쳐 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둡니다.
2)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3)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4:1 비율로 넣고 마늘과 양파 다진 것 조금씩, 소금과 꿀을 넣어 발사믹 드레싱을 만듭니다. 간단히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매실청만 넣어주어도 맛있어요.
4) 그릇에 야채와 닭가슴살을 담고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닭가슴살은 허브솔트를 뿌려두었다가 프라이팬에 구워내도 맛있지만, 칼로리를 줄이려면 끓는 물에 데쳐내는 것이 더 좋아요. 드레싱은 머스터드소스, 오리엔탈소스 등 기호에 맞게 바꾸어도 되겠죠. 차갑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이므로 전날 저녁에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 했다가 아침에 맛있게 드세요! ^^
잠은 쏟아지지만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축구 축제인데 안 볼 수 없죠. 억지로 무거운 눈 비비고 일어나니 입맛도 없고 이것저것 꺼내서 볶고 지지기가 귀찮다면, 간단하게 주스 한 잔 어떠세요? (아...아니라고요? ^^;) 바나나는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과일이라 간단한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딸기나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블로베리 바나나 주스 만들기
재료 : 바나나, 블루베리, 우유
1) 바나나와 블루베리,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2) 끝! 참 쉽죠?
딸기나 블루베리는 바나나와 잘 어울리는 과일이에요, 생과일도 좋지만, 혹시 제철이 아닌 경우에는 냉동 과일을 이용해도 된답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면 얼음 두세 개 정도 넣어 함께 갈면 되고, 요거트 파우더가 있다면 함께 넣어도 좋아요.
간편한 음식의 대명사 ‘샌드위치’와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습니다. 감자와 달걀, 오이에 양파, 햄이나 맛살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맛도 좋지만, 영양도 만점! 샌드위치에 우유 한 잔 곁들이면 아침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도 참 좋아요.
새벽에 일어나 감자 샐러드부터 모두 만드는 것은 조금 번거로우니 감자 샐러드만 미리 만들어 보관해두면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완성할 수 있어요. 감자 샐러드는 2~3일 정도는 냉장보관이 가능하답니다.
▶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 감자, 달걀, 오이, 양파, 맛살, 마요네즈, 머스터드, 식빵, 소금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작은 크기로 썰어 소금을 조금 넣어 삶고 달걀도 완숙으로 삶아줍니다. 이때 감자는 작게 썰어야 삶는 시간을 줄이고 으깨기도 쉽습니다.
2) 오이와 양파는 잘게 썰어 수분을 제거하고 간이 배기 위해 소금을 조금 뿌려 절여지도록 놔두고, 맛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3) 감자가 다 익으면 볼에 덜어 으깨고, 달걀도 손으로 가볍게 으깨줍니다.
4) 오이와 양파는 수분을 짜내고 맛살과 함께 모두 볼에 재료를 담고 마요네즈를 넣어 섞어줍니다. 감자를 삶을 때와 채소에 간을 해서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5) 식빵의 한쪽에는 마요네즈를 한쪽에는 머스터드 소스를 발라두고 완성한 감자 샐러드를 넣어 샌드위치를 완성합니다.
감자를 베이스로 다른 재료들은 가감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콘 옥수수를 넣어도 맛있고요, 없는 재료가 있다면 그냥 과감히 빼고 하세요. 감자 샐러드를 만들 때 저는 마요네즈를 사용했지만, 입맛에 따라 머스터드 소스를 함께 넣어도 맛있습니다.
4년마다 찾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 하지만 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 관람을 하자니 벌써 걱정이 된다는 분들을 위해 마음의 위로와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렸습니다.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주스부터, 속 든든한 한 끼까지 이만하면 힘내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 응원도 열심히 하고, 출근길도 거뜬하겠죠? 이왕이면 경기가 있는 날마다 승전보를 들으며 출근하면 더욱 좋고 말이죠.
자 그럼 우린 맛있게 먹으면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 태극전사들은 지구 반대쪽에서 열심히 신나게 즐겁게 뛰어주세요! 우리 모두 함께 즐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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